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 6왕을 향하여…모바일 웹RPG '왕이되는자'

왕도 되고, 자식도 낳고
2018년 04월 27일 17시 55분 58초

4월 즈음 시작된 유튜브 광고로 이름이 알려진 왕이되는자는 CHUANG COOL ENTERTAINMENT가 서비스하는 작품으로, 벼슬 승진 시스템을 갖추고 작중 관직의 정점인 3제나 6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치적을 쌓아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를 배경으로 판잣집 출신 서민에서 궁정의 주인인 황제까지 출세하는 인간승리적 이야기로, 플레이어는 장원급제해 종9품에 오른 뒤 문객들을 모집, 치적을 쌓고 때로는 탐관오리들을 무찌르며 때로는 아름다운 미녀를 배필로 삼아 자식을 낳고 성장시키는 등 천하를 거머쥐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게 된다.

 

 

 

■ 영광과 부인을 거머쥘 자

 

군주 캐릭터로 남성 또는 여성의 초상화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성별에 10명 씩 총 20명 중 한 명의 외형을 선택한다.

 

왕이되는자의 시나리오는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운 판잣집 안에서 들려오는 고통스러운 기침 소리에서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재능이 뛰어나지만 병든 아버지에게 탕약을 먹이며 수발을 들고 있었다.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죽음이 가까웠음을 안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영광을 누리라는 마지막 소원을 듣게 된다. 5일 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플레이어는 가문의 영광을 이끌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 3년 만에 장원에 급제하고 종9품에 봉해진다. 위태로웠던 판잣집에서 큰 관사로, 마침내 플레이어의 왕을 향한 길이 시작된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플레이어의 급제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후 화안과 함께하는 튜토리얼을 거쳐 관문 메뉴에서 계속된다. 작중의 메인 스토리는 관문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특정 메뉴들이 개방될 때마다 그 당시의 스토리와 이어지는 내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관문에서 설씨 아가씨를 구출하고 그 이야기가 미녀 메뉴가 개방되면서 이어진다던가.

 


​썸네일은 조선왕이지만 게임 내에선 변발 형님들이

 

■ 관리는 기본, 치적 쌓기와 자식농사

 

내정의 기초는 관사 화면에 위치한 문객 화안을 눌러 관리 또는 모집을 통해 이루어진다. 화안을 터치하면 자산경영으로 진입하게 되며, 엽전을 획득할 수 있는 상업관리와 식량을 획득할 수 있는 농업관리, 식량을 일정량 소모해 병사를 징집하는 병사모집 메뉴를 이용 가능하다. 각각의 메뉴는 3회 상한이 정해져있다. 또, 정5품에 오른 시점부터는 전체징수를 이용 가능하다.

 

화안의 근처에 위치한 막료를 통해서는 정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한 번에 최대 3가지 정무사건을 맡게 되며 예를 들어 성왕이 식량 1만근을 보냈는데, 창고를 개방해 백성들을 구제할 것이냐는 정무사건에서는 식량을 관사로 운반할 경우 많은 양의 식량을 얻지만 다른 선택지인 식량을 풀어 난민을 구제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정치업적 1을 획득하는 식이다.

 

 

 

각각의 관리 메뉴는 플레이어의 관품 승진 여부에 따라서 변동이 생긴다. 정치업적이 플레이어의 일종의 경험치로, 승진을 통해 플레이어의 외형도 조금씩 변화하고, 다양한 권한이나 문객 등이 추가된다.

 

그외 미녀 메뉴에서는 기혼한 미녀와 미혼 미녀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기혼 미녀는 총애하면 자식이 생기기도 한다. 랜덤소환을 통해 조금 추워진 부인의 일러스트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 인재는 세력의 자산

 

문객 메뉴에서는 소속된 문객의 레벨업이 가능하다. 최초에는 화안을 비롯해 소검, 기윤 등 5명의 문객이 소속된 상태며 각 문객은 속성으로 강약을 가늠하게 된다. 승진이나 자질증가를 통해 해당 문객의 속성을 늘릴 수 있고, 영지 전략 게임이 그렇듯 문객들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이기도 하므로 세력을 키우면서 문객을 꾸준히 육성하는 것이 좋다. 각 문객의 자질을 올리기 위해선 무력과 지력, 정치, 매력의 능력치를 차례로 상승시켜야 한다. 각각의 능력치 서적은 강화 족자를 사용해 승급시킨다. 족자에 따라 확률이 달라 상위 등급의 족자를 활용하면 승급이 용이하다. 또, 문객 자체의 승급은 엽전을 소모해 레벨을 올리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문객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 스킬의 경험치가 쌓이면 스킬의 승급이 가능해진다. 초기 문객 5인이 가지고 있는 스킬인 언변과 학식은 관아 논쟁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사대간신 이벤트를 통해 간신령을 일정량 소모하고 높은 자질의 간신을 등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관문과 던전의 전투

 

관문에서는 병력을 이끌고 전투를 펼친다. 병사 거점에서는 무력 속성이 높을수록 사용하는 병사 수가 감소하며 보스 거점에선 문객 레벨과 무력 자질로 문객의 전투력이 결정된다. 여기에서 일종의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서장에서 플레이어의 병든 아버지와 이야기했던 설씨 가문의 여식과 약혼 건이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부터 언급된다. 한 스테이지에서 여러 번의 전투를 펼치고 병력이 소모되므로 꾸준한 병력 모집이 필요하다.

 

던전에서는 몽골군이나 갈이단과 대립한다. 갈이단은 플레이어 측에서 토벌하는 입장이며, 몽골군은 특정 시간에 습격해오는 방식이다. 두 던전 모두 정해진 시간이 있어 매일 해당하는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다.

 


 

 

 

처음에는 왕이 되기 위한 투쟁을 그리며 플레이어들끼리 서로의 자원이나 영토를 노리고 전투를 벌이는 전략 장르의 게임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웹게임 형식의 RPG와 유사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부족끼리의 전쟁에 지친 플레이어라도 가볍게 즐길 수는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VIP 시스템도 있고, 랭킹이나 황제 시스템 등이 있어 경쟁에서는 뒤쳐질 수 있지만 그냥 자기만족 수준으로 즐긴다면 나쁠 것도 없지 않겠나. 자원을 뺏고 빼앗기는 전투는 싫지만 자신의 세력을 늘려가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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