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팬이라면 즐겨보자…저지아이즈: 사신의 유언

색다른 스토리가 인상적
2019년 01월 02일 00시 24분 56초

일본의 뒷골목 유흥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직 폭력배 ‘야쿠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어드벤처 ‘용과 같이’ 시리즈는 특유의 거칠고 비장하며 더러운 그들만의 세계를 게임에 구현함으로써 남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재미를 선보였다.

 

이처럼 남자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힘과 권력욕, 쾌락의 로망을 모두 담은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일본과 한국, 나아가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를 매료시켰고, 마찬가지로 필자 또한 이 시리즈에 큰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지난 13일 세가퍼블리싱코리아에 의해 국내 정식 발매된 ‘저지아이즈: 사신의 유언(이하 저지아이즈)’는 용과 같이 시리즈를 개발한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신작으로 현대의 도쿄를 무대로 벌어지는 연쇄 엽기 살인의 수수께끼를 쫓는 본격 리걸 서스펜스 액션 작품으로 일본의 인기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본 작의 주인공 모델로 캐스팅되며 출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 뛰어난 몰입도를 선사하는 서스펜스 신작

 

저지아이즈는 불우한 과거를 지닌 전직 변호사이자 현 탐정 야가미 타카유키의 시점으로 연속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 작의 배경은 도쿄의 환락가 가부키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상의 도시 카무로쵸로, 이는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작 중 배경과 같으며 마찬가지로 해당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세계관만 같을 뿐이지 본 작품과 용과 같이 시리즈의 스토리 상에서의 연관성은 직접적으로 없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존재 의미라 할 수 있는 캬바쿠라, 카라오케와 같은 유흥 업소의 출입, 매춘 여성과의 데이트와 같은 향락 요소의 삭제 및 야쿠자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호쾌한 싸움 등이 절제됐다. 요약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 생각하면 된다. 누와르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를 생각한 게이머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

 

 

 

이렇듯 저지아이즈는 새롭게 선보이는 주인공과 색다른 스토리 전개로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와는 다른 완전 신작을 표방한 이색적 작품이다. 아울러 기존 용과 같이 스튜디오 작품들을 통틀어 가장 현실감 넘치는 3D 모델링과 인물 디테일을 선보인 점도 매우 인상적. 출연진은 주연 기무라 타쿠야 외에도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있는 호화 배우들로 캐스팅돼 그 스케일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스토리 구성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데 이는 기존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맴버들이 대거 투입된 결과다. 덕분에 전반적인 시나리오 퀄리티가 매우 우수해져 게임 진행 내내 마치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부분은 필자의 개인적 감상으로 유흥과 폭력만이 가득했던 용과 같이 시리즈보다 한 수 위라고 느껴진다.

 

더불어 스토리 모드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14챕터로 구성됐고 메인 스토리인 연쇄 엽기 살인 사건 이외에도 도시의 주민들이 의뢰한 여러 가지 사건을 조사할 수 있는 일종의 서브 스토리 퀘스트, ‘사이드 퀘스트’ 도 존재, 풍성한 스토리 볼륨을 자랑한다.

 

 

 

■ 깊이 있는 스토리, 호쾌한 액션 모두 일품

 

새로운 네이밍으로 선보인 신작인 만큼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 또한 용과 같이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여러 변화가 이뤄졌다.

 

먼저 작중 주인공이 탐정이며 범죄의 증명을 위해 법률 사무소와 도쿄지검을 오가는 내용인 만큼 법정과 관련된 소재가 게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플레이는 본 작에서 새롭게 선보인 플레이 요소 ‘조사 액션’을 활용, 특정 인물의 미행 및 사진 촬영, 잠입과 탐색 등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스토리 몰입도와 긴장감를 한층 극대화시켜줘 전체적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크게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토리 진행 방식 또한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일직선 식 진행에서 루트 분기 시스템으로 변화해 선택지에 따라 색다른 전개를 맛볼 수 있는 점도 이점.

 

더불어 참고인을 찾아 증언을 수집하고 증거물을 지적하는 등의 재판 컨텐츠의 일부는 법정 배틀 게임의 본좌이자 추리 게임계의 전설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인상을 풍겨 해당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긴 유저라면 더욱 흥미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큰 재미를 선보였던 배틀 액션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본 작의 신규 주인공 야가미만의 특수한 커맨드와 새로워진 다채로운 액션은 전투의 재미를 증가시켰고 배틀 연출도 보다 화려해져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조작 방식도 전작들보다 훨씬 간단하고 수월해져 여성 유저나 초보 플레이가 즐기기도 쉽다.

 

이 외에도 게임 내 등장하는 세가 클럽 게임센터를 통해 자사 프랜차이즈 아케이드 고전 작품이나 이를 패러디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고, 이 외에도 카지노, 도박장에서 핀볼을 즐기거나 드론 레이스, 오락실 크레인 기기를 이용한 인형뽑기 VR 소재로 한 주사 위 게임 등 다수의 미니게임이 수록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

 

이처럼 저지아이즈는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본 작만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우수한 모델링, 그리고 용과 같이 특유의 배틀 시스템의 재미 등이 어우러져 매우 뛰어난 몰입도와 재미를 선사한다.

 

기존 팬들은 물론 액션, 서스펜스 장르를 즐겨 하는 게이머라면 꼭 한번 즐겨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8,660 [01.03-12:08]

일본 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이겠네요.


WATAROO / 28,964 [02.01-08:06]

미행이 큰 단점

무적초인 / 481,826 [02.01-08:40]

안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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