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 자체 내용 담은 확장팩 '문명VI:흥망성쇠'

문명 최신작의 첫 확장팩
2018년 02월 21일 03시 51분 29초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2016년 10월에 출시된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장수 인기 시리즈 최신작 '시드 마이어의 문명VI'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8일 첫 확장팩을 선보였다. 32,500원으로 제공되는 문명VI의 첫 확장팩은 '흥망성쇠(Rise and Fall)'로, 신규 문명부터 시작해 추가되는 문명의 수보다 더 많은 수의 지도자 추가, 확장팩의 이름 그대로를 담은 시스템인 황금기, 암흑기, 영웅기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해 기존의 문명VI에서 더 확장된 새로운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흥망성쇠에서는 8개의 신규 문명이 추가된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시리즈 이전 작품인 '문명V'에서 세종대왕을 지도자로 삼아 공개된 후 더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슈를 불러일으킨 한국이 문명VI에서도 등장하게 됐다. 추가된 문명으로는 한국, 네덜란드, 마푸체, 몽골, 스코틀랜드, 줄루, 크리, 조지아의 8종이다.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를 맞이했다.

 

문명VI의 첫 반환점이자 대부분의 DLC 및 확장팩이 출시되어 게임이 완전체가 되어가기 전까지 작품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이 확장팩의 새로운 것들을 살펴본다.

 

 

 

■ 신 문명과 지도자들, 더 새로운 것들

 

문명VI:흥망성쇠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한다면 역시 플레이 가능 문명과 새로운 지도자의 추가가 빠질 수 없다. 오리지널에서 18개 문명이 등장했고, DLC를 통해 8개의 문명이 추가됐으며 이번 흥망성쇠 확장팩에서 한국, 네덜란드, 마푸체, 몽골, 줄루, 조지아, 크리, 스코틀랜드의 8개 문명이 새롭게 등장한다. 사전에 정보를 수집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은 정보가 퍼진대로 전 시리즈에서 세종대왕이었던 한국 문명의 지도자는 신라의 제27대 여왕 선덕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새로운 지도자들은 문명의 추가보다 수가 더 많다. 물론 굉장한 차이는 아니고, 8개 문명의 추가보다 하나 더 많은 9명의 지도자가 추가됐다. 한국의 선덕,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1세,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크리의 파운드메이커 등 신규 추가 문명의 지도자 8인과 달리 아홉 번째 추가 지도자는 기존 오리지널 문명의 지도자에 새롭게 추가되는 형식이다. 이 아홉 번째 지도자는 인도의 찬드라굽타로, 기존 지도자인 간디와 달리 국경을 맞댄 문명은 싫어하고 멀리 떨어진 문명은 선호하는 극히 단순한 아젠다의 지도자다.

 

 

 

동맹 시스템이 기존의 것보다 강화된 모습도 눈에 띈다. 동맹 기능이 보다 강화되어 단순히 동맹이라는 관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몇 가지 종류의 동맹을 맺고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예로 연구 동맹을 맺으면 해당 동맹의 레벨로 인한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문명과 지도자 외에도 8종의 특수 유닛이나 2종의 특수 건물, 4개의 특수 시설, 2개의 특수 지구 등이 추가됐으며 세계 불가사의나 자연경관, 유닛과 건물, 신 자원이 추가되어 오리지널이나 DLC의 컨텐츠보다 더욱 향상된 볼륨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 흥망성쇠 그 자체…위대한 시대

 

확장팩의 이름인 흥망성쇠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신 시스템 '위대한 시대'를 소개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각각 암흑기 황금기 영웅시대로 나뉘는 이 위대한 시대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각종 업적을 통해 황금기가 도래하는 미터기를 채워나가면 황금기를 맞이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해 문명의 어려운 시기인 암흑기에 돌입하게 된다. 혹 암흑기가 도래했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페널티를 견디면서 업적을 이룩하면 어느 면에서 굉장히 이익이 되는 영웅시대가 도래한다.

