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플레이는 건재, '저스트 코즈4'

전작과 대동소이
2018년 12월 31일 09시 38분 58초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개발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저스트 코즈4'는 TPS 액션 샌드박스 시리즈로 12월 초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국어화가 진행된 작품이다.

 

저스트 코즈4에서는 토네이도와 같은 자연재해와 극한의 환경이 결합된 남미 모티브의 가상 국가 솔리스가 배경으로 전작에서 보여준 파괴 요소나 물리 엔진을 그대로 보여준다. 저스트 코즈4의 무대인 솔리스는 밀림을 연상시키는 열대우림과 넓은 초원, 알프스 산맥을 떠올리게 하는 설원과 산맥, 그리고 사막까지 극한적인 네 가지 생태 기후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네 개의 테마에 맞는 기후 변화를 보여준다.

 

이전 작품들과 비슷한 규모인 솔리스는 전작들에서 등장했던 강력한 용병단 블랙핸드의 본거지로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리코는 조력자들과 함께 정면으로 블랙핸드와 맞선다.

 

 

 

■ 스토리와 지역 병력 투입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솔리스에서 이야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지에 리코가 잠입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후 통신을 통한 지시를 따라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튜토리얼격인 이야파 프로젝트 스토리 인트로가 끝이 나고, 정신을 차린 리코와 협력자가 합류한 후 수면 위로 떠오른 블랙핸드와의 대립을 실감할 수 있는 스토리 영상이 재생된다. 해당 스토리까지 진행하면 초기 필수 스토리가 완수된 셈이며 그 뒤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솔리스를 자유롭게 누비며 선택에 따라 스토리 및 임무를 진행할 수 있다.

 

스토리를 비롯한 임무들은 지도에 표시된 위치로 이동하면 조건이 만족되면서 자동으로 게임이 시작되며, 지역을 이탈하는 것으로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브 임무들은 대부분 특별한 선행 조건을 취하지 않더라도 해당 마커가 위치한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해당 위치의 NPC와 접선하면서 시작되고 초기에는 개방되지 않은 솔리스의 주변 지역에 병력을 투입해 해당 지역을 해방하는 것으로 그 지역의 임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설원 지역에서 벌어지는 첫 스토리(PC) 

 

처음에는 전선이 하나 뿐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난동을 부리면 모이는 카오스 게이지를 모으면 예비 병력이 생기게 되고, 이 예비 병력을 솔리스 지도에서 주변의 전선으로 투입해 해당 지역의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 주가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잠겨있던 지역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땅따먹기 식의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다른 묘사는 없어도 차근차근 잠긴 지역을 해방해나가는 재미를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메인 스토리는 상술한 조건이나 선행 조건이 붙어 바로바로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다른 컨텐츠들에 접하는 방식이 되니 다양한 컨텐츠를 동시에 맛보고 싶은 플레이어에게는 괜찮을 것이고, 주변으로 자꾸 새는 것을 싫어하는 유형에게는 어필하기 어려운 구조다.

 


 


​병력은 카오스 게이지를 올려야 한다(PS4) 

 

■ 이동과 전투의 호쾌함

 

이동을 할 때 탈것을 구해 탑승하는 것보다 그냥 리코가 저스트 코즈 시리즈 플레이의 상징이기도 한 그래플링 훅과 낙하산, 윙슈트를 활용해 움직이는 것이 훨씬 신속하고 호쾌하다.

 

저스트 코즈4의 그래플링 훅은 세 가지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임무 상 설정으로 구조 신호를 전달받기도 하며 대략 10개 정도의 훅을 동시에 방출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 것처럼 기술의 집합체인 물건이다. 또, 그래플링 훅을 걸 수 있는 지점까지의 사정거리가 길어 굉장히 먼 거리에서도 적이나 탈것, 사물 등을 걸면서 전투나 이동, 퍼즐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투는 폭발, 폭발, 그리고 또 폭발의 연속이다. 일반적으로 솔리스 섬을 돌아다닐 때에는 블랙핸드 측에서도 딱히 접해오지 않는 편이나 블랙핸드 소속의 지역에 접근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면 바로 공격해온다. 전투가 벌어진 장소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블랙핸드 병력이 몰려오는데, 도로나 시가지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보통 보병 위주로 상대하게 되고 과학자들이 투입된 연구시설 등지에서 싸움을 벌이면 무인 드론이 같이 출현하고 전략병기가 모인 장소에서는 최초로 등장한 무한궤도 장착 전차, 강에서는 포 공격도 감행하는 함선 등이 수시로 리코를 위협한다. 그리고 전 지역 공통으로 접근해오기 용이한 헬기는 병력과 화력을 지원하러 나타난다.

