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타라후마라 부족의 전승을 담다, '뮬라카'

고증 살린 액션 어드벤처
2018년 12월 04일 19시 53분 59초

인트라게임즈와 리엔조가 협력해 공개한 PS4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뮬라카(Mulaka)'는 한국어판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 타이틀이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일본 지역부터 오는 13일에 정식 판매를 개시하며 이어 아시아 각 지역에 가까운 시일 내에 다운로드 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게임쇼 2018에서 아시아 최초로 시연 버전을 선보인 뮬라카는 독특한 비주얼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멕시코의 인디게임개발사 리엔조가 자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타라후마라 부족'과 함께 생활하며 게임의 모든 것을 고증하기 위한 열정을 쏟았으며 뮬라카는 바로 그 멕시코의 타라후마라 부족에게 전승되는 신화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문화 컨텐츠에 개발자의 열정을 담아낸 산물인 셈이다.

한편 인트라게임즈가 문화보존기금의 조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뮬라카의 한글 패키지판 세이브 더 컬쳐 팩을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했으며 타라후마라 부족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BGM이 실린 OST 다운로드 코드와 모금에 동참한 사람에게 보내는 개발사의 감사장, 스페셜 리토그래프 세트, PS4 전용 커스텀 테마 등이 동봉되어 있다.



■ 광활하고도 신비한

멕시코 중서부의 시에라 협곡에 거주한다는 전통부족 타라후마라의 부족민들이 전하는 전승을 기반으로 개발된 뮬라카의 세계는 때로는 척박하고, 때로는 장엄하며 웅장한, 광활하면서도 신비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대립과 반목으로 멸망을 향해 치닫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강력한 힘을 가진 주술사 뮬라카가 되어 작품 속 세계를 누비며 강력한 적들과 맞서게 된다.

튜토리얼격의 사마라유카 지역의 보스인 거대 전갈을 처치하고 난 후라면 자유롭게 다음 지역으로, 또는 기존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각각의 지역들에는 달성도가 존재하며 발견목표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체크하면서 각 지역의 달성도를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사막 지대인 사마라유카 지역에는 물론이고 이후 방문하게 되는 각 지역들에도 뮬라카의 부족민들이 종종 NPC로 등장해 이들과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일부 인공적인 구조물들도 작중에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광경은 자연 그 자체가 만들어낸 하나의 예술로, 대자연이 지닌 광활함을 투박하지만 느낌 있는 비주얼로 선보이고 있다.





■ 주술사(물리)

뮬라카는 뛰어난 달리기 문화로 이름을 알린 타라후마라 부족의 샤먼 수쿠루아메의 여정을 따라 펼쳐지는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세상을 타락시키는 악에 맞서기 위해 사슴 등의 형상을 한 반신들의 힘을 모으고, 실제 시에라의 타라후마라 지역에서 영감을 얻은 퍼즐들을 해결하며 지역 신화를 바탕으로 구현된 몬스터들, 그리고 거대한 형체의 보스 몬스터들과 격렬한 전투를 펼친다.

주술사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전투와 동떨어진 이미지를 연상하겠지만 타라후마라의 수쿠루아메는 '주술사(물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전사라 해도 다름이 없다. 강인한 전사의 육신과 실력을 가진 수쿠루아메는 반신들의 힘을 빌어 전설적인 몬스터들과 대적할 수 있고, 순례를 하던 도중 반신계로부터 강력한 변신 능력을 부여받아 진정한 수쿠루아메로 거듭난다. 게임 도중 실제로 플레이어는 변신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타개해나가게 된다.

전투는 모 회사의 일기당천 액션 게임처럼 약공격과 강공격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거나 적절히 섞어 콤보를 발동시키는 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빠르게 구사하는 약공격을 두들긴다고 적을 무찌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방패마저 흩을 수 있는 강공격으로 적의 방어태세를 무너뜨린 후 공격하거나, 게이지를 모아 강력한 영적 공격인 마무리 일격을 가해 일망타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 분위기가 훌륭한 작품

인디게임 특유의 플레이 감각은 뮬라카에서도 물씬 나타나는 편이다. 히트박스나 공격 판정이 애매해 전갈을 공격할 때 맞지 않기가 처음에는 꽤 힘들다거나 분명히 굉장히 먼 거리에 떨어져 있었음에도 보스의 잡기 패턴에 강제로 끌려가는 등 판정 면에선 특히 엉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이런 허술한 부분이 있음에도 뮬라카는 개발사 리엔조가 얼마나 많은 조사를 하고 공을 들였는지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이기도 하다. 음악과 음성효과부터가 타라후마라족과 협력해 그들만의 음악을 담았으며 전통악기를 사용해 만들어진 음악과 전승의 배경이자 타라후마라 부족이 지배하던 북 멕시코 지역의 소리를 녹음해 음향효과를 수록하는 등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 음악 외에 작중 등장하는 적들조차 전승에 모티브를 둔 적들로 이루어져있으며 타라후마라 부족의 문화 편린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비단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족 전승이 지닌 고유의 신비함을 살려낸 훌륭한 품질의 일러스트나 마치 녹색모자를 쓴 소년 영웅이 주인공인 게임을 연상케 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은 인디게임 뮬라카로부터 친숙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단순히 문화 보전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되새겨준다.

인디게임이나 부족 문화에 거부감이 없는 플레이어라면 뮬라카를 구매해도 최소한 본전은 뽑을 수 있다. 다만, 고증 같은 부분에서는 심혈을 기울였다고 느낄 수 있어도 인디게임의 문제들은 곳곳에서 보일 수 있으니 이 점에는 유의.​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21,070 [12.05-08:29]

단순하지만 그림체가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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