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돌파 액션RPG, '라피스 리 어비스'

아기자기한 게임성
2019년 02월 15일 23시 01분 58초

니혼이치 소프트웨어의 액션 RPG 신작 '라피스 리 어비스'는 PS4,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게임으로 이타노 히로카즈가 감독 및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오는 28일 출시되는 라피스 리 어비스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통상판 및 다운로드판으로 먼저 출시된 바 있는 작품이며 국내에서는 정식 한국어화되어 게임 전체를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플레이어는 라피스 리 어비스에서 주력으로 사용할 파티 리더를 선택하고 길드 상회에서 파티원을 모집해 임무를 수주하고 다양한 던전을 탐험하며 손에 넣은 아이템들로 무장해 파티 멤버들을 더욱 강력하게 육성, 던전에서 플레이어를 가로막는 적들을 쓰러뜨리며 보물을 손에 넣는 통쾌하면서도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연출이 포인트인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작품의 화풍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짧고 빠른 호흡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에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은 플레이어들에게는 괜찮은 작품이기도 하다.



■ 경단 머리 모험단

라피스 리 어비스에서 플레이어는 작은 모험단의 리더가 된다. 최초에 리더 캐릭터와 멤버 한 명을 생성할 수 있고 게임을 시작하고 첫 모험에 떠나기 전 이어서 남은 모험가 파티원을 더 모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캐릭터들의 설정은 게임을 시작하고도 바꿀 수 있고,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직업의 캐릭터들을 선택하게 된다. 커스터마이징은 제공되는 단순한 변화 정도에 그치지만 여성 캐릭터도 남성 캐릭터의 목소리로 설정할 수는 있어서 우스꽝스러운 매치나,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투구를 눌러쓴 직업 캐릭터의 개성을 목소리로 정하는 등 나름대로 자신만의 색을 지닌 모험단을 꾸려나가는 소소한 맛이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마을을 떠나 던전으로 모험을 떠나면 리더 캐릭터의 머리 위로 파티원의 얼굴이 경단처럼 올라가 모험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모험단의 파티 리더 캐릭터지만 던전 내에서 마음대로 리더 캐릭터를 바꿀 수 있으며 특수기 개념으로 파티원의 스킬을 전투 중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것들은 경단머리가 제대로 리더의 머리 위에 붙어있을 때의 이야기다.





던전에서 모험을 진행하는 도중에는 리더가 주 캐릭터가 되고 모든 피해를 리더가 받으며 HP가 0까지 떨어지면 전투불능이 되어 파티 전체 전투력이 해당 캐릭터의 전투력만큼 감소하고 만약 파티 멤버가 전멸하면 경단 머리 파티 꼭대기에 위치한 탐색 키트를 움직여 파티원을 부활시키면 다시 모험을 이어갈 수 있다. 대신 탐색 키트는 부활밖에 할 수 없고 공격을 받게 되면 던전 탐색은 실패로 돌아간다.

또 전투 도중 피격됨에 따라 튕겨짐 수치가 상승하고 이때 파티원의 경단 머리가 강제로 튕겨나가 던전의 독기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탈한 캐릭터에게 다가가면 다시 파티로 복귀하지만 이탈한 동안에는 던전의 독기로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이탈한 동안에는 해당 캐릭터의 전투력만큼 파티의 전력이 약화된다. 만약 파티원이 이탈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고 층을 이동해버리면 파티원은 전투불능 상태에 빠져버리니 수시로 파티원이 머리 위에 잘 올라탔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장비와 스테이터스 세트

모험단의 파티를 꾸려나가는 재미가 묘하게 좋다. 각각의 캐릭터가 개성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나 파티원들을 강화할 수 있는 장비와 그에 연계되는 스테이터스 시스템이 플레이어가 보다 좋은 파티 육성을 궁리할 여지를 던져준다.

