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액션 100% 구현… '나루토 투 보루토:시노비 스트라이커'

만화에서 튀어나왔다
2018년 09월 19일 17시 58분 37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지난 30일 발매한 PS4, PC용 아크로바틱 닌자 대전 액션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이하 시노비 스트라이커)는 온라인 기반의 아크로바틱한 닌자 대전 액션 게임으로 온라인 회선 연결을 기본으로 요구하며 친구 또는 무작위 플레이어와 함께 4인 1조로 팀을 구성해 4대 4 멀티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시노비 스트라이커를 플레이하면서 만화 나루토와 보루토 속 세계의 닌자 마을 중 한 곳의 출신으로 시작해 벽을 타거나 다채로운 인술을 구사하며 카툰 렌더링 된 입체감 넘치는 필드를 누빌 수 있다. 지금까지의 나루토 IP 게임들과는 다른 색다른 화풍의 비주얼 표현 방식으로 더욱 풍부한 색채감을 자랑하며 나루토에서 보루토로 이어지는 장수 IP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나루토'는 주간 소년 점프에서 장기 연재된 키시모토 마사시의 닌자 주제의 소년 만화로 닌자 마을의 고아 소년 나루토가 호카게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고, 이후 나루토의 자식 세대 닌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보루토'가 현재 연재되고 있다. 시노비 스트라이커는 이 두 작품의 IP를 적극 활용한 작품이다.

 

 

 

■ 최강의 닌자를 향해

 

작품이 나루토와 보루토에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시간적 배경은 나루토의 결말이 난 후 보루토에서 기존 주인공들이 모두 성장한 시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작중에서 들를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담당하는 NPC로 나루토의 주연 등장인물들이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각 시설 담당 NPC 외에도 스승으로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이 스승 시스템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이야기하도록 하자.

 

플레이어는 7대 호카게의 시대에 닌자 마을 중 하나인 나뭇잎 마을에서 개최되는 무술대회 '인계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마을에 찾아온, 또는 마을에서 자란 신참 닌자 중 하나가 된다. 온라인 로비인 나뭇잎 마을에 모이는 플레이어들과 함께 포맨셀(4인 1조) 팀을 구성해 인계 대전 최강의 칭호를 향하게 된다. 그렇다. 시노비 스트라이커의 주인공이 가진 궁극적 목표는 나루토 및 보루토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술들을 갈고닦아 최강의 닌자가 되는 것.

 

시노비 스트라이커는 일종의 MORPG처럼 구성된 지역들을 준비했다. 로비 역할을 해 다른 신참 닌자들과 매크로 한정이지만 의사소통을 하고, 자신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조금 더 차분하게 드러낼 수 있는 나뭇잎 마을에서 다양한 시설들의 기능을 이용하고, 4대 4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PVP 대전 컨텐츠뿐만 아니라 PVE 컨텐츠로 즐길 수 있는 'VR 인술 투기장'도 마련됐다.

 

 

 

닌자도구 가게에서는 무기와 의상, 액세서리와 소모성 도구를 취급하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도 없이 획득할 두루마리를 감정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다. 게임을 진행하면 굉장히 많이 들르게 되는 장소. 사쿠라가 운영하는 여관에서는 자신의 아바타가 착용하고 있는 장비를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외형을 다시 만질 수 있고, 무기와 인술 및 전투 스타일을 결정하는 '형'의 변경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사스케가 지키고 있는 인술 자료관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시노비 스트라이커들 대신 만화 시점의 인계 대전에서 장절한 싸움을 펼친 시노비 마스터, 즉 기존 캐릭터들을 스승으로 선택해 VR 투기장에서 함께 임무를 진행하고 단계별로 보상을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나루토를 비롯한 일부 캐릭터만 스승으로 등록할 수 있지만 각 스승의 숙련도를 올릴 때마다 추가로 잠겨있던 스승 캐릭터가 개방되거나 해당 캐릭터가 구사하는 인술을 배우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호카게 저택에서는 닌자들이 대전을 펼치는 장소로 퀵 매치와 랭크 시스템이 적용된 인계 리그, 그리고 특별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리그도 여기서 경험할 수 있다. 대전 모드는 네 가지로 상대 진영에서 깃발을 빼앗아 아군 진영에 배치하는 깃발 뺏기, 총 세 개의 진지를 먼저 점령하는 쪽이 승리하는 진지 뺏기, 격파전, 결계 공방전이고 매칭 룰로 특정 모드가 지정된다.

 

 

 

■ 자신만의 주인공, 신인 닌자

 

시노비 스트라이커에서는 기존 나루토 IP 작품인 대전 게임 나루티밋 스톰 같은 작품들과 달리 원작 캐릭터들을 골라서 즐기는 게임이 아닌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해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삼아 최강을 노리는 작품이다. 따라서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하게 된다.

