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함 속 낚시의 맛,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

최종 컨텐츠는 역시 패션일까
2018년 08월 02일 03시 54분 19초

정식 출시된 NHN픽셀큐브의 리듬액션 캐주얼 낚시게임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는 동사의 인기 모바일게임이었던 '피쉬아일랜드'를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전작이 선보였던 리듬에 맞춰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방식의 독특한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2018년 여름 트렌드에 맞는 최신 그래픽과 육성 시스템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낚시라는 다소 마니악한 장르를 취하면서도 남녀노소 모두 간단하고 즐겁게 플레이 가능한 캐주얼 낚시 플레이와 아기자기한 그래픽,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의상과 환상의 어종을 포함한 다양한 어류를 만날 수 있는 등 낚시 장르의 묘미와 캐주얼함을 접목시켜냈다.

 

또, 캐릭터와 정령의 육성, 장비와 코스튬 성장 등 RPG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낚시의 반복되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경쟁과 커뮤니티 컨텐츠인 클럽 기능이 강화됐다. 출시 당시부터 기본 낚시 모드와 차원의 문, 요일 스테이지, 보물조개, 조업, 레이드, 신수 토벌전, 해상 레이스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 정령 낚시왕이 되는 길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는 정령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피쉬아일랜드에 어느 날 나타난 어둠의 신수 티아마트가 강력한 힘으로 세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정령계와 인간계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의 틈새에서 쏟아져 나온 폭주한 정령들로 인해 혼란으로 가득해진 세상을 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을 위해 일어선 영웅은 정령과 힘을 합해 어둠의 신수 티아마트를 시간의 바다 깊은 곳으로 돌려보내고 영웅도 그와 함께 사라져 사람들은 정령 낚시왕이라고 그를 기렸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령 낚시왕이 봉인한 티아마트는 긴 잠을 깨고 다시 세상에 나오려 하고 있는 상황.

 

플레이어는 위험한 바다의 포식자들과 맞서는 정령낚시꾼들 중 하나로 티아마트의 부하들에게 직접 맞서는 대 모험의 시대를 경험하게 된다.

 

 

 

■ 정령도 싸우고 낚이고

 

타이틀부터 시작해 티아마트에 대적한 영웅의 파트너, 그리고 플레이어의 시대에서도 여전히 낚시꾼들과 교감하고 함께하는 파트너인 정령은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정령들도 플레이어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성장하며, 낚시에서 수시로 미끼를 문 낚싯감에게 공격을 퍼부어 자잘하게 체력을 깎아낸다.

 

별자리가 같은 정령을 세 마리 이상 하나의 팀에 배치하면 정령의 공격력 추가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최대 편성 가능한 정령의 수는 한 팀에 네 마리로 제한 코스트 내라면 얼마든지 편성할 수 있다. 편성된 정령 팀의 강함 정도에 비례해 스코어가 정해지며 어느 정도 정령의 풀이 생겼을 때 고민된다면 랭크와 별자리 보너스를 계산해 가장 효율적인 팀을 자동으로 선정해주는 추천 편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정령들은 유료 재화를 지불하는 뽑기에서도 획득할 수 있고, 높은 등급의 정령이라면 사실상 그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하나 평소 각종 포인트에서도 정해진 정령들이 낚여 일반적인 낚시로도 수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정령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가 아니라면 운에 따라 무수히 많은 수의 낚시를 거듭해야 할 수도 있다.

 

정령들은 한 번 낚아 활성화시킨 뒤로는 동일종을 낚았을 때 조각으로 추가되며 이를 이용해 정령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다.

 

 

 

■ 기다림의 미학, 낚시

 

낚시에는 미끼가 들어가는데 기본 미끼가 성능은 제일 두드러지지 않지만 무한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낚시가 제약 없는 무제한 플레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특정 미끼들은 유료가 아닌 골드로 구매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골드를 모은다면 원하는 낚싯감을 저격해볼 수도 있다.

