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결승 진출 선수 분석

2018년 09월 06일 22시 26분 23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 e스포츠 대회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 이하 KSL)의 출범 첫 시즌의 결승 무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4강을 뚫고 올라온 최후 2인, ‘JD’ 이제동 선수와 ‘Last’ 김성현 선수가 오는 9월 8일(토)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결승에 진출, 초대 KSL 최강자의 타이틀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됐다.

 

KSL을 통해 이제동 선수는 8년 만에, 김성현 선수는 2015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오랜만에 정상에서 맞붙는 두 선수의 대결을 앞두고, 초대 KSL 최강자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을 집중 조명한다.


먼저 ‘택뱅리쌍’의 한 축을 담당하며 스타크래프트의 긴 역사와 함께 해 온 이제동 선수는 KS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2006년 데뷔한 이래 정교한 컨트롤과 거침없는 플레이로 ‘폭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다. 2012년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전향한 이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고, 다시 한 번 팬들을 위해 스타크래프트1 무대로 복귀했다. 특히 이번 KSL은 블리자드가 주관한 첫 대회이자, 개인적으로도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이후 8년만에 밟는 결승 무대이니만큼 이제동 선수의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역대 최강의 저그 플레이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이제동 선수는 KSL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한층 더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승장구 중이다. 16강 본선 첫 경기에서 1패를 허용했지만, 이후 연달아 상대 선수들을 격파하며 ‘폭군’이라는 별명다운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결승까지 올라오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Light’ 이재호 선수와 맞붙은 첫 대결에서 1대 3으로 패배의 쓴 맛을 봤고, 이후 16강 스테이지 그룹 C 최종전과 8강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4강에 올랐다. 그러나, 4강에서 맞붙은 현역 선수 중 최강 프로토스로 불리는 ‘Rain’ 정윤종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상대 전적 상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날카로운 공격력과 완벽한 운영을 앞세워 4대 0으로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제동 선수는 풍부한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변수 창출과 심리전에 능한 선수다. 치열했던 KSL 예선전과 본선을 거치며 역스윕을 수 차례 보여주는 등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 냈을 정도다. 한 번 ‘기세’를 잡으면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만큼이나 탄탄한 기본기와 정상급의 피지컬, 빌드 오더 능력도 고루 갖췄다. KSL에서 경기가 거듭될수록 전성기 때의 화력을 찾아 가고 있는 그의 모습에 점차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성현 선수는 테란의 교과서라 불리며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정상급 테란 플레이어다. 2008년 데뷔해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 받았고, 은퇴 이후에도 개인 방송을 통해 꾸준히 기량을 끌어 올리며 ‘알파고’라는 수식어를 얻은 테란 강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소규모 대회에서 줄곧 모습을 보였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다, 이번 KSL을 기점으로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15년 이후, 오프라인 대회에서 3년 6개월 만에 밟아보는 결승 무대이니만큼 김성현에게 있어서 이번 KSL 결승전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김성현 선수 역시 우여곡절 끝에 KSL 결승 무대를 밟았다. 첫 경기에서 ‘Mini‘ 변현제 선수에게 0대 3으로 뼈아픈 패배를 겪은 김성현 선수는 패자전을 딛고 16강 최종전에서 변현제 선수와 다시 맞붙어 3대 1로 설욕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Horang2‘ 이경민 선수를 상대로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4강에 올랐고, 이어 전적 상 우위에 있었던 ‘Soulkey‘ 김민철 선수의 벽을 뛰어 넘으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성현 선수는 다양한 빌드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플레이어로 유명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고 단단한 운영, 압도적인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다. 엄청난 연습량을 자랑하는 ‘연습벌레’ 로도 알려진 그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에도 준비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 동안 온라인 대회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오프라인 대회에서 다소 기복이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KSL 무대를 통해 무섭게 날아오르고 있다. 특히 종족 간 상성을 비롯 1.1.1 혹은 1.1.2 빌드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김성현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승전이 어떤 경기 양상으로 이어질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SL은 블리자드가 직접 운영하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크래프트 프로 선수들이 대결하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로, 그 첫 시즌은 지난 7월 19일 16강 경기를 시작으로 약 7주간 숨 가쁘게 달려와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 입장권은 판매 시작 후, 빠른 시간 안에 매진되며 국내 e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SL은 올해 두 개의 시즌으로 운영되며, 전세계 e스포츠의 중심지인 대한민국 서울에서 진행된다.

 

이제동



김성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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