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쫄깃 BUZZ 시스템, 리마스터 슈팅 신작 '사이바리아 델타'

18년의 공백을 깨다
2018년 09월 28일 10시 56분 26초

무려 18년 만에 그간의 침묵을 깨고 신 출시된 '사이바리아 델타'는 시리즈 전작의 팬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을 작품이다.

주식회사 시티 커넥션이 대원 미디어와 협력해 발매하는 PS4 버전 슈팅 게임 명작 '사이바리아' 시리즈의 최신작 사이바리아 델타는 지난 8월 30일 출시해 한정판 패키지뿐만 아니라 일반판 패키지에도 패키지판이기만 하면 추가되는 특전 DLC 기체 블랑셰(BLANCHE)를 제공한다. 일반판도 새롭게 추가된 DLC 기체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정판에 국한되지 않은 신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은 인상을 준다.

신 기체 블랑셰는 쟐레코의 슈팅 게임인 사이배틀러(Cybattler)에 등장한 바 있는 신 기체이며 전 모드에서 사이배틀러 어레인지 BGM 설정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고, 빔런처 샷이나 빔 소드 등의 근접 공격도 구사해 기존 기체들과 달리 독자적인 형태로, 새로운 감각의 사이바리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 아슬아슬, BUZZ 시스템

사이바리아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뭐니뭐니해도 BUZZ 시스템이 단연 첫머리를 차지할 것이다. 사이바리아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BUZZ 시스템은 기체에 스쳐 자신의 기체를 파워업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으로 18년 전 2000년 게임 센터용으로 발매된 이후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슈팅 게임 명작 사이바리아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기존 슈팅 게임들은 격파한 수나 격파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함으로써 자신의 기체를 강화할 수 있었다. 고전 명작 비행 슈팅 게임들을 보면 그렇잖나. 헌데, 사이바리아는 기체가 파워업을 하는 과정이 정말 독특하다. 소개한 BUZZ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의 기체는 단순히 적 기체를 파괴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경험치를 획득하고, 일정 레벨이 오를 때마다 파워업과 함께 기체의 외형도 변경된다.

눈이 돌아갈 정도로 어지러운 탄막을 연상케 하는 슈팅 장르 답게 사이바리아 델타에서도 무수한 숫자의 탄환이 화면을 가득하게 채우지만 플레이어가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보스와 적들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그런 무수한 탄막을 이리저리 스쳐지나가야만 한다. 그래도 이런 회피 강화 시스템 덕인지 PS4 사이바리아 델타 트로피에서는 아무 적도 처치하지 않고 보스만을 처치하는 재미있는 도전형 트로피도 존재한다.

물론 비행 슈팅 게임을 처음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BUZZ 시스템을 제대로 경험하기도 전에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탄막에 경악하다 죽어버릴 순 있지만 사실 무한대로 제공되는 이어하기는 물론이고 경험치나 레벨업 무적 타임, 보스의 체력과 같은 정보와 마찬가지로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 화면 우측에 자신의 기체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는 돋보기 화면을 보면서 좀 더 미세하게 적의 탄막을 스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숙련된다면 그냥 중앙의 플레이 화면만 보고도 피할 수 있겠지만 연습하기에는 우측의 확대 화면을 보는 것도 꽤 큰 도움이 된다.




​못 스치면 이렇게

■ 2 in 1, 개선된 해상도

사이바리아 델타를 구매하면 플레이어는 '사이바리아 미디엄 유닛', '사이바리아 리비전' 두 작품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물론 출시 당시의 그 버전이 아니라 PS4 버전에 맞는 고해상도 화면과 신 컨텐츠들을 제공해 원작 이상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물론, 개선된 부분과 그대로 남겨진 부분도 있다. 원작에서 남겨진 부분은 작품의 게임성 자체로, 원작 게임성을 망가뜨리지 않았다.

작품에 포함되는 사이바리아 미디엄 유닛은 사이바리아 시리즈의 초대 작품이며 사이바리아 리비전은 사이바리아 미디엄 유닛의 마이너 체인지 버전으로, 언급한 것처럼 원작에서 최대한 떨어지지 않은 선에서 개선할 부분들을 고쳤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다. BUZZ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말했던 것처럼 각종 플레이 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하기 좋게 UI가 구성됐다는 점도 Good.

두 개의 작품이 하나의 타이틀에서 합쳐진 만큼 두 작품의 기체가 서로의 스테이지를 오갈 수 있기도 하다. 사이바리아 미디엄 유닛의 플레이어 기체를 사용해 사이바리아 리비전의 스테이지를 즐기거나 그 반대의 상황도 가능하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독특한 방식의 특전 DLC 기체를 통해 원작 사이바리아 시리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얻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지 리메이크에서 그치지 않고 패키지판을 구매하는 모두에게 제공하는 특수 기체를 통해 새로움을 선보이는 방식은 신선했다.

사이바리아 시리즈는 게임음악으로서 BGM에 대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사이바리아의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한 플레이어들에게는 유명 작곡가들이 어레인지한 곡들 등으로 참여한 보다 다양하고 막강한 볼륨의 BGM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정식 한국어화 발매로 출시되기는 했지만 게임 내에서는 고전 슈팅 게임들부터 그랬던 것처럼 단순한 영어들로 구성되어 실질적으로 한글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물론 그런 부분이 무색할 정도로 쉬운 영어들로만 메뉴가 구성됐으니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난이도 역시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이어하기에 제약이 따르지 않아 도전만 하면 결국 끝까지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고, 스테이지 설정을 통해 원하는 스테이지나 상황에서 연습을 해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좋다.





■ DLC 정책 괜찮고, 초보 도전작으로도 좋고

사이바리아 델타는 사실상 18년 전의 작품을 리마스터 하고 합본 및 추가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출시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내 집 안의 화면에서 PS4를 통해 오락실의 비행 슈팅 게임을 즐기는 감성을 제공하며 기존에 사이바리아를 플레이 했던 사람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본 작품이 펼치는 DLC 정책도 꽤 후한 부분이라 좋은 인상을 준다. 작금의 DLC들은 미완성인 패키지 게임 본체와 그 미완성인 부분들을 채워주는 DLC인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이런 짓을 일삼는 대표적인 게임사들도 있을 정도였는데, 사이바리아 델타는 새로운 컨텐츠이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신규 기체 같이 인 게임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DLC 컨텐츠는 패키지판이기만 하면 일반판과 한정판을 가리지 않고 제공하며 게임 외적인 부가요소, 즉 앞서 언급한 양질의 BGM 등을 DLC로 지급하는 식이다. 완성품과 그 덤을 제공하는 깔끔한 형태의 DLC가 좋은 인상을 준다.

또한 비행 슈팅 게임의 입문작으로도 괜찮다. 게임 자체 난이도는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지만 탄막 슈팅의 핵심인 맞지 않고 요리조리 피하며 적을 공격하는 것을 연습하기에는 자체적으로 확대 화면까지 제공하고 BUZZ 시스템 때문에 반드시 스치듯 회피하는 것이 필요한 사이바리아 델타가 최적이 아닐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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