 

또, 각 문명의 흥망성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연대표가 등장했다. 플레이어의 문명이나 다른 문명이 최초의 무언가를 했을 때 연대표에 기록되는 형식이다. 보통 다른 문명이 이룩한 연대표 추가 내용의 경우 수시로 알림을 띄우지만 가시성의 중요도가 낮은 일반적인 표시로 가볍게 언급되는 형식이고, 플레이어의 문명이 연대표에 기록될 성과를 낼 때마다 연대표를 통한 확인을 하게 되며 이 때 자연스레 연대표를 눈에 넣게 된다.

 

보통은 연대표에 최초로 일어난 큰 일들이 기록된다고 하지만 흥망성쇠 중 흥과 성은 충분하게 등록되나 망과 쇠의 경우 문명의 멸망이 아니고서야 자주 실리지 않는다. 그래도 연대기 시스템을 통해 각 문명의 흥망성쇠의 편린을 엿보는 것이 가능하다.

 

 

 

■ 충성도와 총독의 등장

 

새로운 시스템 중 또 다른 눈에 띄는 요소로는 각 도시에 존재하는 충성도와 도시마다 파견 가능한 '총독'이 있다. 흥망성쇠에 들어서면서 모든 문명의 개별 도시들은 충성도라는 수치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다양한 요소로 내려가고 차오르는 것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반란을 일으키게 유도하거나 타 문명으로 편입, 혹은 독립까지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플레이어가 직접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더라도 게임 중후반부 즈음엔 알아서 자유도시로 독립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

 

이런 충성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쾌적도나 주거공간 등의 수치를 만져주는 것 외에 '총독'이라는 7인 7색 NPC를 파견하면 된다. 특정 도시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고 총독이 배치된 도시는 충성도가 상승한다. 이들 총독은 게이지를 채워 성장하면 두 종류의 트리 중 하나를 선택해 선행으로 향상시키거나 아예 처음부터 복수의 트리를 타 특성들을 확보해나가는 쪽이 좋다. 총독마다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총독을 우선적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적은 수의 도시에 넣어두거나 다수의 총독을 영입하며 다수의 도시에 파견하는 형태로도 활용 가능.

 

총독으로 인해 막 함락해 빼앗은 적의 도시조차 크게 불만이 생기지 않아 도시 점령 후 유지를 선택해도 관리가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됐다.

 

 

 

■ 물량전 여전, 강적 타도 '비상'

 

전투에 있어서도 흥망성쇠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아마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문명이 압도적인 문명의 강함으로 적을 몰아붙이고 있거나 다수를 적으로 돌려본 적이 있다면 이미 경험했을 시스템인 '비상'이다. 게임 진행 도중 특정 상황이 되면 하나의 도시를 지목하는 형식으로 강적을 타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각 문명에 돌린다. 삼국지에 빗대어 설명하면 일종의 반 동탁 동맹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적을 상대로 다수의 세력이 모이거나 단독으로 비상을 진행하게 되는 수도 있다. 비상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거나 공격에 성공하면 해당 팀의 각 문명에게 보상금이 나눠서 지급된다.

 

 

 

이 비상 시스템을 통해 강적을 함께 타도할 수 있는 무기가 주어진 셈이지만 너무 일방적인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비상 시스템에 굴비처럼 엮여대진 않는다. 실제로 중국 문명을 압도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을 때 중국과 우호 관계였던 세력이 동반으로 전쟁을 선포했지만 비상 임무에는 참가하지 않아 중국 홀로 아군의 공격을 받아내다 멸망하는 꼴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전투의 양상이 조금 아쉽게 된 점도 있다. 전작에서 적절하게 써먹는 것이 가능했던 도로 시스템을 활용한 트리키한 전투 방식은 문명VI에서 사실상 활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 됐고, 사실상 AI의 아쉬운 구석이 있는 전투 방식으로는 생각보다 전투가 플레이어에게 큰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는 문제로 연결된다. 아주 물량전으로 밀어버리거나 적당히 병력 일부를 물렸다 넣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전투가 파훼되곤 한다. 그렇다고 난이도가 높아져도 적군의 능력 자체는 향상되지만 AI가 난이도에 비해 다소 아쉬운 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12,390 [02.21-09:06]

신라가 그냥 대한제국으로 나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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