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8, 국내 게임사 '재환영'

사드 갈등 완화… 훈풍 부는 게임 시장
2018년 06월 18일 15시 03분 37초

오는 8월 3일부터 개막하는 중국 최대 게임쇼이자 아시아 최대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 국내 게임들에 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그 동안 양국 게임산업을 압박했던 정치적 이슈가 해빙 무드로 흐르기도 한데다 중국게임의 퀄리티가 날로 높아지면서 중국 게임에 대한 한국 배급사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 양국간 갈등 해빙 분위기...차이나조이도

 

2015년 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들이 주목받고 참가 자체만으로도 각광 받았던 것과 달리, 2016년에는 싸드(THAAD)여파로 국내 게임들에 대한 냉대가 뚜렷했다. 매년 참가했던 '한국공동관' 또한 'KOCCA공동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을 정도. 주최 측이 '한국'이나 'KOREA'라는 이름으로 출품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사드 갈등을 해소하기로 선언 한 이후 올해부터는 다시 '한국'이라는 명칭을 허용, '한국공동관'이 차이나조이 2018에 운영 될 계획이다. 공동관을 운영하는 한국콘텐츠 진흥원의 강경석 본부장은 “차이나조이 주최 측이 최근 한국공동관 명칭을 사용하는 우리 측 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2016년(좌) 2017년(우) 한국공동관

 

한편, 정부는 판호 문제가 올해 말 쯤 해소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내 출판 허가를 담당하는 기관과 접촉하고 있으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금지가 비공식 제재로 2년 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 또 텐센트 등 한국 게임 수입 계약을 맺은 자국 기업의 요청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은 중국 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호를 받게 되면 바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펄어비스는 "판호가 발급 되면 CBT나 OBT를 진행 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바로 정식 서비스를 진행 할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수출에만 집중? 이제는 수입도 한다

 

이전엔 국내 게임의 수출에만 집중 했던 국내 게임사들이 이제는 중국 게임의 국내 수입에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차이나조이 부스를 꾸리고 양질의 중국 게임 찾기에 나선다. '음양사'로 많은 인기를 얻은 카카오게임즈는 2017 차이나조이에서 '앙상블 스타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는 "국내와 중국 게임 시장 트렌드는 서브컬처 문화를 담은 2차원 게임"이라며, "이와 관련 된 게임에 지속적인 투자 및 퍼블리싱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실시, 텐센트가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됐으며,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한-중 게임들의 왕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참고로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에 텐센트와 함께 참가한 넷마블과 액토즈 또한 텐센트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며,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중국 판권은 텐센트가 독점하고 있다.​ 

 


2017 차이나조이에서 앙상블 스타즈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카카오게임즈

 

■ 국내 게임 업체의 중국 현지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보게임즈의 사명을 위메이드 열혈전기 3D로 변경하고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회사명에 미르의 전설의 중국 서비스명 ‘열혈전기’를 차용한 것은 중국을 타깃으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1차 목표이기 때문이다.

신작엔 미르의 전설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전투 액션, 완성도 높은 3D그래픽 등을 담아낸다. 2019년 출시 예정이며 오는 8월 초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18에서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미르4(가칭)의 모습과는 또 다른 차별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열혈전기쓰리디 대표는 “위메이드열혈전기쓰리디에서 개발 중인 신작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스팀, 콘솔 등의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한 수준의 고퀄러티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유행하는 게임은 모두 2001년 미르의 전설2와 유사한 버전인데 지금 준비중이 열혈전기 3D는 이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고, 이러한 개발 혁신을 통해서 미르 IP의 가치 또한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르의 전설'은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으로, 지난 2016년에는 '미르의 전설' IP를 불법으로 사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 9종이 적발되어 서비스 중지 되기도 했다. 또 위메이드는 올해 4월부터 중국 정부기관과 '미르의 전설 2' IP 침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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