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정원 시뮬 수작, 스위치로… 해피 버스데이즈

거치형과 휴대용 자유롭게 전환
2018년 03월 30일 12시 40분 02초

지난해 PS4로 출시해서 호평받은 '버스데이즈 - 시작의날(이하 버스데이즈)'가 닌텐도스위치로 출시됐다.

 

에이투인터렉티브는 아크시스템웍스의 모형 정원 시뮬레이션 '해피 버스데이즈'를 한글화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앞서 버스데이즈에 신규 콘텐츠 및 DLC를 모두 수록한 완전판이며, '목장이야기' 시리즈를 개발한 와다 야스히로 프로듀서가 주축으로 참여해 경영과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해피 버스데이즈를 시작하게 되면 플레이어의 분신인 아바타 이름을 정하게 되고, 이 아바타를 조종해서 땅을 생성하거나 파고 그 안에 물을 채워 넣어 주변 환경과 온도를 조정하면 게임이 진행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플레이어가 만든 환경에 따라 생물이 생기며, 이것을 발전시켜 새로운 생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해피 버스데이즈에서는 중간중간 퀘스트가 부여돼 플레이어가 목적 없이 진행하는 방식을 탈피했고, 식물과 공룡, 포유류, 인류 등으로 이뤄진 수백 종 이상의 다양한 생물을 찾을 때마다 별도의 공간에 수집돼 새로운 생물을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게임 모드는 약 50억 년가량 시간이 주어져 에피소드 및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스토리 모드와 정해진 시간 내에 지정 생물을 탄생시키는 타임어택 모드인 다이노서 챌린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정원을 꾸미는 프리 모드로 구성됐다.

 

전반적인 그래픽과 사운드도 무난한 편이다. 장르 특성상 많은 지형 오브젝트를 만들고 없애는 일이 잦은데 그래픽이 튀지 않게 만들어져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사운드도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이뤄져 귀를 힐링시켜준다. 특히 스위치에서는 거치형과 휴대용 모드 양쪽에서 즐겨도 그래픽 차이가 크게 없는 편.

 

 

 

 

 

아울러 PS4 버전 스토리 모드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정원에서 시작해 이 게임이 어떤 의도로 만든 것인지 초반 파악이 힘들었으나, 스위치 버전은 각 스테이지에 처음부터 다양한 생물이 등장해 게임을 해야 되는 목적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표지에 보이던 생물들을 처음부터 게임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 내 구현된 생물을 꽤나 매력적이게 만들어졌으나, 게임 장르가 시뮬레이션이다 보니 플레이어는 관찰자 입장에서 생물을 볼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쉽다. 후속작에서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미니 게임 등이 만들어지면 재미있을 듯싶다. 참고로 새로운 생물을 캡처를 통해 도감 수집이 가능하니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전반적으로 해피 버스데이즈는 모형 정원 시뮬레이션 장르로서의 기본 재미는 충분하고, PS4에서 부족했던 몇몇 부분들이 보완돼 돌아왔으니, 이 장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즐겨보자. 또 타 동일 장르보다 난이도도 낮은 편이라 저연령층 유저도 접근하기 쉬우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하며 좋게 밸런스가 이뤄졌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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