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칠 게 많다, 미소녀 수집형 신작 '라스트 오리진'(OBT)

3주 유예에도 아슬아슬
2019년 02월 25일 06시 43분 53초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은 턴 기반 미소녀 수집 RPG로 일본 DMM.com에서 서비스하는 '함대 콜렉션'과 같은 장르 선상에 있는 신작이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에 걸맞게 소수지만 높은 수위의 일러스트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초점을 맞춘 세세한 설정 등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컨텐츠를 취하는 미소녀 수집형 게임 치고 턴 기반으로 진행되는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이 나름대로 전략적 요소를 갖춰 즐길거리가 있었다.

 

약 1개월 전 성인 서브컬쳐 팬들을 위한 스마트조이의 신작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은 별도의 베타 테스트 없이 곧장 정식 출시를 하고 하루만에 3주의 기간을 두고 오픈 베타 테스트로 전환함을 선언했다. 라스트 오리진을 기대하던 스마트 플랫폼 게이머들은 흔히 말하는 신작 '구조선'에 탑승했다가 졸지에 배를 고치기 위해 3주동안 강제 하차를 당해야만 했다.

 


​아아니 

 

1월의 그랜드 오픈 이후 약 3주의 시간이 흐른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라스트 오리진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 앞서 PD의 인터뷰나 공식 커뮤니티에서 GM의 문답으로 보다 나아진 환경을 기대 반 불안 반으로 기다리던 게이머들은 오픈 베타 첫 날인 15일부터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3주 전과 마찬가지로 연결을 하기 위해 화면 중앙에 로딩 아이콘이 무한히 빙글빙글 돌아가고, 서버가 여전히 불안정했다. DB를 손보고 apk를 업데이트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다시 업로드를 하는 등 다양한 해프닝을 겪던 라스트 오리진의 오픈 베타 테스트 첫 날은 그렇게 하염없이 흘렀다.

 

결국 첫 날에는 제대로 게임을 하기가 어려웠고, 이튿날 아침에 테스트 정기 점검 시간 이후 다시 게임이 제대로 될 것이라 기대한 사람은 줄었다. 그런데 웬걸, 이튿날부터는 여전히 버그와 간헐적인 서버 이슈는 있었지만 그랜드 오픈과 오픈 베타 테스트 첫 날을 통틀어 가장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기다림 끝에 즐긴 라스트 오리진은 어땠을까.

 


​아니 



​OBT 첫 날은 변함없이 버그의 향연이었다. 

 

■ 의외로 탄탄한 세계관

 

미소녀 수집형 게임이라고 스토리를 팽개치라는 법은 없지만 생각보다도 라스트 오리진의 스토리와 세계관은 탄탄하다. 이야기의 시작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세상에 남은 유일한 인간으로, 인간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인간과는 사뭇 다른 충실한 존재인 바이오로이드들과 만나 그녀들을 도와 메인 스토리를 헤쳐나가게 된다. 인트로에서의 이야기 외에도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며 라스트 오리진의 세계를 접하기 이전, 그러니까 아직 인류 멸망이 일어나지 않은 시점에서의 프리퀄 스토리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당시 바이오로이드의 기본권 문제 등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부분에도 문답을 통해 자세한 설정을 선보였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도는 철충들과 휩노스 병에 의해 대부분이 절명하고 마지막으로 발견된 인간인 플레이어, 인류의 멸망 이전부터 인류를 섬기던 여성형 피조물 바이오로이드, 로봇의 모습으로 바이오로이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AGS가 한 편을 이루며 인류를 멸망의 길로 몰아넣은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외계 종족 철충의 대립을 그린다. 철충은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AGS들을 숙주로 감염시켜 더 강력한 위력을 지닌 철충 병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실제로 게임 내 전투에서 철충들의 모습을 보면 플레이어가 연구 및 생산할 수 있는 AGS가 철충의 테마로 약간 변형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여담으로, 다양한 개성과 배경 이야기를 지닌 바이오로이드 캐릭터들 중에서도 본 기자는 괜찮았지만 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며 말이 많은 캐릭터가 있다. 초반부부터 매번까지는 아니어도 꾸준히 메인 스토리에서 등장하며 모든 어미에 ~든과 ~고야를 장착한 모 캐릭터가 그 주인공이다. 우스개로 해당 캐릭터의 초반 및 메인스토리 등장이 소위 '진입장벽' 수준으로 느껴진다는 플레이어도 있다. 플레이어는 과연 이 진입장벽 아닌 장벽을 넘어 인류의 재흥이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이외에도 모든 정보가 풀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바이오로이드 개별 소개와 설정은 공식 커뮤니티 또는 그외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정리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컨텐츠는 연구를 통해 개방 

