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박, 3D 콤보액션RPG…'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이게 드네는 드네인데…….
2018년 03월 30일 16시 21분 21초

카카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동화풍 콤보액션 RPG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신작이다. 원작 기반의 탄탄한 세계관과 동화풍의 그래픽, 콤보를 곁들인 액션성 등 원작의 인기 요소들을 모바일 환경에 재현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8년 전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성우들을 기용해 모바일에서도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다채로운 전투 컨텐츠가 핵심 재미 요소인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파티 구성원 사이의 협력이 주는 즐거움을 키운 '네스트'를 비롯해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루는 PVP 결투장, 거점 점령 목표의 영웅 전장 등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게임 모드가 여럿 준비돼 플레이어가 좋아하는 컨텐츠를 이것저것 손댈 수 있다. 더불어 하우징 시스템을 적용,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홈랜드와 미니게임 형식의 대륙탐험, 게임 내 방송을 지원하는 라디오 시스템과 관전 시스템 등 생활 컨텐츠로도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국내 출시 이전부터 중국 사전예약 700만 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3월 중국 출시 후 동시접속자 110만 명을 확보하는 등 굉장한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국내 정식 서비스 후 지금까지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5종의 클래스와 전직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에서는 5종의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강력한 근접 전투력을 바탕으로 전투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워리어,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으로 후방에서 빠르게 공격하는 아처, 얼음과 불과 중력 등 다양한 마법에 능해 광역 공격과 통제 스킬을 활용하는 소서리스, 높은 방어력과 동료를 치료하는 회복마법으로 파티원을 지원하는 클레릭, 첨단 과학기술에 능하고 연금술을 이용한 원소 공격을 하는 아카데믹이며 각각의 클래스에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섯 종류의 클래스에서 선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각각의 클래스에는 전직 시스템이 존재해 15레벨과 45레벨에 각각 1차 전직과 2차 전직을 하게 된다. 아처를 기준으로 15레벨에 보우마스터와 다른 하나의 직업을, 보우마스터로 전직했을 때 45레벨에 아틸러리와 스나이퍼라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각각의 전직 클래스에는 원거리나 근거리에 능하다는 등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전직 대상의 직업을 특설 스테이지에서 체험해볼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용이하다.

 

액티브, 보조, 버프, 특수 스킬 등이 용도에 따라 활용된다. 가령, 아처의 버프 스킬인 아울즈 레이지는 본인 및 파티원의 크리티컬 확률을 120초 동안 70% 증가시켜주는데, 이를 후술할 전투 요소와 섞어서 활용하면 혼자서도 이론상 240초 동안 70% 증가한 크리티컬 확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액티브 스킬에도 상대방을 공중에 띄우거나 연타하는 스킬이 있어 이를 잘 조합하면 콤보액션 RPG라는 이름에 맞는 전투를 구사하는 것도 가능.

 

 

 

■ 할 맛 나는 전투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의 전투는 나름대로 할 맛 나는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킬 구성도 스킬 구성이지만 일반 몬스터 구간이나 보스 구간을 가리지 않고 일부 몬스터들이 범위가 표시되는 공격을 구사해와서 직접 조작해 회피하고 공격을 때려넣는 재미가 있다. 보스의 경우 노란색 슈퍼 아머 게이지를 모두 깎아냈을 때 그로기 상태에 돌입하는 보스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쿨타임이 걸려있던 모든 스킬이 다시 활성화되므로 몰아치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처음 스토리를 진행하고 나서는 반복 작업이 되고,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니 단순 작업이 되는 순간부터는 그런 재미가 반감하지만 그런 것을 위해 '어비스'와 '네스트'가 있다.

 

어비스는 일종의 파티 시스템으로 2인으로 구성된 파티가 조금 더 높은 경험치를 주는 변형된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파티 모드다. 파티 플레이라고는 해도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 매칭도 지원하고 아직까지는 굉장히 빠르게 파티 매칭이 이루어져 막힐 것 없이 어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때는 피해량 같은 파티원 정보가 표시되기에 플레이어가 경쟁을 벌이기 쉽고 게으름을 피우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보스에 이르러서는 앞서 언급한 보조 스킬 등을 활용해 보다 빠른 공략을 할 수 있게 된다.

 

네스트는 조금 더 큰 규모의 던전 컨텐츠로 최대 4인까지 파티를 맺고 도전할 수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같은 네스트라도 적의 공격 패턴이나 공략 방식이 달라진다. 작품명이기도 한 드래곤네스트에서는 드래곤 제패를 위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4인이나 6인 등 난이도에 따른 파티원이 조정되는 핵심 컨텐츠다. 네스트에서 획득한 재료를 활용해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코스튬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세트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 귀엽고 도움도 되는 정령

 

정령은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에서 플레이어와 늘 함께하며 전투에도 도움을 주는 일종의 펫 시스템이다. 가장 낮게는 C레벨 정령부터 최대 S레벨 정령 2종까지 존재하는 정령들은 자질에 따라 성장 한계가 정해져있고, 자질은 각성포션을 사용해 정령을 각성시킬 때마다 상승한다. 보유하고 있는 정령 스킬은 전투 참여 설정을 한 정령의 스킬이 전투 중 상황이 맞으면 발동된다. 또, 레벨에 따라 최대 네 마리까지 참여시킬 수 있는 정령 중 리더로 선정된 정령에 따라 리더 스킬이 적용되기도.

 

정령은 '정령알'을 소모해 소환할 수 있다. 최대 B레벨까지 소환할 수 있는 진귀한 정령알은 일일 5회까지 무료로 구매할 수 있고 골드로 추가 구매가 가능한 정령의 삼각김밥을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주어지며, 특수 재화인 드래곤 코인을 소모해 구매하는 정령 각성포션을 구매했을 때 최대 S레벨 정령까지 소환 가능한 희귀한 정령알을 획득할 수 있다.

 

정령은 음식을 먹이면 레벨이 오르고, 레벨이 오를 때마다 전투력이 소량 상승한다. 진화 포션을 사용해 진화시키거나 여분의 정령은 분해시켜 정령 관련 아이템을 도모하는 것도 한 방법.

 

 

 

■ 조금 투박하고, 정비도 필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팬들에게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다. 아마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를 많이 기다렸던 사람에게 조금 아쉬운 기분을 안겨줄지도 모르겠다. 같은 IP를 활용했고 성우도 마찬가지이니 드래곤네스트는 맞는데 조금 드래곤네스트의 느낌이 나는 것이지 자동으로 이동해 퀘스트를 받고 스테이지 형식으로 전투를 벌여 별을 따는 등 기존 양산된 스마트 플랫폼의 RPG와 크게 다른 부분을 찾기가 힘든 것이다. 중국 출신 게임들이 보여주는 전투력 시스템 등도 조금 아쉬움을 사는 요소이기도.

 

쟁쟁한 그래픽의 신작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비록 그런 번쩍번들한 그래픽과 방향성이 다른 동화풍의 비주얼이라고는 해도 조금 뒤떨어지는 느낌의 비주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든다. 인게임 컷인 연출에서도 입을 꾹 닫고 있는 캐릭터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말을 하는데 여전히 입이 닫혀있는 등 다소 고전게임의 향기가 난다.

 

또, UI와 관해서도 아직 미흡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었다. 콕 집어서 이벤트 메뉴의 게임 공지에서 일상 이벤트가 텅 빈것으로 나오지만 실은 배너 같은 것이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눌러보면 일상 이벤트의 내용이 펼쳐진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해 대성했던 작품이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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