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 중국산 모바일 게임, 언제까지 지켜봐야 되나?

중국이 중국했네
2017년 10월 30일 19시 30분 19초

스마트폰이 국내 보급된 지 8년. 그와 함께 성장한 모바일 게임 시장은 현재 성숙기에 다다랐다.

 

글로벌 대표 모바일 플랫폼 구글플레이 제임스 샌더스 아태지역 총괄에 의하면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1위이고, 그 보급률 중 게임 이용자가 대다수라 밝혔다. 또 앱애니 베르트랑 슈밋 CEO는 2017년 상반기 한국은 구글플레이 상위 매출국 Top 5 기록,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시장 초창기 때나 현재나 일부 중국산 게임들이 지속적인 문제를 발생시켜 국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 심동네트워크 자회사 X.D. 글로벌이 국내 서비스한 '소녀전선'은 게임 내 특정 코드를 입력하면 게임 내 캐릭터 복장이 선정적으로 변하는데, X.D. 글로벌은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분류 없이, 오픈마켓(애플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자체등급분류만 받아도 출시할 수 있다는 법을 악용해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받았다.

 

이후 소녀전선 캐릭터 복장 코드에 대한 문제가 커지자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소녀전선을 직권재분류 대상으로 선정했고, 오픈마켓인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해당 게임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분류해달라고 통보했다.

 

참고로 애플앱스토어는 청소년 이용불가 앱은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X.D. 글로벌은 소녀전선 애플앱스토어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이자 서비스된 지 몇 달 만에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는 늦장 대처를 했다.

 

 

 

또한, X.D. 글로벌이 최근 국내 출시한 '붕괴3rd'도 국내 유저를 기만한 유료재화 가격 정책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붕괴3rd는 소녀전선처럼 오픈마켓 매출 Top 10을 단기간 내 기록하는 등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지난 27일 한국 서버에 선보인 할로윈 기념 스킨 '황혼의 마녀' 패키지 가격이 일본 및 중국 서버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돼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요는 황혼의 마녀 패키지는 한국에서 44,000원(부가세 10% 미포함, 포함 시 48,400원), 중국에서는 228위안(한화 약 38,500원, 부가세 17% 포함 시 266.76위안(한화 약 45,100원)), 일본은 5,000엔(한화 약 49,000원)에 판매했다. 가격 면에서만 보면 중국이 가장 낮고, 일본과 한국은 비슷하지만 일본은 한국 및 중국과 달리, 비슷한 가격에 패키지에 유료 재화 3,300개를 추가로 지급해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X.D. 글로벌은 일본은 한국 및 중국과 달리, 10회 보급을 진행해도 높은 확률로 A급 장비 및 발키리를 획득할 수 있는 '확정 보급' 시스템이 없어 가격 정책이 다르고, 또 한국은 중국을 기준으로 가격이 매겨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이 5,000원 가량의 가격이 차이 나자 해당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유료재화를 추가 보상해준다는 생색내기 늦장 대처를 해 유저들의 불신만 더 커졌다.

 

 

 

중국 게임사들의 막무가내식 한국 진출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2012년 캐나다 애플앱스토어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받은 중국 EGLS의 모바일 RPG '암드히어로즈'는 N를 포함한 다양한 국내 게임사들에게 퍼블리싱을 위한 러브콜을 받았고, 당시 수억 원대의 파격적인 계약 금액이 제시됐지만, 이후 타 게임 소스 도용 문제가 터지자 해당 문제에 대한 해명보단 감추려고만 했다. 당시 N사에 재직했던 관계자에 의하면 도용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 EGLS의 콧대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고.

 

올해 초에는 중국 게임 전문 수입사 넥스트무브가 중국 WanXin의 '로스트테일'을 한국에 서비스했고, 이 게임은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를 메인모델로 내세우는 등의 대형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 게임 역시 넥슨이 서비스하는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소스 도용이 확인돼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넥스트무브 정호영 대표에 의하면 WanXin 측은 론칭 직전에 제3자 권한은 절대 침해하지 않았다고 말해 믿고 계약을 했지만, 도용 문제가 발생되니 현재 회사를 폐업하고 새로운 회사를 만들 것이니 소송할 테면 하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문제가 있어도 걸리지 않으면 모르쇠, 문제가 발생하면 감추기 급급하거나 내빼버리고, 사명을 바꿔 새로운 회사인 것처럼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는 중국 게임사의 '무소불위'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하고 있지 않다. 결국, 이런 행태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가장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사드 보복으로 중국에 한국 게임이 원천봉쇄됐음에도, 중국 게임은 한국에서 별다른 제재 없이 손쉽게 진출해 갖가지 논란을 꾸준히 양산하고 있다.

 

소녀전선처럼 등급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중국 게임사가 오픈마켓 자체등급분류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게임위는 앞으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자체등급분류가 적정치 않다면 소녀전선 사례처럼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게임사의 편법적인 오픈마켓 등급 신청 외에도 명확한 기준 없는 가격 책정과 서비스 직후 발생되는 문제 등으로 현재 수많은 국내 유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가 직접 나서 중국 게임사에 대한 규제 및 법적인 보호장치를 만들어 유저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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