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주52시간에 직격탄?

장기적으로는 '이득'
2018년 08월 23일 20시 45분 18초

2분기 실적이 발표 된 후 게임업체들의 실적 저조가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분기, '3N'으로 일컬어지는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는 신작의 부재로 인해 매출이 모두 줄었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622억원, 매출은 7.3% 감소한 5008억원이었다. 넥슨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 떨어진 1582억 원이었고 매출은 2% 증가한 4273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21.75% 줄어든 1595억 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5% 감소한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실적악화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 도입으로 개발 일정이 지연되어 신작 출시가 늦춰졌고,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인건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2분기의 실적 하락은 관련성이 미비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우선,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직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2017년, 작년도 마찬가지로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실적 감소가 일어났다. 넷마블의 경우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47.5%, 당기순이익은 46.5% 감소하였으며, 마찬가지로 넥슨의 경우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59%, 순이익은 2% 감소하였다. 예외적으로 엔씨소프트는 매출 8%, 영업이익 23%, 당기순이익 77% 증가했다.

 

2016년과 2015년 2분기 실적 역시 넥슨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비슷하거나 증가했는데,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의 해외 매출 성장이 있었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업데이트에 따른 실적 호조에 의한 것이었다. '신작 출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 중인 펄어비스는 이번 2018년 2분기에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48억원, 당기순이익 52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2%, 147.1%, 165.9% 증가한 수치이다.

 

(그림 출처: 정책브리핑)​

 

그리고 지난 7월 1일부터 도입 된 개정 근로기준법은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대형 게임업체들은 개정 근로기준법 실시 이전부터 선택적 근무제를 운용해 왔다. 외부에도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던 '크런치 모드' 논란과 강도높은 노동에 따른 개발자의 자살 사건이 이어지면서 업계 스스로 각성 중이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년간 직원 스스로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했고, 넷마블도 개발직에 한해 자유로운 출퇴근을 보장해 왔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작년 8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용해왔으며, 컴투스도 부서 단위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해왔다.

 

이와 더불어 직원 대부분이 근무 제도 변경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발사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은 "게임 개발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개인적인 여유 시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점에서는 현재의 근무 제도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 관계자는 "인건비가 늘어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림 출처: 정책브리핑)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44,437 [08.24-11:15]

노동 시간 단축이 게임 퀄리티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말해서 게임 업체들은 유독 '프리프로덕션'이 안되고 있어서...

기껏 프리프로덕션이라고 해봤자 아이디어나, 시장조사 정도가 전부이니,
게임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각본처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런 능력은 '보드게임 제작자'들이 잘할 거라 생각되는데.

RPG같은 장르는 스킬이나 몬스터 설정, 경제구조, 컨텐츠 등을 정의하는데만 해도 오래 걸리텐데...
그걸 그냥 아이디어만 구상해버리고 뚝딱 바로 프로젝트를 시작해버리니...

잘 될리가 없겠죠... 재미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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