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기반 신작 꾸준한 출시행보…with 네이버

'노블레스' 대열 참가, 그간 성과는?
2017년 04월 28일 21시 42분 19초

웹툰. 이제는 익숙한 그 이름. 출퇴근은 물론, 무료할 때마다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접근성 좋은 온라인 카툰 서비스다. 장수하고 있는 대부분의 웹툰들이 강력한 인지도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런 인기작들 중에는 특출난 규모의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006년 경에 지금 우리가 아는 웹툰의 시스템을 구축한 네이버 웹툰은 현 시점에서는 국내에서 최고의 주목도를 가진 웹 연재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점차 인지도를 높이며 그 영향력을 과시한 네이버 웹툰은 게임과 영상물에도 손을 뻗치기 시작했고,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등이 웹 드라마로 시작해 TV 드라마까지 제작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했다.

본제인 게임의 이야기로 넘어간다면 네이버 웹툰 독자 플랫폼인 'with NAVER WEBTOON'이 있다. 기존 네이버 웹툰을 통해 독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작품들도 IP를 활용해 스마트 플랫폼 게임을 출시하곤 했으며 웹툰 기반의 게임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with NAVER WEBTOON을 달고 출시되는 작품도 점점 늘어간다. 지난 27일에는 장수하고 있는 인기 웹툰 노블레스가 with NAVER WEBTOON 플랫폼에 새롭게 출시되기도.

이에 게임샷은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의 출시에 맞춰 해당 플랫폼으로 출시된 작품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아래 소개되는 작품들은 출시 순서대로 나열되었으며 편의상 타이틀에 들어가는 with NAVER WEBTOON은 생략됐다.



■ 신의탑(2016.02.18)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신의탑'은 SIU 작가가 연재하는 동명의 월요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해 개발된 작품으로, 원작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 라헬을 찾기 위해, '내탑'과 '중간지대'를 제외한 '외탑'만으로도 아메리카 대륙 크기의 광대한 층들이 수백 개나 모여 이루어진 탑을 오르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방대한 탑을 오르며 소년이 각 층의 관리자가 제시하는 시험을 통과하며 탑의 끝을 향하는 여정을 담아낸 신의탑은 국내만이 아닌 해외 11개국어로 번역되어 제공되고 있으며 거대한 규모의 정보량을 탑재한 해외 팬사이트도 운영될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는 중.

신의탑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원작 웹툰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들을 수집, 장착하고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탑을 하나씩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 액션RPG를 표방하고 있다. 파도잡이, 창지기, 낚시꾼, 등대지기, 탐색꾼 등 총 다섯 가지의 클래스로 나뉜 원작 속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는 초기에 출시된 버전에서 한 단계 나아가 레볼루션, 초월, 신규 캐릭터의 등장, 장비 시스템, 스토리 모드 난이도 추가와 UI 개선 등 방대한 양의 업데이트와 함께 '신의탑 시즌2'로 돌아온 상황.

애석하게도 출시 첫 날부터 삐걱대고, 이후에도 플레이어와 개발사인 라이즈 측과 관련된 몇 번의 사건사고가 벌어졌던 작품이니만큼 해당 부분에 대해선 미리 알아보고 접하는 편이 좋을 것.



■ 마음의 소리(2016.04.25)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는 명실공히 네이버 웹툰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웹툰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마음의 소리는 스마트 플랫폼 게임화에 이어 웹 드라마화, 그리고 웹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TV 드라마로까지 영역을 넓힌 인기작이다. 해당 작품은 조석 작가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 속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독자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2D 횡방향 디펜스 장르에 RPG 요소를 더한 마음의 소리는 조석과 애봉이를 비롯한 마음의 소리 속 등장인물과 조연급 캐릭터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이용해 거점인 '조석치킨'을 방어하는 것이 주 목적인 작품이다. 게임 내에서도 원작 특유의 웃음 포인트는 건재하며 200개를 넘는 스테이지와 요일 던전, PVP 모드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탑재했다. 메인 스테이지의 디펜스 형식 전투 외에도 레이드나 표적을 맞추는 미니게임 모드 등이 준비되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iOS 버전은 안드로이드 버전에 비해서 다소 늦게 출시된 감이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지난해 4월 25일에 출시된 것과 달리 iOS 버전은 11월 4일에 출시된 것.



■ 히어로메이커(2016.08.30)

수퍼플래닛이 개발 및 유통하고 있는 '히어로메이커'는 네이버 웹툰이 개편된 2006년부터 계속 연재되고 있는 초장기 웹툰 중 하나인 손반석 작가의 동명 원작 IP를 바탕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세날 왕국의 살라나 공주가 품은 로또스의 전기 히로인 같은 용사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왕국 전체가 연극을 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대장정을 마치고, 2기인 킹메이커를 연재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품.