 

■ 진행은 수동, 육성은 자동

 

라스트 오리진은 미소녀 수집형 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자동 및 반복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본 기자를 비롯해 자동 시스템에 학을 떼는 게이머들도 분명 있을 터인데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자동 및 반복 시스템이 수동 시스템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을 지양하면서 자동 기능에 약간 하자를 뒀다. 기본적으로는 캐릭터의 기본기라고도 할 수 있는 1스킬을 위주로 사용하고 사거리가 닿지 않는 경우에는 2스킬을 사용하는 단순한 제약이다. 게다가 공격을 맞춘 후 그 뒤에 선 적까지 동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공격도 사거리가 넉넉하면 제일 앞의 적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뒤에 있는 적을 공격해 다중 공격의 이득을 보기 어렵게 설계됐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이 자동 시스템을 마음 편하게 이용하려면 확실하게 클리어 가능한 지점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다음 이벤트가 오기 전까지 자원 축적과 캐릭터 육성에 매진하는 이런 장르 게임의 특성상 레벨업이 고단한 편인데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그 육성하는 과정의 수고를 다소나마 자동 시스템을 통해 덜어낸다. 결국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의 자동과 다를 것이 뭐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미소녀 수집 게임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캐릭터를 선보이는 라스트 오리진조차 도감상의 캐릭터는 바이오로이드와 AGS를 통틀어 75종이나 된다. 게다가 일정 레벨 이후부터는 레벨업도 더디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2지역을 지나 3지역과 4지역에 들어서면 난이도도 크게 상승해 다양한 조합을 구사할 수 있거나 확실하게 딜링으로 눌러버릴 수 있지 않는 한 어려움을 겪기 쉽다. 이때 필요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기 위해 하루 종일 라스트 오리진을 붙잡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때 나서는 것이 자동 및 반복 시스템이다. 현재 진행 중인 최전방 지역의 공략을 위해 팀의 구성원이나 배치를 캐릭터의 능력과 버프 시너지 등을 고려해 구상하고, 구상한 팀을 실체화하기 위해 이미 클리어가 끝난 지역에서 레벨링을 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애초에 자신이 진행한 가장 전방의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클리어하려면 권장 전투력을 웃도는 전력을 보유해야만 가능하고, 반대로 공략이 잘 된다면 다소 부족한 전력 수치로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다. 애초에 모든 것을 대신 해주는 최근의 자동 시스템들과는 사뭇 다른 용도다.

 

 

 

한편 오픈 베타 테스트 빌드를 기준으로 전투 출격 시 소모되는 자원, 중파를 초과한 피해를 입은 전투원의 수복에 필요한 자원, 탐색 및 자연 채집으로 수급할 수 있는 자원 등의 밸런싱이 다소 빡빡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실제로 꽤 많은 수의 플레이어들이 공통된 감상을 터놓았다. 자원 효율 때문에 자동으로 특정 AGS 캐릭터나 바이오로이드 캐릭터를 1~2명만 넣고 무한히 육성해 효율을 보는 XX런이 짧은 오픈 베타 기간 동안 유행하기도 했다.

 

라스트 오리진은 연구 시스템을 통해 자연 회복 자원의 효율이나 탐색 획득 자원, 수복 소모 자원 등 전방위 컨텐츠에 관련된 연구를 마치면 더 좋은 효율을 보이도록 설계된 상태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다소 빡빡하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이 문제는 정식 오픈 빌드에서는 조정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베타가 끝날 때즈음에는 연구가 꽤 진행됐으나 여전히 부족했다. 

