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와 게임의 접목, 향후 과제는

김태곤 CTO, 신작 프로젝트도 공개
2018년 07월 23일 20시 58분 10초

재단법인 게임인재단이 한국사 게임 개발 활성화와 우리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2018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 가 7월 23일(월) 오후 3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과 조이시티의 김태곤 CTO, 인기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 정석원 게임인재단 사무국장 등 토론자들은 ‘한국사 대중화와 게임적 상상력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한국사를 게임 IP로 만들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앞서 정석원 게임인재단 사무국장은 "세계 역사에 관련된 게임은 있었지만 정작 한국사에 관련된 게임이 없었다"며 "한국사를 게임처럼 재미있게 만들면 역사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성 강사는 "일반 대중들이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역사와 게임이 접목한다면 이런 관심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곤 CTO는 '충무공전'과 '임진록' '천년의 신화' '거상' 등 자신이 만들어온 한국사 관련 게임을 소개했다.

 

이 중 '거상'의 경우 "역사를 다루고 있는 게임은 대부분 전쟁이나 투쟁의 콘텐츠가 중심이다"며 "역사의 다양한 소재를 다루기 위해 '거상'을 만들게 됐다"고 개발 비화를 밝혔다. 실제로 '거상'은 경제 위주의 시스템을 갖춘 게임으로 유저 간의 거래가 핵심이다.

 

그는 또 "과거에는 게임이나 여러 문화 콘텐츠에서 상대방을 한 단계 낮은 모습으로 그려왔지만 지금은 높아진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피하 구분 없이 멋진 모습으로 그려 전체적인 완성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살짝 공개했다. 컨셉아트를 통해 공개 된 신작의 장르와 출시일 등은 모두 정해지지 않은 일종의 프로토 타입으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다. 지도를 기반으로 실제 역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AR을 적용해 현장감을 더할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임헌영 소장은 "현재 국내 게임이 문학과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깊은 역사의식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시대가 변해도 가치관은 살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곤 CTO는 "아직 국내 게임 업계가 문화와 역사를 다루는 데 있어 기초적인 단계"라며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태성 강사는 "게임 업계의 발전을 위해 문화재청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게임사들이 국내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게임을 만들려고 해도 체계적으로 정리한 부분이 없다"며 "문화재청 쪽에서 콘텐츠와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준비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3D 프린팅 체험 시연 및 기념품 증정은 물론, 문화재청이 구축한 문화유산 3D 프린팅 DB를 활용한 전시, 체험 교육 행사 등이 진행되 역사 소재의 3D 라이브러리가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7,260 [07.25-12:28]

한국사로 게임 나오는거 찬성하고 기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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