 


 


 


​내려(PS4) 

 

비슷하게 오픈월드에 TPS 구도를 취하고 있는 고스트리콘 시리즈나 GTA 시리즈와 달리 저스트 코즈4의 전투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화려해 플레이어가 보는 맛이 훌륭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수시로 펑펑 터져나가는 것은 기본이요, 그래플링 훅을 헬기에 걸어 헬기 바닥에 달라붙은 채 블랙핸드 병사의 발치에 총격을 선사해 죽인다거나, 아예 헬기에 달라붙은 다음 조종석을 탈취해 그대로 헬기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니면 지상의 적 밀집지역이나 차량 등에 겨냥해 그래플링 훅의 기능을 이용한 뒤 헬기와 연결을 해버리면 그대로 헬기가 바닥으로 당겨지면서 충돌로 인한 폭발로 큰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전작에 비해 사라진 장비들이 많아 적은 수류탄을 이용하는데 플레이어는 수류탄 계열이 제거된 상태라 라이플에 달린 유탄 발사기를 제외한다면 투척용 폭발 무기를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한 점도 있고 앞서 언급한 호쾌한 이동 요소나 겉으로 보이는 작품의 전체적 비주얼도 전작에 비해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보인다. 특히 비주얼 면에서는 눈에 띄는 부분이 원경에 비해 근거리에서 본 비주얼 격차가 크다.

 


 


​터지고 터지고(PS4) 

 


 


​또 터지고(PC) 

 


 


​터…??? 

 

■ 스토리보다는 광기다

 

저스트 코즈 시리즈의 팬이거나 각종 매체를 통해 저스트 코즈의 플레이 실황을 목도한 적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저스트 코즈는 스토리 같은 정석적인 컨텐츠보다 플레이어 안에 내재된 광기와 창의성이 맞물려 플레이어의 손에서 탄생하는 비현실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더 즐거운 작품이다.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비현실적인 무기나 이스터에그 등으로 플레이어가 즐거운 상황을 연출하기 쉬운 작품이며 그래플링 훅이라는 상징적인 물건이 진지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때나 정신줄을 놓고 미친 플레이를 할 때나 굉장히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몇 가지 기능이 붙은 저스트 코즈4의 그래플링 훅은 이전보다 더 자유롭게 장난질을 칠 수 있게 해준다. 이전처럼 달리는 차에 연결한 훅을 반대쪽은 바닥에 박아버려 달리던 차를 뒤로 당겨버릴 수도 있고, 가로등 같은 장대에 사람을 연결해 묶어버리기도 가능하다.

 


 


​보통 사이코가 아니다(PS4) 

 

그래플링 훅의 즐거운 점은 예능에서도 실전에서도 용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풍선으로 사람이나 탈것을 공중에 떠오르게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이 풍선 기능은 실제로 전투 중 보병들의 팔이나 다리에 발사해 공중으로 떠오르게 만들면 블랙핸드의 보병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견인 그래플링 훅을 활용해 끌어당기는 것으로 와해시키는 전략, 탈것으로 날아들어 빼앗는 전략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할 수 있다.

 

PC의 스팀 플랫폼에서도 저스트 코즈4를 만나볼 수 있으며 PS4 버전에서와 대동소이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익숙한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키보드+마우스 조합의 조작과 게임패드 조작에 모두 익숙한 경우는 게임패드 조작 쪽이 덜 복잡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게임이 수시로 오류를 발생시키기도 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큰 불편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까지 개선됐다.

 


 


 


​오브젝트 파괴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23,910 [12.31-11:52]

폭발장면 정말 화려하네요. PC용도 있다니 데모라도 해봐야겠네요.

거니. / 587,958 [12.31-07:48]

시리즈를 개근해서 해본게 아니라면 괜찮은 신작이고 3편까지 해온 사람이면 조금 아쉬울 수 있어여

그래도 폴아웃76처럼 아예 할 게 없는 수준은 아니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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