 

■ 턴 기반 전투와 유닛

 

라스트 오리진의 전투 시스템은 턴을 기반으로 한다. 양측의 유닛이 저마다의 행동력 및 버프 상황에 따라 행동포인트인 AP가 주어지고, 하단에 표시되는 순서에 따라 전투에서 자신의 차례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면 일종의 묘수풀이처럼 내 차례에서 바로 적 유닛을 모두 끊어버리거나, 당장 이번 차례에서 행동할 수 있는 적 유닛만 끊어쳐 공격을 받지 않고 다시 적에게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전략적인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식의 진행은 후반 지역으로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유닛의 AP와 순서를 잘만 활용하면 한결 수월한 전투를 할 수 있다.

 

정식 오픈 단계에서는 메인 챕터의 5지역까지가 개방될 것으로 보이며 각 지역에는 약 15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배치된다. 각 전투 스테이지에는 권장되는 전투력의 수치가 표시되어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팀을 잘 구성하고 대비된 상태로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권장 전투력보다 낮은 상태에서도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기도 하다. 2지역까지는 무난하게 진행하더라도 3지역과 4지역은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았다면 난이도의 상승이 꽤 가파르게 느껴지는 편.

 


 


​특정 스킬이나 장비로 다음 적 진영을 미리 파악 

 

전투에서 아직 밸런싱이 미흡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데 날아다니는 기동형 보호기 바이오로이드들의 회피 탱킹 성능이나 상위 랭크의 기동형 유닛이지만 랭크 대비 그다지 좋은 효과를 보기 어려운 슬레이프니르의 이동형 스킬 시스템, 아예 스킬에 문제가 있어서 사용할 수 없는 유닛, 공격을 회피했지만 버프 및 디버프 효과는 그대로 들어오는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한 상태다. 이들 중 일부는 정식 빌드에서 수정되겠지만 몇 가지는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려 정식 빌드에서도 전망이 요원할 것 같은 경우가 있다는 점이 문제.

 

플레이어가 수집할 수 있는 유닛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여성형 인조체인 바이오로이드, 그리고 로봇형인 기계 유닛 AGS다. 특이한 점은 두 종류의 유닛을 수집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두 유닛군 모두 전투 중 획득할 수 있는 개체들은 필드에서 획득할 확률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바이오로이드는 여타 미소녀 수집 게임들처럼 자원을 투입하는 양에 따라 특정 혹은 무작위의 바이오로이드가 제작되는 방식이다. 헌데 AGS는 연구 시스템을 통해 설계도에 필요한 연구들을 선행하고, AGS 유닛의 설계도를 획득한 시점부터 확정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 동일한 유닛을 수급하는 데에 드는 수고로움이 상대적으로 적다.

 


 

 

 


​스킬도 전투를 통해 레벨업 

 

두 유닛군은 소모하는 자원도 서로 다르다. 바이오로이드는 부품과 영양, 전력을 골고루 소모하거나 개체에 따라 특정 자원을 더 크게 소모하는 식이지만 로봇인 AGS들은 영양을 필요로 하지 않고 부품과 전력만을 소비한다. 이에 착안해서 AGS와 바이오로이드의 혼합 파티로 영양의 소비율을 줄이거나, 극단적으로 AGS 유닛만을 사용해 영양 소모를 제한하기도 한다.

 

바이오로이드와 AGS는 모두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링크 슬롯과 장비 슬롯이 개방된다. 유닛마다 장착할 수 있는 장비의 순서나 종류는 다르고 링크 슬롯에 다른 유닛 또는 동일한 유닛을 넣어 적합률에 따라 능력치가 더해진다. 동일한 캐릭터를 슬롯에 링크시켰을 때는 100%의 적합률이 나와 최고효율을 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랭크에 따라 정해진 한도 내에서 적합률이 따라주는 개체를 링크시켜야 한다. 다행히 링크 해제기라는 아이템을 소모하면 링크했던 캐릭터를 해제시켜 다시 하나의 유닛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 때문에 한 유닛에 다른 유닛을 링크시켜도 링크시킨 유닛이 창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 빌드에서 아쉽다거나 미흡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 중 일부는 오픈 베타 테스트의 한정적인 시간 때문에 급하게 진행하느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는 부분도 없지는 않을 것.

