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일품… 배틀그라운드 新 전장 ‘사녹(Sanhok)’

매력적인 4x4km 소규모 전장
2018년 06월 25일 00시 00분 12초

뛰어난 게임성으로 무장해 PC 및 콘솔 누적 판매량 3,300만의 기염을 토하고 국내 PC방 순위 31주 연속 1위를 차지, 게임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국내외 게임 시장을 평정한 배틀로얄 장르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지지 않는 태양인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전장이 22일 스팀과 카카오 플랫폼 양측의 정식 서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태국어로 '즐거움'을 의미하는 단어 '사눅(Sanuk)'과 '닭'을 의미하는 필리핀어 ‘마녹(Manok)’을 합성한 ‘사녹(Sanhok)’으로 명명된 신규 전장은 앞서 선보인 ‘에란겔(Erangel)’과 ‘미라마(Miramar)’를 이은 3번째 전장으로 금년 4월부터 6월 초까지 진행된 테스트 서버에서 코드네임 '세비지(Savage)'로 불리던 전장의 최종 완성형으로 테스트 기간 동안 전 세계 342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총 528만 시간 가량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될 만큼 정식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신규 전장을 살펴보기에 앞서 이번에 진행된 업데이트로 인해 메인 화면의 구조가 싹 바뀐 점도 지나쳐서는 안 될 부분 중 하나다. 마치 모바일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보듯 세련되고 깔끔하게 변화했다.
 
새롭게 변화한 인터페이스는 기존과 비교해 보다 직관적이며 편의성이 높게 변경돼 필자의 입장에선 매우 만족스러운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메인 좌측 하단의 메뉴을 살펴보면 매치 메이킹 메뉴가 기존의 시점과 팀 조합에서 추가적으로 ‘플레이리스트’라는 옵션이 생겨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플레이리스트 옵션을 통해 ‘배틀 로얄’과 ‘미니 로얄’ 총 2개의 게임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배틀 로얄’ 모드에서는 기존의 8x8Km 규모의 에란겔과 미라마, ‘미니 로얄’ 모드를 선택 시 신규 전장인 4x4km 크기의 사녹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앞으로 추가될 전장도 크기에 따라 두 모드 중 하나로 편입되는 식으로 모드가 구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 4x4km 소규모 전장에 펼쳐지는 빠른 전개가 일품

 

에란겔이 흑해에 위치한 가상의 군사 실험 목적의 황폐한 섬, 미라마가 메마른 사막에서 영감을 얻은 개활지의 컨셉이었다면 신규 전장 사녹은 그 이름의 어원처럼 동남아시아 일대를 영감으로 한듯한 인상적인 건축물,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매력적인 맵 디자인을 자랑한다.
 
풍성한 열대 밀림 지대와 드넓은 초원과 들판 속에 갖춰진 판자와 목조 가옥으로 이뤄진 촌락과 사원과 수로, 끝이 안 보이는 푸르른 바다가 펼쳐진 해안가 등 동남아 특유의 영감과 감성이 물씬 풍기는 여러 구성 요소들이 어우러진 본 전장은 그 모습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더불어 날씨 변화 요소로 매번 색다른 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렇듯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맵의 설계, 마치 동남아의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사녹은 업데이트 시기가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과 맞물려 더욱 그 존재 가치가 부각된다.


 


기존 맵들과 비교되는 사녹의 가장 큰 차별화는 바로 전장의 규모일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사녹의 맵 규모는 8X8km 크기의 기존의 두 전장 에란겔과 미라마에 비해 무려 4배나 작은 4X4km 크기의 소규모로 설계됐다.
 
이 규모가 얼마나 작은지 아직도 실감이 안 된다면 아래의 지도를 주목하자. 사녹의 전체 맵 크기가 기존 두 맵들의 주요 파밍 지점, 에란겔의 ‘밀리터리 베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전장의 한 도시가 신규 전장의 전체 지도와 맞먹는 셈.
 
이처럼 소규모 전장의 설계는 기존 맵에 비해 수 배나 빠른 템포의 게임 진행을 가능케 만들었다. 워낙 맵이 작은 데다 지형 대부분이 수풀과 산악, 빽빽이 밀집된 촌락과 고산지대의 사원 등으로 이뤄지다 보니 자동차나 오토바이, 보트 등 탈것의 의존도가 급격하게 줄었고 자기장의 범위와 그 대기 시간도 상당히 줄어들어 보다 스피디한 게임 전개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소규모 맵 구조상 주요 파밍 스팟도 매우 한정적이기에 이로 인해 근, 중거리 교전이 매우 빈번하게 이뤄져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에 게임 몰입도는 기존의 전장들에 비해 매우 높은 편.
 
더불어 꼭 인기 파밍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단순 필드 이동만으로도 파밍이 상당히 쉬운 구조. M416, Vector, SCAR-L 등 본 게임의 인기 무기인 소총류의 드랍률과 그 양이 상당하다.
 
기존의 두 맵에서 권총 한 자루를 손에 쥔 채 쉴 틈 없이 뛰어다닐 때 사녹은 같은 시간에 돌격 소총과 방어구 파밍을 끝마칠 정도로 아이템을 상당히 쉽게 입수할 수 있다.
 