장비는 길드에서 의뢰를 수주받고 던전을 탐색하면서 획득할 수 있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습득하는 장비 외에도 한 의뢰를 마치고 나면 주어진 포인트를 활용해서 저주 풀기라는 상자 고르기 단계를 거쳐 장비를 습득하기도 한다. 획득한 장비는 무기, 방어구, 아티팩트, 도구 등으로 나뉘며 무기는 각 직업에 맞는 무기들이 정해져 있어 정해진 유형의 장비를 사용하게 된다.

각각의 장비에는 단순한 공격력 외에도 순도, 개조 내구도, 레어리티, 스킬 슬롯이 존재하며 획득한 장비에도 무작위의 스킬 레벨과 스킬이 슬롯에 장착된 장비들을 볼 수 있다. 다양한 효과를 지닌 스킬은 파티에서 착용한 모든 장비의 스킬들을 합산해 파티 스테이터스에 적용되기 때문에 모든 장비의 코스트를 고려해 파티 장비 코스트 상한에 맞춰 세팅하는 맛이 있다. 처음에는 그리 높지 않은 상한을 가지고 있지만 이후 특정 NPC를 통해 상한을 올릴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운 스킬 세트가 가능하다.





■ 빠른 호흡의 던전 탐색

라피스 리 어비스의 던전 탐색, 즉 전투는 꽤 단순하면서도 빠르고 화려하게 진행된다. 각각의 캐릭터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들과 파티원의 지원 스킬 등을 잘 활용하면서 점프, 일반 공격 등을 구사해 앞을 가로막는 적을 돌파하며 계층을 지나갈 수 있도록 오브젝트를 파괴하고 다녀야 한다.

모험의 시작은 길드 상회에서부터다. 길드 상회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험가 동료를 모집할 수 있지만 그외에도 던전에 진입하기 위한 의뢰를 수주받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탐색 레벨이 존재하고 이 탐색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은 보물을 발견할 가능성이 오른다. 의뢰서에서는 어느 던전에 어느 레벨 이상의 몬스터가 출현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받아 탐색을 완료하면 다음 의뢰들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그리고 해당 탐색 레벨 판의 모든 의뢰를 성공하면 최종적으로 탐색 레벨의 보스가 등장하는 최심부 의뢰가 나타나고 이 의뢰까지 마쳐야 탐색 레벨이 상승한다.

기본적으로 이동 중 몬스터가 인카운트해 일정 구간 밖으로 이동할 수 없게 지역이 차단되며 거기서 모든 적을 처치해 전투가 종료되면 다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전투를 진행하다보면 EX게이지와 별개로 피버 게이지가 차오르며 이 게이지가 가득차면 피버가 발동해 높은 스코어와 다양한 아이템을 습득 가능한 상태가 된다. 피버 모드에서는 특정 오브젝트를 공격했을 때나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폭발하는 아이템 오브젝트들이 화려해 마치 고전 아케이드 게임에서 보던 보너스 발동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대부분 한 개의 플로어로 그치지 않는 던전들이므로 한 플로어를 마치면 집계와 함께 선택에 따라 마을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까먹을 수 있다. 음식은 특정한 효과들을 제공하니 어려운 난이도로 갈수록 적극 활용해주면 좋다.





■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라피스 리 어비스는 하드코어하게 파고드는 성향의 게임이라기보다는 머리를 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성이 강한 액션 RPG에 가까운 성향을 지니고 있다. 던전 탐색을 시작하면 플로어마다 5분 정도의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오브젝트 파괴 게이지를 꽉 채운다고 해도 이 시간을 다 쓰지는 않는 편이기 때문에 한 번의 탐색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 게임을 진행하다 중단해서 흐름이 끊길 걱정이 그다지 없다.

본 작품은 장비나 스킬 등을 사용해 보다 나은 파티를 육성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니 이런 파티 메이킹 과정을 즐기는 플레이어, 그리고 귀여움을 강조한 아기자기한 캐릭터 비주얼이나 단순하면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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