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블록체인 플랫폼 속속 공개
2018년 10월 26일 16시 38분 33초

한빛소프트, 블룸테크놀로지, 카카오, 위메이드 등 게임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홍콩법인 브릴라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게임 및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빛소프트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오디션 등 게임에 암호화폐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시장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브릴라이트'는 게임의 경계를 넘나들어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상용성이 높은 ERC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브릴라이트코인(BRC)’은 지난 12일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에 상장, 거래되고 있다.

 

블루사이드의 핵심 멤버들이 뭉쳐 설립한 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로커스체인을 통해 '로커스체인 토큰'을 발행 중이다. 이 로커스체인 토큰은 지난 25일, 세계 거래소 순위 10위권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박스에 상장, 거래가 시작됐다.

 

로커스체인은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래의 수가 많아져도 속도 저하 없이 빠르게 거래 승인이 가능한 AWTC(Account-Wise Transaction Chain) 구조와 원장의 사이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신기술인 다이나믹 스테이트 샤딩(Dynamic State Sharding)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로커스체인 론칭쇼에서 발표 중인 이상윤 대표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지난 8일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집중,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 된 파트너는 모두 9곳으로, 위메이드트리, 코스모체인, 힌트체인, VETTA, 스포츠플렉스 등 게임, 뷰티, 푸드,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포진해있다.

 

클레이튼은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파트너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디앱 서비스를 선보여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를 26일 첫 공개했다.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아이템 등 디지털 자산 거래가 중심을 이루는 기존의 많은 블록체인 게임 관련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것으로 이용자들이 매일 경험하는 인게임 콘텐츠와 결합을 통해 본질적인 재미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단순한 형태의 크립토 게임(블록체인 기반 게임)들과는 달리 보다 향상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의 다양한 IP 등을 포함한 검증된 게임성을 지니고 있는 여러 장르의 게임에 적용, 서비스할 계획이다.

 

초당거래량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게임과 결합할 예정이며, 게임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트랜잭션(사용자 간 거래 기록)들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수를 늘려 나가는 멀티 체인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서비스에서 생성된 다양한 재화들은 위메이드트리가 제공하는 지갑을 통해 서로 공유되고 교환할 수 있으며, 외부의 퍼블릭 블록체인 상의 재화와 교환도 가능할 수 있도록 구축할 방침이다.

 


 

이 외에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진출 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넷마블은 지난 3월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방준혁 의장 역시 블록체인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게임은 지난 7월 한중 합작 재단인 다빈치재단과 블록체인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다빈치재단은 다빈치코인(DAC)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 ‘다빈치’를 제공하는 단체로, 엠게임은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월 가상화폐 아이콘을 발행한 블록체인 벤처 회사 더루프와 협약을 맺고 자체 가상 화폐 '스토브 코인'을 발행 할 예정이다. 넥슨은 e스포츠와 관련하여 기금 모집, 선수 관리 등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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