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시장 '오덕' 열풍… 대형 게임사 뛰어들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오덕 콘텐츠
2017년 10월 17일 09시 11분 40초

코어한 매니아를 지칭하는 '오덕' 층을 겨냥한 콘텐츠는 해외와 달리, 국내는 하나의 콘텐츠만 잘 만들어도 성공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해외처럼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하는 미디어믹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게임 업계에서 두드러지는데, 과거는 유저가 게임에서 떠나지 않기 위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중심으로 공략을 했다면, 요즘은 공연, 오프라인 행사, 애니메이션, 서적, 음반, 피규어 등과 결합해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오덕 유저층은 일반 유처층보다 장기적인 구매력이 높고, 실제 대표적인 오덕 게임을 보면 장기 서비스를 지속, 오픈 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의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또 인기 오덕 게임의 수명 연장을 위해 만들어진 미디어믹스 상품들은 출시 때마다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커지는 오덕 게임 시장으로 인해,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나섰다.

 

넥슨의 인기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애니메이션, 피규어, 서적 외에도 라이브 콘서트를 매년 진행해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던파는 오는 2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1,000명 규모의 'DNF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 행사에는 캐릭터 영상을 바탕으로 한 '영상 스토리 콘서트'와 여거너 목소리를 연기한 이용신 성우와 던파걸로 활약 중인 가수 민서가 등장하는 콘서트 토크쇼가 진행돼 팬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인기작 '페이트/그랜드 오더' 론칭 전, 사전 세몰이를 위해 이용자 간담회 '칼데아 마스터 채용 설명회'를 오는 28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CGV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국내 론칭을 기다리는 팬들을 초청해 일본 애니플렉스 이와카미 아츠히로 대표, 개발사 딜라이트웍스 시오카와 요스케 디렉터, 세이버를 연기한 카와스미 아야코 성우 등과 함께 하는 무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칼데아 마스터 채용 설명회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플러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의 특별 상영회를 진행해 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10월 21일 '2017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서울'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은 이번에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축제이며,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요시다 나오키 PD가 참석해 팬들에 직접 만난다. 또한, 이 행사는 77,000원이라는 고가 티켓임에도 불구, 오픈 몇 분 만에 준비한 수량 2,800장이 모두 매진됐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유료 스프리밍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덕 게임 시장은 대형 게임사의 적극 진출, 시장이 커지면서 메이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몇몇 일부 업체들이 단순한 돈벌이를 목적으로 명확한 계획 없이 사업을 전개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X.D 글로벌의 소녀전선에서 잦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이 게임은 서울 학동에 위치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동인 행사 '케이크스퀘어 레드'에 참가해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행사 운영사 케이크스퀘어 측은 행사장 최대 인원수 및 사후 일어날 일들을 고려하지 않고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결국, 행사 당일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려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졌고, 유저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여기에 X.D 글로벌의 대응도 논란이 됐는데, 이 회사는 오프라인 행사 진행 며칠 전, 공식 카페가 아닌 비공식 커뮤니티에서 팝업스토어에 판매될 굿즈 목록과 가격을 공개해 공식 카페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여기에 X.D 글로벌은 행사 이후 공식 카페에서 행사가 호평이었다는 게시글과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 못 한 유저들에 대한 사과문을 함께 올려 유저들을 조롱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모 서브컬처 카페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녀전선 굿즈를 원저작자와 상의 없이 8, 90년대나 볼 수 있던 보따리 상인처럼 몰래 구입해다가 되팔려는 행보를 펼쳐 각종 커뮤니티에 논란을 일으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팬들을 위한 오덕 콘텐츠 시장이 다양한 행보로 부각되면서 그에 따른 팬층 및 수요가 늘어났다"며 "이런 현상은 한동안 포화됐던 국내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받지만, 대형 게임사까지 뛰어든 이 시장에서 과거처럼 명확한 계획 없이 단순 이슈성으로 접근한다면 해당 업체는 과거와 달리,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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