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과 영국 통일 집중공략,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

로딩은 여전히…….
2018년 05월 25일 14시 25분 27초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간판 전략 시뮬레이션 타이틀 '토탈 워' 시리즈 외전인 '토탈 워 사가'가 공식적으로 게이머들 앞에 공개됐다. 지난 3일 PC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된 토탈 워 사가 시리즈의 첫 작품은 바이킹과 잉글랜드의 뜨거운 역사를 집중해서 다룬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다.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에서는 기원 후 9세기 무렵의 영국 전역을 무대로 벌어지는 큰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간 토탈 워:아레나라던가 토탈 워:워해머2 등 역사 기반이 아닌 가상 기반 토탈 워 시리즈들만 출시되고 있어 역사 기반 토탈 워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은 아쉬움을 느낄 즈음 출시된 본 작품은 토탈 워:아틸라 이후 첫 역사 기반 토탈 워이자 첫 번째 토탈 워 스핀오프 시리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플레이어는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를 즐기며 위대한 바이킹의 죽음, 그리고 앵글로 색슨 7왕국의 몰락, 잉글랜드 통일 등 밀도 높은 일련의 사건들을 집중 조명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 바이킹과 잉글랜드 통일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에서 주로 다루는 사건은 9세기 초중반부터 스웨덴 및 덴마크 일대를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 위대한 바이킹 군주 라그나 로스브로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다. 바이킹 소재로 제작된 작품들이 바이킹의 도래와 그로 인해 발생한 약탈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는 것과는 달리 그 전성기를 지나 라그나 로스브로크가 독사굴에서 죽임을 당한 뒤 벌어진 노르만 바이킹의 대규모 브리튼 제도 침공과 브리튼 제도에 정착해 형성된 바이킹 부족의 신 세력, 그리고 앵글로 색슨이 형성한 7왕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출시 전 사전 트레일러에서도 공개된 바 있는 웨섹스의 알프레드 대왕이나 플란 신나, 아나라우드 아프 로드리, 구스프리드 등의 주요 키 퍼슨들이 지도자로 존재하는 팩션 외에도 다른 팩션들이 준비된 가운데, 플레이어가 브리튼 제도를 둘러싼 열 개의 팩션 중 하나로 878년부터 시작되는 영국 땅의 패권을 두고 혈전을 펼친다. 크게 다섯 세력과 그 안의 2팩션이 존재하며 잉글랜드 왕국 소속인 웨섹스와 머시아, 웨일스 왕국의 귀네드와 스트랏 클릿, 게일 왕국 소속 미데와 키르겐, 바이킹 대군세 소속의 노섬브리아와 이스트 앵글리아, 바이킹 해양왕 소속의 더블린과 수드레야르로 총 10개의 팩션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다.

 

 

 

캠페인의 승리 조건으로 3종의 단기 승리 목표와 3종의 장기 승리 목표가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캠페인을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서는 장기 승리 목표 중 하나를 완료한 뒤 바이킹 침략 함대를 전멸시켜야만 한다. 소규모의 팩션들은 멸망한 뒤에도 다시 재기했다며 일어서기도 한다.

 

아직 토탈 워 시리즈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알프레드 대왕의 웨섹스처럼 큰 규모의 영토와 강한 국력을 가진 팩션으로 진행하는 것이 게임에 익숙해지기 쉽다. 적당히 난이도 타협을 하면 어지간해서는 초보라도 전투에서 지기가 쉽지 않으므로 게임을 처음 즐기는 사람도 적당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 신 기능과 전투

 

병력 모집을 위한 건물을 짓지 않아도 지휘관 부대가 주둔지 등에 들어간 상태라면 언제든 병력을 모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병력 모집을 위해 도시마다 필요한 건물 트리를 올릴 필요가 없어진 것. 대신 특정 건물을 지어 주둔군에 특정 병과들을 추가하는 식의 건축물은 여전히 존재하며 모집되는 인원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정 건물을 개축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됐다. 연구 진척도에 따라 모집할 수 있는 병과가 차례로 개방되기도 한다. 처음 모집한 병사들은 가득 찬 병력으로 부대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병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합류하므로 조금 더 계획적인 병력 모집 및 운용이 필요하다.

 

주둔지에서 모집 가능한 병력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군량 소모량이 생산량을 웃돌게 되면 수시로 병력이 떨어져나가는데다 오래 그 상황이 이어지면 병력이 아예 와해되는 일도 일어나니 전란에 앞서 미리 준비하고 건물과 병력 조정을 통해 꾸준히 국력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온전한 상태로 부대가 재편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이 필요하고, 전투 승리 후 포로를 아군으로 받아들이면 숙련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새로운 병력 모집 시스템과 같은 카테고리에 속하는 신 시스템도 있다. 플레이어가 전쟁을 오래 이어갈수록 부정적인 효과들이 늘어나고, 목표 완수 보상이나 평화로운 시대를 유지하면 회복되고 좋은 효과들을 가져오기도 하는 전쟁의 열기 시스템이다. 백성들이 지지하는 전쟁에서는 전쟁의 열기 수치가 상승한다. 난이도가 높게 지정되면 점점 전쟁의 열기 수치가 한 번에 큰 폭으로 감소해 관리가 어렵다.

 

아군에 소속된 각료들이 성장하는 육성 시스템도 새롭게 무장했다. 특성과 아이템, 추종자 시스템을 통해 각종 효과들을 얻을 수 있다. 세력 지도자를 포함해 휘하의 부하들은 스킬 포인트를 얻을 때마다 추종자 항목을 한 칸씩 찍을 수 있다. 각각의 추종자들은 각종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충성심이 낮은 부하에게는 수도사를 추종시켜 충성도를 올리는 것처럼 필요에 따른 육성이 마치 RPG처럼 이루어진다. 또, 각종 상황에 따라 모든 인물들은 효과가 붙은 트레잇 특성을 얻어 보다 강해질 수 있다.

 

기술 연구도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됐다. 군사와 내정 탭으로 나뉘며 플레이어가 조건만 갖추면 진행할 수 있는 연구를 클릭 한 번으로 추진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유닛의 강화나 특정 유닛의 해금 등이 이루어진다.

 

 

 

■ 긴 로딩에 주의

 

토탈 워 시리즈처럼 로딩이 잦고 긴 게임들은 SSD에 설치하기 마련인데, 혹여라도 부득이하게 HDD에 설치해 플레이 하는 경우엔 굉장히 기나긴 로딩을 자주 보게 된다. 전투의 규모가 아무리 작아도 로딩이 어지간히 길어 기다리기 힘들다. 턴을 넘길 때마다 발생하는 턴 랙은 이제 포기의 경지고, 로딩이 잦으면서 길어 책을 한 권 근처에 두고 플레이 해야 이 로딩의 파도를 견딜 수 있다. 그러니 꼭 SSD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고 SSD에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하자. 꾸준히 시리즈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로딩 문제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

 

사전 플레이를 통해서도 이야기했지만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에서는 기술 방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적고, 시스템이나 비주얼에서의 변화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물론 작품이 다루는 시대의 크기를 압축하면서 일련의 사건을 밀도 높게 조명한다는 부분은 어찌 보면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는 있겠다.

 

기존 작품들처럼 하나의 큰 시대를 풍미하는 캠페인은 아니라 유럽 대륙 전역을 무대로 즐기는 스케일 등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보다 밀도 높은 영국 통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탈 워 사가:브리타니아의 왕좌는 해당 시대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기존 토탈 워:아틸라를 재밌게 즐긴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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