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속 또 다른 주인공이 되어…'천룡팔부M for kakao'

자동이지만 집중되는 스토리
2018년 07월 10일 17시 58분 29초

창유닷컴코리아의 천룡팔부M for kakao(이하 천룡팔부M)은 출시를 앞두고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본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 및 주요 컨텐츠 점검을 목표로 하며 기간 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출시 전까지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이용자라면 누구나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6일간 베타테스트 플레이에 참여 가능하다.

 

천룡팔부M은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의 대표 무협 소설 중 하나인 천룡팔부의 IP를 독점적으로 계약해 개발된 작품으로 소설 속 장대한 스토리는 물론 캐릭터와 배경 등을 통해 원작의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화려한 무공과 오픈 필드, 방파 및 결혼 시스템, 사제 시스템 등 다양한 무협풍 RPG 요소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다.

 

 

 

■ 5+1, 문파 선택

 

플레이어는 천룡팔부M을 플레이하며 총 5+1 종류의 문파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근거리 외공 위주의 개방파, 원거리 내공을 구사하는 아미파, 마찬가지로 원거리 내공을 구사하는 소요파, 개방파와 마찬가지로 근거리 외공을 구사하는 천산파, 마지막으로 원거리 합공 위주의 천룡에 각기 남성 및 여성 캐릭터를 선택해 생성할 수 있다.

 

캐릭터 생성 시 플레이어는 다섯 가지 문파 중 원하는 문파를 고르고, 성별마다 다섯 가지로 준비된 머리 스타일을 선택한 뒤 여섯 개의 초상화 중 하나까지 모두 선택하고 닉네임을 설정한다. 선택 화면에서 너무 오래 고민하면 오류로 초기화면에 돌아가게 되기도 하니 되도록 빠르게 결정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편이 두 번 일하지 않아 좋다.

 

나머지 +1은 CBT 기간에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무협 장르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명교로 향후 정식 서비스가 개시된 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자동인데 스토리에 집중이

 

자동전투와 자동진행으로 점철된 요즘의 중국발 RPG들과 다를 것은 크게 없는데도 소소한 연출들이나 수시로 나타나는 3D 컷신들이 스테이지의 강약을 조절하며 플레이어의 집중을 유발한다. 제일 처음 천룡팔부M을 시작했을 때 나오는 영상 수준으로 꾸준히 컷신이 나타나 비록 퀘스트 진행 시 NPC들의 대사들이 집중력을 흩어놓아도 시네마틱 컷신을 통해 대충 흘러가는 내용을 알 수 있다.

 

이야기는 성숙노괴 정춘추가 각 문파 장문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습격을 가해 신기가 깨지고 장문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플레이어가 맞서다 추락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모용복과 개방파의 교봉이 겨루는 모습을 목도하거나 천룡팔부 원작에서 개정판과 함께 그 운명이 조금 달라지는 히로인 왕어언 등을 만나며 원작대로라면 단예가 했어야 하는 신선상에 천번의 절을 올리게 된다. 이후 전투 도중 게이지가 차면 강력한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

 

주요 등장인물이 적으로 등장할 때 등장 연출과 함께 해당 캐릭터의 스토리가 텍스트로 잠시 등장하는데, 천룡팔부 원작 주인공 중 하나인 단예와 처음 만날 때 등장하는 원숭이왕처럼 두 줄 이내라면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플레이어에겐 괜찮겠지만 인트로에서 등장하는 성숙노괴 정춘추의 배경 스토리는 훨씬 긴 내용이라 순식간에 연출이 사라지면서 읽을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개선점으로 무작정 연출 시간을 길게 끄는 것보다 차라리 해당 연출을 터치 후 넘어가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쪽이 가독성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천룡팔부의 주역이 되자

 

천룡팔부M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중국발 자동 기반 RPG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작품이다. 따라서 RPG의 즐거움을 추구한다기보다 의외로 잘 짜여진 원작 스토리 구성과 연출 등을 통한 스토리 감상이나 RP(롤플레잉)로서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더 즐거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소소한 주요 캐릭터 연출이나 시네마틱 컷신, 인게임 컷신 등을 통해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풀어나가고, 문제풀이 형식의 과거 시험, 무공으로 바둑판을 활보하는 진룡기국 등 세세한 컨텐츠 면에서 천룡팔부M만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천룡팔부M에서 플레이어는 단예처럼 신선곡의 신선상에 천 번의 절을 올리고, 정춘추의 음모에 맞서며 무림의 각종 사건에 개입하는 것으로 천룡팔부 세계의 또 다른 주역이 될 수 있다. 다소 한심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단예와 달리 빠릿빠릿하게 일을 진행하는 천룡팔부의 새 주역으로서 해당 IP 속 세계를 거닐고 싶다면 천룡팔부M을 즐겨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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