이렇듯 빠른 파밍이 가능해진 데다 밀집 지역이 매우 한정적인 맵 구조상 에란겔과 미라마 플레이 시 평균적으로 십여 분에 한 번 이뤄질 적과의 교전이 사녹은 이에 수 배는 더 빠르게 게임 진행 수분 대에 발발 되며 이로 인해 기존 맵들의 지루했던 파밍 루트 이동과 지점 마킹인 ‘존버’ 플레이가 현저히 줄어 보다 배틀 로얄 본연의 재미인 ‘생존’과 ‘전투’에 몰입할 수 있게 됐고 맵의 특성상 3인칭보다 1인칭 시점으로 플레이 시 한층 더 뛰어난 몰입감을 만끽할 수 있다.




 


■ 아름답고 매력적인 맵 설계, 신규 총기의 추가도 마음에 들어
 
이처럼 극 초반부터 전개되는 치열한 전투의 재미와 긴장감은 일품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선보인 3개의 맵 중 본 사녹을 가장 인상 깊고 가장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자부한다.
 
필자가 워낙 FPS와 TPS 골수 팬이라 급격하게 이뤄지는 전투 전개에 가장 큰 감명을 받은 점이 이런 평가를 내린 가장 큰 이유이며, 사녹 자체가 무려 4월부터 6월까지 81일에 걸쳐 4차례나 테스트를 진행하며 유저 피드백을 받고 그 데이터를 반영해 매 테스트 마다 한 층 더 진보되고 향상된 맵 설계를 한 부분도 이렇듯 뛰어난 사녹의 완성도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이러한 소규모의 설계가 때로는 여러 불편함과 혼란을 야기할 때도 있다.
 
앞서 언급한 주요 파밍 지점은 정말 사람이 터져 나갈 듯 몰리기에 재수가 없다면 낙하산에서 착지한 후 아무것도 못 해본 채 수 초 만에 사망하기 일쑤, 더불어 OBT때부터 불만이 제기돼 지금까지도 변변한 패치를 이뤄내지 못한 본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인 최적화 문제까지 맞물려 극심한 프레임 드랍과 렉을 감수해야만 했다.
 
덧붙여 필드 자체의 디자인도 상당히 복잡하다. 지형들은 험준하며 대부분의 건물들의 구조가 미로처럼 꼬여 있어 위의 예시와 마찬가지로 자칫하면 총알 한 발 쏴 보지 못한 채 뒤치기로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1대 1은 물론 1대 다수의 근, 중거리 교전이 일반적인 FPS 게임 마냥 쉴새 없이 자주 이뤄지는 만큼 에임 실력과 상황 판단력, 게이밍 센스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기에 자신의 에임의 재능과 순간적인 센스가 부족하다면 단순히 잘 뛰고 잘 숨는 것만으로도 1인분은 충분히 하던 기존의 대규모 맵들에 비해 수 배는 더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신규 총기의 추가도 큰 관심사. 새로이 추가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제식 소총인 QBZ은 오로지 사녹 맵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총기로써 기존 맵에서 중, 장거리 전투, 견제용으로 사용한 SCAR-L의 위치를 대체한다.
 
따라서 전체적인 성능은 SCAR-L과 비슷하며 타 총기와 비교해도 그 성능은 매우 준수한 편. 주로 SCAR-L을 애용했던 필자의 입장에서 사용해본 결과 탄속, 데미지 모두 상당히 마음에 든다. 탄환 속도는 SCAL-L과 M16A4보다 빠른 편이라 중, 장거리는 물론 근거리까지 모든 상황을 커버하기가 용이하다. 생각보다 반동이 강한 편이지만 이 점도 앵글과 보정기의 조합으로 상당 부분 커버 가능하기에 반동 제어만 확실히 해준다면 상당히 흉악한 무기가 되리라 본다.

 

다만 총기 고증 부분에 있어선 일부분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바로 사용 탄환의 규격이 실제 총기의 규격과 차이가 있기 때문.

 

 

 

 

 

실제로 인 게임 모델인 QBZ-95는 5.8 x 42mm 크기의 인민해방군 전용 독자 규격 탄환을 사용하지만 인 게임에서 구현된 호환 탄 종은 북미와 서유럽, 그리고 우리 군 등 자유 진영 세계의 제식 소총에서 주로 사용되는 5.56mm이다. 밀덕인 필자 입장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으로 남지만 어차피 게임이니 넘어가자. 긍정적으로 본다면 다른 소총과 탄의 호환이 되니 가방에 차지하는 무게의 부담이 줄어들어 좋다.
 
더불어 한층 개선된 안티 치트 시스템과 인 게임 신고 기능의 도입으로 인해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 점도 마음에 든다. 다양한 배틀 로얄 장르를 즐겨본 필자지만 본 게임만큼 전장의 업데이트 속도가 빠른 게임은 지금껏 보지 못했다.
 
정말 놀라울 만큼 빠르게 신규 전장을 선보이는 데다 이마저도 수차례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완성도 높은 전장을 구현하는 PUBG의 컨텐츠 추가 능력에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이처럼 새롭게 선보인 전장 사녹은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전투의 재미로 모두를 매료시키니 꼭 즐겨보도록 하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19,820 [06.25-08:41]

모바일에도 새로운 맵 나오면 좋겠네요...ㅎㅎ

JanneDaΑrc / 2,609,729 [06.25-12:31]

모바일에서 하면 진짜 난장판벌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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