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그리핀, LCK 결승전 앞두고 '신경전'

빨간 머리, 다이어트...우승 공약도
2018년 09월 04일 16시 13분 36초

라이엇 게임즈는 9월 4일,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서머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 날은 결승에 오른 kt롤스터와 그리핀 두 팀의 대표 선수 및 코치진이 참석하여 열띤 신경전을 펼쳤다. kt에서는 오창종 감독, 정제승 코치, ‘스멥’ 송경호 주장,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참가했고 그리핀에서는 김대호 감독, ‘소드’ 최성원 선수, ‘타잔’ 이승용 선수,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질문에 답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kt 롤스터와 그리핀은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결승전 진출 자격을 획득한 kt는 ‘여름의 왕자’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유독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2015년과 2016년 여름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합을 맞춘 지도 오래 돼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창종 kt 감독은 "결승전에서 조연을 많이 맡았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멥’ 송경호 주장은 "LCK 팀들이 매우 강해서 결승전에 힘겹게 올라온 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그리핀은 이번 서머를 앞두고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강전을 통해 LCK에 데뷔한 팀이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 갓 진출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뽐내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모두 무찌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2라운드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렇게 결승전에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퍼’ 박도현 선수는 "결승전은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경험이어서 즐거울 것 같다. 꼭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규 리그에서는 kt에 두 번 모두 패하며 노련한 운영에 휘둘리는 약점을 보였으나, 대규모 교전에서는 그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결승전에서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대호 감독은 kt와의 경기에서 패한 원인에 대해 "그저 kt가 더 잘했고, 그리핀이 모든 면에서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 못했느냐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개선 방향을 잡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잘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상대팀의 약점에 대해서 김대호 감독은 "(kt는) 송경호-손우현-김혁규까지 리스크를 안는 플레이에 두려움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으며, 정제승 코치는 "(그리핀은) 시야적 플레이가 미숙해 기량과 감각으로 커버하는 상황이 나온다. 그 차이 때문에 우리가 더 이점이 있을 듯 보인다"고 답했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는 양팀 감독의 의견이 엇갈렸다. 오창종 kt 감독은 "기세를 탄다면 한 번 정도의 변수가 있다 하더라도 준비한 전략을 잘 보여줄 수 있어 3대 1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한 반면,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1세트를 잘 끼워 맞추는 최상의 상황이라면 3대 0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팬들을 위한 양팀의 우승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kt의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한 반면,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LCK에서의 기세를 이어 롤드컵에서도 우승함으로써 LCK의 강함을 보여주겠다"는 다소 진지한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그리핀의 ‘소드’ 최성원 선수는 "우승한다면 이를 계기로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LCK 서머 우승팀에게는 올 가을 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LCK에서는 총 세 팀이 롤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데, 서머 우승팀과 스프링 및 서머 누적 챔피언십 포인트 1위가 직행하며 나머지 1장을 놓고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2-5위가 싸우게 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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