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방송을 살려라, 여성향 연애시뮬 '러브앤프로듀서'

회사 위해 동분서주
2018년 07월 24일 23시 07분 39초

페이퍼게임즈의 모바일 연애 경영 시뮬레이션 '러브앤프로듀서'는 중국에서 화제가 된 '연여제작인'의 한국 서비스 타이틀이며 '기적난난'의 개발진이 2년 동안 공들여 개발한 연애 시뮬레이션 신작이다. 출시 직후부터 현지 여성 게이머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어 매력적인 웰메이드 여성향 게임이란 평가를 받은 본 작품은 한국에서도 사전예약 단계부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초능력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 속에서 수려한 일러스트와 함께 매력적 캐릭터들과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연애 경영 시뮬레이션이며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일으켜 세우려는 주인공이 냉혈 CEO 이택언, 슈퍼스타 주기락, 사나운 경찰 백기, 신비한 뇌과학자 허묵과 얽히며 개성적인 4명의 주인공들과의 로맨스에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캐릭터들과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고 SNS 등의 핸드폰 시스템을 통해 현실감 있는 가상 연애를 경험하게 되며, 프로듀서라는 테마에 맞는 촬영 시스템 등으로 작품의 개성을 키웠다. 실제 촬영 현장과 시청자 게시판을 그대로 재현한 컨셉은 플레이어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20대 프로듀서의 위기

 

게임 플레이는 기본 세로 모드다. 큰 의미는 없지만 가로 모드 대신 상하반전을 지원하므로 실수로 기기를 거꾸로 쥐고 있어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작품의 이야기는 초능력이 있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아버지가 죽기 전 최고의 시청률을 구가하는 방송으로 만들었던 기적의 발견을 되살리고 회사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우연히 꽃미남 네 명과 얽히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 작품 시작과 동시에 플래시백 된 주인공의 어린 시절 속 소년이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남긴다.

 

 

 

플레이어는 22세의 미디어 제작사 대표 겸 유일무이한 간판 프로그램 프로듀서인 여주인공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자사 유일의 프로그램인 기적의 발견으로 순항하는 것 같았던 주인공의 회사는 게임 시작 시점에서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사의 투자사는 화예그룹에 인수합병을 당한 상황. 화예그룹은 일사천리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통보를 주인공에게 전한다.

 

설상가상, 화예그룹의 대표를 만나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회수에 사인한다면 마지막회 제작 자금은 주겠다는 쌀쌀맞은 비서실장이나 만나고 문전박대를 당하게 된 주인공은 돌아가던 도중 전광판에 비춰진 남자 아이돌을 보고 재기의 기회를 캐치하게 되는데.

 

 

아니 아저시 재섭서요​


■ 운명과 전문가의 도움, 프로그램 촬영

 

러브앤프로듀서의 진행은 여느 모바일 RPG들과 마찬가지인 스테이지 기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스토리 스테이지는 각종 CG나 전화, 선택지 등의 연출과 시스템을 중점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제작 스테이지는 결단력, 창의력, 친화력, 추진력으로 세분화 된 회사 실력에 따라 촬영 프로그램의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촬영 단계들을 통해 프로그램 점수를 더욱 올릴 수 있고, 점수가 합격점에 도달하면 프로그램 제작이 완료된다.

 

프로그램 제작 스테이지 도중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은 예를 들어 프로그램 등장 게스트가 경호원 없이 촬영할 수 없다고 했을 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경우 플레이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플레이어가 고른 선택지에 따라 사건의 해결 정도가 결정된다. 결정에 따라 프로그램 점수가 변화하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또, 일종의 카드 시스템인 운명 시스템을 통해 각종 캐릭터들의 운명을 세팅, 제작 단계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채워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제작을 완료하고 프로그램을 발표하면 총점과 왕관, 그리고 네티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등장하는 네티즌 이름들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름들이 들어가 있어 보는 맛이 있다. 가령, 온라인 MMORPG인 WOW를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나엘드루라는 닉네임을 보고 소소한 웃음을 챙기게 된다.

 

스테이지 진행을 통해 차근차근 전문가들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들은 회사 실력을 상승시키면서 촬영에도 주요한 도움들을 준다. 이들은 자신의 키워드와 사건의 키워드가 일치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서 연수나 전문가 레벨업 등의 메뉴를 활용, 회사 자체의 실력을 높여 보다 높은 점수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니 조건이 허락하는 한 이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잔잔한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자잘한 버그들이 있는 편이다. 페이스북, 구글 계정, 기존 계정 등으로 로그인이 가능한데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로그인을 진행했음에도 계정 접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게임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네트워크 장애 메시지를 보게 되는 일도 있다. 이런 오류 외에도 게임을 시작할 때 보여주는 공지사항에서 튜토리얼 진행 중 이용 불가 문제, 접속 불가, 일부 컨텐츠 이용 불가 등의 해결법을 적어둘 정도로 공개된 오류들이 있다.

 

본 작품의 원산지가 원산지이다 보니,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나 각종 단체들의 이름 등 고유명사들이 한국어와 흡사하면서도 위화감을 주는 일이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고유명사가 주는 어색함을 제외하면 꽤 현지화가 잘 된 서술과 각종 텍스트들이 플레이어를 즐겁게 하기도 한다. 또, 미려한 일러스트들이나 다소 어색함이 느껴져도 무난한 주요 남성 캐릭터들의 음성지원, 네티즌 닉네임,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보이는 일종의 한줄 기사들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는 장점을 겸비했다.

 

진행할수록 고조되는 스토리 스테이지의 전개도 무난하고, 남성향과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치하는 미려한 캐릭터들의 외형도 괜찮은 편이다. 거기에 작품 컨셉과 스토리에 깊게 연결된 프로그램 촬영 스테이지 등이 단순 선택지와 캐릭터 능력치로 커버되기는 하지만 초기에는 나름대로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품의 국적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플레이어라면 무난하게 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잔잔한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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