 

아바타 생성에서는 아주 다양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프리셋들을 제공해 각 부위나 목소리 등을 입맛대로 설정해 자신만의 신인 닌자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조금 아쉬운 점은 제공되는 프리셋들이 하나같이 원작 캐릭터들의 머리 스타일과 눈동자 스타일 등 새로운 닌자를 만드는 기능 치고 기존 캐릭터의 특징을 꼽은 것이 많아 자신의 아바타가 원작 캐릭터의 클론 격으로 느껴진다는 부분.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 형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형은 전투 스타일이나 사용하는 장비, 인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게임의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기도 할 정도로 해당하는 역할에 특화된 시스템이다. 네 가지 형은 공격형, 사격형, 수비형, 치유형이며 확실한 역할 분담이 좋은 플레이어에게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자신의 캐릭터가 원하는 장비와 인술을 착용하고 팔방미인으로 활약하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다소 제한적이게 다가올 수 있다.

 

 

 

아바타는 레벨과 닌자 랭크가 존재하고, VR 사부를 선택한 뒤에는 해당 VR 사부와의 수련 랭크도 확인할 수 있다. 레벨과 닌자 랭크의 향상에 따라 VR 투기장 임무들도 점차 개방되고, VR 사부들과는 수련 랭크를 올려 사부의 인술이나 새로운 사부의 개방 등이 이루어진다. 처음 아바타를 만들었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인술이 1택 뿐이지만 VR 사부들과 수련 랭크를 올리고 나면 점점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나는 셈.

 

원작 캐릭터 기반 대전 게임들에서 작품 속 캐릭터들을 조작하는 것을 즐겼던 사람들을 위한 팬서비스격 기능도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바타를 형을 바꿔가면서 사용하지만 원한다면 출격 시 스승 캐릭터들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원작 캐릭터를 데리고 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승 캐릭터들의 형이나 인술 세팅은 만화에서 보던 기술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좋은 팬서비스가 된다.

 

 

 

■ 속도감 있는 진짜배기 닌자액션

 

본 작품의 장점은 나루토 및 보루토 만화에서 볼 수 있었던 액션들을 실제로 큰 제약 없이 구사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닌자들의 동작을 100% 구현해내는 데에 성공했고, 카툰 렌더링 비주얼과 어울리게 적을 타격했을 때 같은 상황에서 표시되는 효과음이 만화처럼 연출되는 등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속 닌자 세계가 자신의 콘솔로 뛰쳐나온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신인 닌자들은 각종 지역에서 추락사하지 않는 지점까지 자유롭게 벽을 타고 다닐 수 있으며, 넓은 전투 지역에서 발 밑에 차크라를 모아 빠르게 튀어나가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치가 시작되자마자 네 명의 팀원이 모두 한껏 모은 차크라를 사용해 전장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은 장관.

 

닌자 답게 벽에 서거나 벽을 타는 등 다양한 지형에서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굉장히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전투 장면이 연출된다. 애니메이션 나루토 속에서 보여준 진짜배기 닌자들의 전투는 '이런 것'이라 말하는 것 같은 플레이스타일을 제공해 나루토 팬이라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 할수록 확장되는 작품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는 처음에는 그리 많은 선택지를 주지 않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더욱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확장되는 작품이다. 장비만 해도 각각의 형에 맞는 장비들을 점차 습득해가며 자신에게 가장 맞는 장비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두루마리를 통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부위의 장비품들을 획득해 장비들이 가진 스킬들을 비교하거나, 단순히 외형이 마음에 들어 선택해 자신의 아바타를 꾸며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장비에 랭크나 효과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당장 막 시작한 아바타로도 실력이나 상황만 맞춰준다면 기존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때려눕히는 것도 가능하다. 부가 스킬이 달려있는 것이지 장비에 방어도가 달려있는 시스템이 아니기에 가능한 특징.

 

앞서 아바타 생성 단계에서 적었던 아쉬움으로 기존 캐릭터들의 카피캣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은 다양한 장비들도 (캐릭터명) 스타일 A, B, C 같은 식으로 기존 캐릭터의 의상에 색놀이를 입혀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몇 가지 부위를 섞어입는 것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 커스터마이징도 좋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그거다.

 

플레이어가 얼마든지 자신의 아바타로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현된 인술과 닌자 무브를 게임에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원한다면 개방된 스승의 캐릭터로 게임에 임하는 것도 가능하니 대전 시스템이 메인이 된다는 점에만 거부감이 없다면 나루토 팬들에게 거리낌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아. 하지만 종종 인계 대전을 진행할 때 서버 문제로 입장할 수 없는 메시지를 마주하게 되기도 하니 이 부분은 참고.​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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