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 'WHO의 질병 코드 분류'에 대해 말해

WHO의 게임 질병 코드 분류 관련 강연회
2018년 04월 17일 15시 11분 23초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이하 KGM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 코드 분류'에 대한 주제의 강연회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17일 진행했다.

 

이날 강연회는 건국대학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가 나서 최근 게임 업계 이슈인 WHO의 게임 질병 코드 및 게임과몰입 등에 관련한 강연을 펼쳤다.

 

 


하지현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의 게임 과몰입은 명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등 게임과 관련 없는 곳들 중심으로 통계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질병이 되기 위해서는 사례가 발견된 후 해당 사례가 누적, 진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오랜 연구가 이뤄지지나 게임 과몰입은 과정 없이 질병으로만 분류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 게임 과몰입 문제로 상담을 해보면 게임 문화를 아는 3, 40대 초등학생 학부모보다 그 윗세대 학부모들 비율이 높고, 게임 장르마다 과몰입하는 시간이 모두 다르다"며 "일부 상담한 사람은 게임을 통해 자신감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하 교수는 "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게임장애를 국제질병분류 11차(ICD-11)로 분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걱정을 하는데, 이에 대한 의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ICD-11은 우리나라 게임과몰입 이슈처럼 짧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질병 환자로 만드는 것이 아닌, 실제 심각한 수준으로 과몰입을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하지현 교수는 게임업체는 단순히 기능성 게임으로만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지 말고,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2,700개가량의 게임 및 인터넷 중독 관련 논문을 반박할 수 대비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하지현 교수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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