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였다면 더 좋았을 '귀무자'

이지모드 추가로 진입장벽 ↓
2019년 03월 09일 04시 11분 13초

게임피아와 캡콤 아시아가 협력해 지난 1월 PS4 버전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 서바이벌 액션 게임 '귀무자'는 2001년 PS2 플랫폼으로 발매된 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고전 게임이다.

 

귀무자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오니 일족에게 오니의 호완을 받은 주인공 아케치 사마노스케와 환마의 장렬한 전투를 그린 서바이벌 액션 게임이며 PS4 버전으로 재출시되면서 캐릭터와 백그라운드 비주얼, 컷신이 고해상도로 변경됐다. 16:9 와이드 화면과 오리지널 4:3 화면 중 원하는 화면비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게임 진행 도중에도 화면비의 전환이 가능하다.

 

와이드 화면 모드에서는 화면 스크롤 기능이 추가돼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배경을 위, 아래로 스크롤 할 수 있도록 변해 기존 PS2 버전에서는 확인하기 힘들었던 장소들을 일부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원작 게임 조작 방식에 새롭게 추가된 요소로 플레이어가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변화했으며 높은 난이도로 유명했던 귀무자에 이지 모드를 추가해 새롭게 귀무자 시리즈에 입문하는 플레이어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 가상의 요소 가미된 전국시대

 

귀무자는 일본의 전국시대에 가상의 요소인 환마와 오니 등을 가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일본 전국시대를 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가 '오케하자마의 기습'으로 이름을 날리기 직전 허망하게 화살에 맞아 죽고, 다시 환마의 힘으로 부활하면서 귀무자 스토리 라인의 발단이 시작된다. 훗날 '혼노지의 변'의 주요 인물인 아케치 미츠히데의 조카 아케치 히데미츠를 모티브로 삼은 아케치 사마노스케는 환마에게 멸망한 오니 일족에게 힘을 받아 환마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오다 노부나가가 환마의 힘으로 부활한 뒤 아케치 사마노스케는 유년 시절부터 지인이었던 유키히메와 함께 있다 환마들의 공격을 받아 죽음의 위기에 이른다. 당연히 아케치가 당한 사이 유키히메는 끌려가고 이후 오니 일족의 힘을 받은 아케치는 환마를 처치하고 영혼을 봉인할 수 있는 완갑, 뇌참도 등의 무구를 획득해 환마들과 싸운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다.

 

물론 점점 전국시대의 원래 이야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사실상의 대체역사물 느낌을 주기는 하나 전국시대 인물이 등장하는 매체를 좋아한다면 주인공 아케치 사마노스케가 모티브가 된 무장과 어떻게 다른지, 오다 노부나가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요즈음 출시되는 게임들과 달리 귀무자는 넉넉하게 진행해도 게임 전체의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은 편이다.

 


 


​으악 멈춰 텍스트 무엇 

 

■ 베고 반격하고 흡수하고

 

귀무자는 마치 모 해저드 게임의 2편처럼 작은 공간을 여러개로 이어 플레이어가 이동하면 화면을 전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좁은 공간에 환마들이 나타나거나 숨겨진 오브젝트들이 존재하고, 화면 밖으로 이동하면 앵글이 전환되면서 다른 장소를 비춰준다.

 

전투는 환마를 베어죽이거나 반격해서 죽이며 환마의 몸에서 나온 혼을 흡수하면서 진행된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초반부의 환마부터 상대적으로 처치하기 까다로운 환마 등이 등장하며 이미 지나왔던 길로 돌아갔을 때에도 처치한 적이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시점이 자주 바뀌는 관계로 적응하기 전까지는 스토리를 따라 길을 찾아다닐 때 다소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PS4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와이드 모드에서는 화면을 둘러볼 수 있다고 했지만 카메라 앵글의 문제로 협소한 공간이거나 꺾인 길에서는 아무래도 시야가 제한되는 느낌이라 답답한 편이다.

 


 


 


 

 

 

■ 리메이크였다면

 

PS4 버전으로 정식 출시된 귀무자는 최근 리메이크로 환골탈태에 성공한 명작 좀비 슈터 게임처럼 리메이크를 받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작품이다. 게임사가 어필했던 것처럼 새 기종에서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변화를 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야의 불편함이나 다듬어도 감추기 힘든 구작의 비주얼로 화려한 지금의 작품들과 견주기에는 다소 밋밋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더불어 정식 출시가 성사되기는 했지만 한국어판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고 영문 및 일본어로 즐길 수 있는 버전이라 읽을 수 있더라도 언어적 불편함은 지우기 힘들다. 이번 귀무자의 전체 플레이 시간이 생각보다 짧은 편이기는 하나 도중에 문서들을 읽을 때나 퍼즐 요소를 헤쳐나갈 때 시간이 소요된다.

 

흥행이 보증된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사정이 얽혀 있겠지만 귀무자 시리즈도 나름대로 시대를 풍미한 이름값을 가진 프랜차이즈인 것을 생각하면 앞서 언급했던 모 좀비 게임과 달리 리메이크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추가 요소 중 이지 모드는 사실상 기존 플레이어에게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부분이라 기존에 PS2로 귀무자를 해본 팬에게는 조금 아쉽지 않을까 싶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우쭈쭈♡ / 2,594,011 [03.09-09:14]

신작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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