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본연의 일에 충실, 얼리액세스 '판타지 레이더스'

전투경험치가 0
2018년 08월 28일 00시 03분 30초

매버릭 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판타지 레이더스(Fantasy Raiders)'는 지난 7월 말 PC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액세스 형태로 출시됐다. 1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던 플레이어들은 이 기회에 판타지 레이더스를 미리 구입해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경험할 수 있다.

 

판타지 레이더스에서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곳곳에 보물이 가득한 세상에서 탐험가 조합의 신입 탐험가가 되어 다양한 종족과의 협력 또는 적대 관계를 쌓아가며 보물을 수집하고, 탐험가 등급을 올려가며 수배 중인 보물을 찾으면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유물을 탐색해나가는 것을 주된 컨텐츠로 삼았다. 판타지 배경의 게임 치고는 특이하게 전투를 통해서 얻는 경험치가 '전무'하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탐험으로 보물만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한 경험, 일곱 가지의 기술 트리 레벨업, 소매치기와 은신, 함정을 활용한 플레이, 경험치는 주지 않지만 게임 내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전투 등을 즐길 수 있다.

 

 

 

■ 탐험가로 이름을 떨쳐라

 

플레이어는 탐험가 조합에 처음 소속되는 신입 탐험가가 되어 다양한 의뢰들을 맡거나 네 가지 테마로 나뉘는 탐험지역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임무를 수주하면 때때로 다른 지역으로 소환되고 거기서부터 임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도 하며, 때로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임무를 시작하게 되기도 한다. 같은 지역에 가더라도 다른 광경이 펼쳐지고, 단순하긴 하지만 맵에 진입할 때마다 새로운 수수께끼들이 상자나 적을 숨기고 도사리고 있다.

 

게임 속 세계에는 다양한 종족들이 살고 있다. 이들 중에서 탐험가를 먼저 공격해오는 몬스터 계열의 종족들을 뺀다면 플레이어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종족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해골 종족, 오크 종족, 엘프 종족, 고양이 수인 종족 등 네 종족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굉장히 자주 만나게 되며, 이들은 서로 전투를 벌이고 있거나, 보물을 쟁탈하는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플레이어와의 관계에 따라 보자마자 공격을 해오기도 한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선공 계열 몬스터에게도 선물을 주는 등의 행위는 가능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종족 평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꽤 많고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해 하나의 종족에 영원히 좋은 대우만 해주기는 어렵다. 가능한 한 특정 종족과 척을 지지 않기로 조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판타지 레이더스에서는 보물을 눈 앞에 두면 어제 하트가 날리는 사이 좋은 종족들도 보물을 집어든 순간 자비 따위는 눈꼽만치도 없게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그 보물을 가지고 싶다면 그 장소에서만큼은 해당 종족과 싸움을 벌여 죽이거나 도망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그래도 특정 종족들과의 관계 척도는 탐험가 협회 우편을 통해 수시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알려주기 때문에 조절하기 쉬운 편이다.

 

플레이어는 처음에 심부름 수준의 의뢰만 받게 되지만 점점 의뢰들을 성공시키면서 명성을 올리고, 미미해보이기는 하지만 메인 스토리도 진행해가면서 점점 높은 수준의 의뢰가 들어오게 된다. 정체가 불명한 의뢰주를 도와 특정 장소에서 의뢰를 진행하게 되면 선배 탐험가로부터 그런 의뢰는 위험하다는 주의가 들어오기도 하는 등 생각보다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는 편.

 

 

 

■ 경험치 없어도 전투 필요

 

탐험은 안전한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때그때 다르지만 위험한 상황이 도사리고 있는 일이 더 많다. 특히 보물을 탐내는 다른 종족이 있다면 그 위험은 더 커진다. 평소에 잘 대해주던 종족이라고 안심하고 있다 먼저 달려가서 보물을 집어드는 순간 그들이 공격을 퍼부어오기도 하고, 함정이 빼곡하게 도사리고 있거나, 강력한 선공형 몬스터가 즐비한 장소도 있다. 특정 의뢰를 진행할 때 대형 트렌트들도 흔하게 서있는 숲에서 빼곡한 트렌트 사이의 보물을 은신 상태로 주우러 갈 때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길게 이야기를 끌었는데, 결국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제외했을 뿐이지 자기 방어를 위해서라면 전투는 빼놓을 수 없는 자기 방어 시스템이다. 탐험가는 근접 무기와 원거리 무기를 착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바꿔 착용하면서 전투에 이용할 수 있다. 마법은 불 계열 마법과 얼음 계열 마법을 구사할 수 있고, 오브젝트나 살아있는 대상, 시체 등을 들어올려 옮기거나 집어던지는 것도 가능하다.

 

다행히 물건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공격 등의 행동이 가능하지만 아무리 두 번의 공격으로 죽일 수 있는 적이라도 다수에 둘러싸이는 순간 순식간에 죽임을 당하기도 하니 전투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 트렌트 같은 목재 종족에게는 다른 공격보다 불 마법이 강력하게 들어가는 등 특정 종족에게는 상성 관계도 성립한다.

 

 

 

전투 시스템에서는 행동력 바를 공격과 체력이 공유한다. 근접 공격이나 마법 공격 모두 행동력을 소모하며 적에게 공격을 당할 때도 행동력이 줄어드니 이를 유심히 살펴보며 빠져야 할 때는 빠른 판단 하에 후퇴하는 것이 오래 생존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죽었을 때의 페널티는 없지만.

 

그렇다고 매번 전투로 게임을 진행해나갈 필요는 없다. 미믹(상자 의태 종족) 종족의 경우는 바닥에 루팅 가능한 오브젝트가 생기면 활발하게 오브젝트를 향해 움직여 보상을 탐하지만 플레이어를 공격하지는 않으므로 미믹 종을 노려서 전투를 진행하고, 아이템을 구매해 은신과 함정 설치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 탐험가 본연의 일에 집중

 

전투 위주의 플레이로 적을 반복해서 처치하며 퀘스트를 진행하고 레벨을 올리던 기존 판타지 세계관 RPG들과 다르게 판타지 레이더스는 '탐험가'가 가진 본연의 역할에 플레이어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전투 관련 경험치를 아예 제거해버렸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신입 탐험가로서 세계에 들어서고, 명성을 쌓아올리면서 보물을 찾고 새로운 지역을 확인하는 탐험가 그 자체가 되어 게임에 몰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위기를 벗어나거나 보물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도 플레이어 하기 나름으로, 일반적으로 보물을 탐내는 다른 종족을 직접 공격한다면 평판이 내려가지만 폭발 지뢰를 설치해 간접적으로 경쟁 종족을 제거하고 단독으로 보물을 습득할 수도 있고, 벽을 해제해야 하는 곳에서 보물상자 근처에 있는 강한 적을 원거리 공격으로 처치하고 안전하게 들어가는 방법도 구사할 수 있다. 때로는 쉬운 방법으로 지뢰밭을 건드렸다가 보물까지 싹 터뜨려버리는 과욕으로 인한 참사도 벌어지곤 한다.

 

아쉬운 점은 고정적으로 획득 가능한 보물들을 모두 돌려주고 수집까지 끝마치면 유물을 수집하는 것을 마치면 다시 할만한 요소가 적고, 다른 종족과 상호작용 중 대화에서는 모션 외에 대사가 오가지 않아 밋밋하다는 느낌을 준다. 정식 출시로 향할수록 상호작용 '대화'가 실질적인 대화를 보여준다면 더 좋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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