핵전쟁 후로 돌아온 시리즈 신작…파 크라이 뉴 던

독특하고 색다른 느낌이 한가득
2019년 03월 22일 21시 36분 50초

지난 2004년 PC 플랫폼으로 세간에 첫선을 보인 유비소프트의 1인칭 슈팅 액션 어드벤처 ‘파 크라이’ 는 당시 극강의 그래픽 퀄리티와 드넓은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방대한 볼거리와 액션들로 수많은 게이머를 매료시키며 톰 클랜시 시리즈와 더불어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15일 PS4와 XBOX ONE, PC 플랫폼으로 발매된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최신작 ‘파 크라이 뉴 던’은 ‘파크라이 블러드 드래곤’, ‘프라이멀’에 이은 3번째 스핀오프 격 타이틀로 작년에 선보인 정식 넘버링 본편 ‘파크라이 5’와 스토리의 연관성을 가진다.

 

참고로 본 리뷰는 PC 기준으로 작성됐다.

 

 

 

■ 아름답고 매력적인 핵전쟁 후 세계를 구현

 

전작 5는 가상의 외딴 섬이나 가공의 국가에 위치한 이방인을 다룬 전편들과 달리 시리즈 처음으로 미국 본토를 게임의 무대로 실존했던 일련의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내세워 시리즈 팬들은 물론 전 세계 많은 게이머의 사랑을 받았고 신작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다.

 

언급했듯 뉴 던은 지난 5편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후속작격 작품으로 5편의 엔딩 중 하나인 핵전쟁 발발 17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 내에서 습득하게 되는 메모로 볼 때 본 편의 작 중 배경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무차별적 핵 공격을 받아 괴멸, 사실상 인류 멸망에 가까운 사태가 벌어진 이후다.

 

이처럼 시리즈 첫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의 게임 전개는 마치 베데스다의 ‘폴아웃’ 시리즈를 연상시키며 많은 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했다.

 

하지만 맵 디자인이 초목과 화려한 꽃으로 어우러지고 마찬가지로 색감 또한 밝은 등 전반적인 필드 구성 자체가 핵전쟁 이후의 황폐화된 지역이라 볼 수 없을 만큼 멀쩡한 느낌이었다.

 

 

 

 

 

이는 어찌 보면 유비소프트의 독창적인 미적 감각으로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우리가 기존에 흔하게 접해왔던 일반적인 미디어 믹스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해 보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구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느끼겠지만 가지각색의 꽃으로 가득 찬 들판과 산맥들, 그리고 푸르른 하늘, 여기에 폐허가 되 버린 현대 문명의 잔재가 공존하는 필드 디자인은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보지 못한 유비소프트만의 예술성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였다.

 

반면 폴아웃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의 시점에서 보자면 위에서 말했듯 게임이 너무 지나치게 밝고 알록달록한 꽃밭 천지인 데다 핵전쟁 이후 불과 17년이 지났을 뿐인데도 자연환경이 핵전쟁 전과 큰 변화폭이 없고 도처에 차가 멀쩡히 다니는 등 문명의 재건 또한 급속도로 이뤄진 부분도 현실적으로 괴리감을 안겨주기에 이러한 점은 작년 역 대급 망작으로 손꼽힌 ‘폴아웃 76’ 보다 못한 모습이라 느낄 수도 있겠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게이머에 따라 각각 감상이 다를 수밖에 없는 주관적인 요소일 뿐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플레이 감상평은 기존 틀에 박힌 황량하고 먼지만 날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색다른 모습으로 구현한 뉴 던에 한 표를 던진다.

 

또한 최대 4K 해상도 및 HDR을 적용한 작품이라 그런지 그래픽 퀄리티가 기존 작들에 비해 월등히 우수해졌다. 인물의 모델링 및 배경 퀄리티, 각종 광원 효과 및 환경 요소, 물리 엔진의 상향 등이 이뤄진 뉴 던은 자사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더 디비전 2’ 그 이상의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임은 물론 동 시기에 출시한 타 AAA급 비디오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꿇리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아울러 게임 최적화 또한 상당히 뛰어난 편, 필자가 보유한 5세대 전 CPU인 인텔 제온 E3-1231v3 및 전 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GTX 1070 조합으로 그래픽을 울트라 옵션으로 맞춰 진행해도 FHD와 QHD 해상도에서 각각 평균 80, 60프레임을 전 구간에서 유지할 만큼 최적화가 우수했다.

 

 

 

 

 

■ 보다 역동적인 액션과 추가 컨텐츠는 마음에 들어

 

게임의 시스템 및 전개 방식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뉴 던만의 새로운 게임 컨텐츠가 등장했으나 전체적으로 봐선 5편의 DLC라 불러도 될 만큼 모든 면에서 흡사한 편.

 

우선 파 크라이 시리즈에 있어 주인공 이상의 포스와 매력을 뽐내는 시리즈의 정체성이라 볼 수 있던 악역 또한 전작에 비해 개성이 상당히 밋밋해져 이 부분은 아쉬웠다.

 

5편 사이비 교단을 주제로 한 줄거리가 워낙 신선한 소재였기에 이 부분이 한층 더 부각되는 느낌이었고 마찬가지로 주인공 및 주인공을 위시한 등장인물들 조차 캐릭터성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열린 결말 느낌이었던 5편과 달리 엔딩의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스토리의 완성도 자체도 상당히 흥미롭기 때문에 막상 플레이를 이어 나가다 보면 그다지 큰 단점으로 와 닫지는 않았다.

 

반면 액션 요소와 그 퀄리티는 확실히 더 나아졌다. 전작에서 혹평을 받았던 밋밋했던 일부 액션 요소들, 그중 특수 공격 모션이라 할 수 있는 테이크 다운 액션이 상당한 버프를 받았다. 급소를 찌르는 동작 및 유혈 효과, 뼈를 꺾고 살을 꿰뚫는 소름 끼치는 생생한 사운드 이 모두가 시청각적 역동감과 화려함을 플레이어에게 선보여 한층 액션의 퀄리티가 높아진 것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무단 무기 커스터마이징이 사라진 점은 조금 아쉽다.

 

더불어 본 편에서 첫 선을 보인 신규 무기 톱날 발사기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재미를 안겨줬고 메인 스토리 미션 외에도 새롭게 선보인 ‘탐험’ 미션, 그리고 ‘전초기지’ 컨텐츠는 플레이어 스텟 업그레이드를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해 완성도를 높이 평가한다.

 

또 적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체력 게이지 바를 새롭게 추가해 게임 진행이 보다 유연하고 편리하게 변했고 전반적인 레벨 디자인 또한 우수, 아울러 협동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팀원과 호흡을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본 편의 매력이라 볼 수 있겠다.

 

 

 

 

 

다만 이 외의 요소는 앞서 언급했듯 5편과 똑같은 수준이며 전작의 필드 재탕이 이뤄져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게임 시작부터 엔딩까지 걸리는 플레이 타임도 기존 작품들에 비해 현저히 짧은 편이기에 독립적인 작품이라기보다 5편의 DLC에 가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처럼 뉴 던은 핵전쟁 이후를 소재로 한 매력적인 배경과 전작보다 새로워진 게임 시스템으로 무장했으니 시리즈 팬이라면 한 번쯤 즐겨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35,980 [03.23-08:05]

핵전쟁이 있었지만 영상은 화려하고 알록달록 예뻐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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