 

낚시는 미끼를 골라 착용하고 찌를 던져 큰 원이 줄어들어 작은 원에 겹치는 순간 정확히 타이밍을 맞춰 끌어올리면 최대 10%의 체력을 떨어뜨린 상태로 낚시 배틀을 시작할 수 있다. 소형 물고기와 중형 물고기, 히든 물고기, 보스 물고기 등의 어종이 있는데, 보스 물고기는 해당 해역의 보스답게 강인한 체력과 움직임을 구사하곤 하며 중형 물고기는 플레이어가 탄 낚싯배를 끌고 도주해 끌려다니면서 물고기의 체력을 빼내는 모양새가 된다. 튜토리얼을 제외하면 중형 이후의 어종은 굉장히 보기 힘든 편이다.

 

 

 

물고기가 낚싯대에 걸린 순간부터는 플레이어의 리듬 맞추기가 관건이 된다. 정령 팀을 구성하고 있다면 꾸준히 물고기를 공격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약한 피해만 들어가고, 플레이어가 물고기가 움직이는 길에 표시되는 원에 맞춰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야 물고기의 체력을 뺄 수 있다. 완전히 끝에서 끝을 오가기만 하는 패턴이 전부가 아니라 의외로 집중을 요구한다. 원 이외의 장소에서 헛손질을 하면 어종에 따라 플레이어의 체력이 깎이는 정도가 달라진다.

 

낚아올린 물고기들은 어망과 수족관에 보관할 수 있고, 수족관은 최대 10개까지 보유 가능하다.

 


 

 

 

■ 캐주얼함과 낚시의 재미 공존

 

최근의 '낚시'가 주는 이미지는 기존의 어른, 지루한 취미라는 키워드를 탈피해 젊은 연령층에게 시선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 모델인 마이크로닷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최근 절찬 방영중인 도시어부 등의 TV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 더 젊은 감각으로 낚시라는 취미에 접할 수 있게 된 부분이 있어 이전보다는 낚시의 이미지가 딱딱하고 올드하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 이미지 변화의 흐름에서 캐주얼함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낚시 게임인 본 작품이 출시된 건 꽤나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낚시라하면 물고기가 낚싯대를 끌어당길 때의 손맛. 물 반 고기 반이라는 어장에서 잘 낚일 때는 끊임없이 물고기가 올라와 즐겁지만 보편적으로 그런 이미지보다도 오랜 기다림 끝에 원하는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일이 많고, 기다린 만큼 즐거움이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와 상통하게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에서도 일반적인 어종은 쉽게 잡히지만 도감을 완성하기 위해 전 종류를 포획하려 한다면 미끼의 도움을 받아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 낚시를 거듭하게 돼 위와 같은 기다림의 미학과 그 결과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캐주얼한 겉모습 속에 뜻박에도 시간을 낚는 낚시의 즐거움이 공존하는 셈이다.

 

단점도 물론 존재한다. 캐주얼한 작품이라 아무때나 즐길 수 있지만 실제로 도감을 완성하려면 운이 따라줘야 하기에 뜻밖의 노가다성 플레이로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 자동낚시 미끼가 일단 존재는 하지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는 일은 많지 않아 손수 물고기를 낚아올려야 하고 참신하고 캐주얼한 즐거움을 주는 리듬 낚시도 수십 번이고 반복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전 종류 낚시를 하지 말자니 빈 도감과 수집욕을 크게 자극하는 컬렉션 저장용 수족관이 있잖은가.

 


​11/20 구와악

 

본 작품은 플레이어가 다양한 낚시 장비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패션 장비, 낚시에 직접적 도움을 주는 정령 등을 수집해 육성하고 낚시를 해 도감을 채우는 것이 주된 컨텐츠이며 캐주얼함에 반해 생각보다 노가다성이 있는 플레이를 유도하기도 하므로 노가다성 플레이를 기피하는 플레이어는 가볍게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특히 새로운 낚시 포인트로 갈수록 낚싯배나 각종 육성 컨텐츠들이 뒷받침을 해주지 않는다면 시간 제한 내에 물고기의 체력을 빼기가 어려워지므로 노가다성 육성 플레이는 사실상 필수나 다름없다.

 

작품의 장르가 취향에 적중하는 플레이어 외에도 노가다가 필수로 요구되더라도 도감 완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슬로우 플레이어 등은 본 작품을 추천하기에 적합.​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8,970 [08.02-08:36]

이쁜 물고기가 많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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