 


당연하지만 링크는 ​적합률이 높아야 좋다. 

 

■ 역력한 미흡함, 정식 오픈에서는?

 

물론 라스트 오리진을 기다려 온 많은 게이머들은 3주의 준비 기간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라스트 오리진이 다듬어진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더라도 오픈 베타 테스트 당시에 보여준 라스트 오리진은 아직 많은 부분을 손볼 필요가 있어보였다. 당장 대기열에서부터 시작해 몇 가지 게임 내 표기에서 오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 진행에 치명적 문제를 야기하는 버그들도 여럿 있었다.

 

당장 생각나는 버그만 해도 전투가 진행되는 도중에 순서가 꼬여버리거나 뜬금없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게임이 완전히 프리징 상태로 빠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투가 끝나지도 않는 버그, 반복 전투 도중 점점 화면이 미친 상태로 변해가는 버그,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게임이 죽어버리는 버그, 주간 미션을 완료했더니 보상 아이템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로 회수해가는 버그, 자원이 증발하는 버그, 연구가 동시에 두 개 진행되는 버그 등 그 면면들이 하나하나 치명적인 것부터 사소한 버그들이 많았다.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거나 매우 짧은 시간만 플레이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몇 개 씩은 버그를 겪었을 것이다. 심지어 오픈 베타 첫째날에는 링크 시스템에 버그가 있어서 링크만 진입하면 먹통이 되기도 했다.

 


​탐색 귀환도 게임을 껐다가 켰을때만 자동 

 

이렇게 미흡한 준비가 역력해 보이는 단점들을 나열했으니 이번에는 장점도 이야기하자. 게임의 등급에 맞는 일러스트는 다들 게임에 관심을 가진 시점에서 이미 접했을테니 넘어가고, 게임 내 전투나 기지에서 볼 수 있는 SD의 품질이 꽤 좋은 편이다. 짧은 순간에도 캐릭터의 매력을 불어넣는 것에 집중해 기본 SD 외형 외에도 캐릭터의 공격 모션 등에 고유의 매력이 잘 흘러나온다. 본지가 GIF 파일을 지원했다면 따로 넣어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꽤 잘 만들어진 SD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또, 나름대로 합리적인 BM과 운영정책을 꼽을 수 있다. 흔히 수집형 게임들에서 볼 수 있었던 '스킨'이라는 컨텐츠만 두고 보더라도 기존 작품들에서는 높은 확률로 뽑기 시스템의 확률을 뚫어야만 획득할 수 있어 얼마가 들어갈지는 운에 달렸던 것과 달리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뽑기에서도 스킨을 획득할 수 있지만 아예 번들 상품을 통해 정가로 스킨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기한 링크 시스템에 따라 사실상 게임 플레이가 장기화될수록 창고 확장 아이템의 구매가 강제화된다는 부분에서는 지출이 늘어나지만 가장 큰 이익이 될 수 있는 스킨 품목에서 타협을 했다는 점이 인상깊다.

 


​전투수트 콘스탄챠S2는 한정 스킨 

 

한정이나 경쟁에 지쳤던 플레이어라면 운영 정책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물론 이 언급이 나중에 가서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경쟁이나 PVP, 플레이어의 줄 세우기 등 경쟁 컨텐츠가 등장할 예정이 없다. 이에 더해 콜라보레이션의 경우는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정 캐릭터나 한정 스킨이 출시되지 않는다. 현재 사전등록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콘스탄챠S2의 스킨을 제외하면 향후 한정 스킨이 출시되는 일은 없다.

 

라스트 오리진은 플레이어의 합리적인 취사선택에 따라 굉장히 후한 게임이 될 수도, 나름대로 돈이 들어가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도 여타 뽑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흔한 모바일 게임들을 즐길 때 들어가는 금액에 비하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은 남은 기간 중요한 버그 이슈와 밸런싱 작업을 마무리짓고 오는 27일 다시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3주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지만 기다려준 플레이어들의 삼고초려를 생각해서라도 이번에는 보다 확실히 다듬어진 모습으로 재회하길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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