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 B급 테이스트, RPG디펜스 '랜덤영웅키우기'

음...B급?
2018년 02월 23일 18시 33분 00초

강렬한 B급의 내음이 풍기는 안드로이드 롤플레잉 디펜스 게임이 있다. 농부석의 '랜덤영웅키우기'다. 마켓의 소개에서도 표시되고 있지만 다양한 영웅들을 육성하고 최강의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소지한 영웅을 강화하고 게임 플레이 또는 유료 결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유료 재화로 새로운 영웅을 뽑아 키워낼 수 있다.

 

롤플레잉이라고는 하지만 RPG 요소가 일부 있을 뿐이고, 게임 내에서 특별히 스토리라고 할만한 요소는 없다. 초반에 가볍다 못해 날아갈 것 같은 튜토리얼에서 슬라임이 안내하는 짧은 대사를 제외하면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 그대로 랜덤하게 영웅을 수집해서 육성하는 것만 남는다. 플레이어는 디펜스 형식의 각종 던전을 클리어하고, 영웅을 육성하며 더 나아가 강력해진 영웅 팀으로 레이드 성공을 꾀하게 된다.

 


​어…음…대학 출품작? 

 

■ B급 감성으로 시작

 

사실 게임의 내용물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요즈음은 나름대로 외관도 플레이어를 끌어당기는 매력을 품는다. 구태여 매력을 뿜는 건 아니더라도 잘 정돈된 분위기의 작품과 그렇지 못한 작품은 플레이어가 느끼는 제작자의 성의와 연결되기도 한다. 랜덤영웅키우기의 경우는 마켓 페이지에서부터 어딘가 엉성한 소개 스크린샷들을 늘어놓고, 설명 자체도 간단명료한 한 줄이 끝. 실제로 어떤 작품인가 하면, 굉장히 가벼운 분위기의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소개 페이지에서부터 흘러나오는 B급 느낌은 게임 설치 후 딱 실행하자마자 타이틀 화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미 서두 즈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저 장면이 랜덤영웅키우기의 타이틀 화면이다. 으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런 기분을 한 쪽으로 치워두고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을 겸해 최초로 등장하는 적, 슬라임이 대사를 읊으며 몇 가지 기본 기능들을 소개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가벼움이 튄다. 'ㅋㅋㅋ'의 자음 사용은 물론, '~함' 등의 줄임말이나 대사들은 거의 인터넷 채팅 수준으로 가볍다. 정식 출시작들이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 정상적인 회화를 추구하는 것과는 다소 방향이 다르다. 아예 플레이어를 향한 반말까지 하는 정도니까.

 

모든 출시작들이 엄격, 근엄, 진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이 작품 나름의 개성이라고도 볼 수는 있지만 상상 이상으로 가벼운 분위기가 조금 당혹스럽다.

 

 


■ 영웅 수집과 던전 웨이브

 

게임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적 목적인 다양한 영웅 수집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유료 재화로 랜덤영웅 상자를 구입해 수집하는 형식이지만 게임 내에서 일일 퀘스트를 비롯해 광고 등이 보석을 꾸준히 구할 수 있게 보조하기 때문에 영웅 수집에 차질이 없는 것.

 

각각의 영웅들은 자신만의 공격 범위를 가지고, 플레이어는 아군 진영 10칸에 적절히 영웅들을 배치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영웅의 종류에 따라 공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배치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우선 던전에 진입해 웨이브가 시작된 후라면 플레이어의 개입 여지가 없으므로 던전에 진입하기 전 영웅의 공격 방식 등을 파악하고 범위에 따라 적절한 배치가 필요. 예를 들어 궁수 영웅이 이미 처치해 체력이 0이 되어 잠시 남은 시체에 마법사형 영웅이 마법을 맞춰 헛공격을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물론, 랜덤영웅키우기는 플레이 횟수에 대한 제약도 없어 실전 배치 영향을 던전에서 체크하고 중단한 뒤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던전은 웨이브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각의 스테이지는 일반 몬스터의 웨이브가 다가오고 최종적으로 보스가 등장하는 간단한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수록 이들의 체력이 점점 커지면서 플레이어의 영웅들도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온다. 영웅은 일정량의 골드를 사용해 강화할 수 있고, 최대 강화까지 완료하면 다음 등급으로 진화시켜 더욱 강해진다.

 


 


 

 

 

■ 시작이…아니, 광고가 반이다

 

광고가 반이라는 말이 정말인 것이,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보석 양이 많은 편이고 이걸 대부분 광고 시청을 통해 충당하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강제하는 것은 아니니 느닷없이 광고 팝업으로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보다야 낫지만. 우선 영웅을 수집하는 것 자체가 보석 이외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니 초기에 팀 편성용 영웅을 수집하는 동안은 매번 100보석이 균일하게 필요하고, 초기치가 25인 본진 체력 같은 수치들도 보석으로만 올릴 수 있으니 계속 이 게임을 하려면 보석 소모가 불가피하다.

 

보석은 매일 갱신되는 일일퀘스트에서도 수급할 수 있지만 그보다도 더 많은 양을 획득할 수 있는 고정 획득처는 광고다. 레이드의 경우, 웨이브 없이 곧장 보스만 등장하는데 최초의 레이드 보스인 드래곤 자체도 체력이 500만이나 되니 영웅이 강해지는 것과 함께 본진 체력의 강화는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본진 강화 등의 비용인 보석이 점점 요구치를 높여간다는 것이 문제. 초반에는 적당히 영웅 강화에 힘을 쓰고 필요한 시점에 점진적으로 사용해나가는 것이 좋을 듯.​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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