당초 2016년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미루고 미뤄져 8월 말에 출시된 본 작품은 원작 웹툰에서처럼 명예 잃은 왕자 리스토가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기 위해 떠나는 캠페인 모드를 메인 스토리로 다루고 있다. 초반의 이야기는 원작과 같은 이야기로 흘러가지만 이후로 원작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줘 스핀오프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단순히 원작의 이야기를 밟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팬들에게 선사한 셈.

모험 모드 외에도 요일던전과 무한던전 등 여타 동일 장르 게임들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 존재하며, 캐릭터 콜렉팅 게임의 다수가 그렇듯 전투 중의 전략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특출나게 눈에 들어오는 컨텐츠를 꼽기는 어렵지만 히어로메이커의 팬이라면 한 번은 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 덴마(2016.10.26)

제 시간에 연재회차가 갱신되면 지구에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징크스의 인기작. 양영순의 '덴마'를 원작으로 하는 뉴에프오의 이 작품은 출시 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오고 있는 하드코어 전략 RPG다. 원작의 내용을 토대로 하드코어 전쟁 시나리오를 게임 안에 표현했다고 표방하고 있으며, 특수능력을 지닌 악당 덴마가 꼬마의 몸에 갇혀 우주택배 업무를 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기본 스테이지를 통해 인기 웹툰 덴마의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고 3:3 스테이지의 플레이와 캐릭터 교체 플레이를 통해 전략적인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스토리 모드와 함께 유저 사이에 6명의 캐릭터와 가디언 미니언을 투입해 승부를 가리는 투기장 모드는 물론 길드원들과 함께 교차공간에서 넘어온 이계드래곤을 처치하는 길드레이드 등 다양한 컨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덴마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는 하이퍼 캐릭터를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든 편이고, 이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한 확정 하이퍼 캐릭터를 어찌 얻어 하나 투입한다고 해도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는 가볍게 밀려버린다. 스토리 모드의 난이도도 꽤 높아졌으며 원작과의 관계성도 점차 옅어져 짤막한 스토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캐릭터만 덴마에서 가져온 오리지널 게임 같은 느낌이다. 길드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문제.



■ 갓 오브 하이스쿨(2015, 2016, 2017)

박용제 작가의 학원 배틀 코믹스 '갓 오브 하이스쿨'은 우승하면 무슨 소원이라도 들어주는 갓 오브 하이스쿨, G.O.H라는 이름의 격투 대회에서 저마다의 소원을 품고 참전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연재 초기 높은 작화 수준과 호쾌한 액션이 눈길을 끈 정통파 소년만화 배틀물이며, 점차 초능력과 관련된 능력도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초능력 배틀물의 길을 걸었다. 굉장히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개발된 작품들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다른 작품들과 달리 두 가지 버전이 with NAVER WEBTOON 플랫폼에 존재한다.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과 NHN 엔터테인먼트의 2017 갓 오브 하이스쿨이 그것. 또, NHN 엔터테인먼트의 2017 갓 오브 하이스쿨은 2016년에 갓 오브 하이스쿨 2016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여러모로 타 작품들과 비교해 복잡한 과거를 가진 작품.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은 2D 그래픽 위주로 대부분 웹툰과 유사한 비주얼을 따라가며, 갓 오브 하이스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이들을 수집하면서 전투를 진행하는 턴 기반 액션 RPG다. 1주년을 기념해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 PV를 공개하기도 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의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모으고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팀을 구성하는 맛이 있지만 뽑기의 확률이 굉장히 낮다. 골고루 밸런스가 잡힌 것도 아니어서 특정 캐릭터 쏠림 현상이 잦다는 것도 문제점.

NHN 엔터테인먼트의 2017 갓 오브 하이스쿨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도를 바꿔가며 유지된 작품이다. 와이디의 것과는 달리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원작의 캐릭터들을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작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의 화려한 스킬을 보다 나은 환경으로 연출한다. 앱과 관련된 충돌이슈들이 있으며, 튜토리얼이 너무 친절한 나머지 집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정도란 점은 감안하도록 하자.



■ 노블레스(2017.04.27)

미려한 그림체로 사랑을 받은 손제호 글, 이광수 그림의 학원 판타지 배틀물의 성격을 가진 네이버 웹툰 '노블레스'. 그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은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가 서비스하고 블루해머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로, 원작 팬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토리와 캐릭터를 충실히 구현했다고 자신하는 작품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4인 부대전투 시스템을 완성해 RPG 본연의 재미를 노렸다.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260여 종류의 캐릭터 외형만 아니라 핵심 스킬까지 모두 등장해 보편적 수집형 RPG들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피하고 조작을 통한 액션 쾌감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약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사전 예약을 통해 5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한 노블레스는 스토리 모드와 함께 요일던전, 피의전장, 수호전장, 어둠정화, 비밀던전 등 여러 컨텐츠를 일제히 개방한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를 해보면 모델링이 생각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들의 연기력, 앱의 불안정성 등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가 급선무.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는 원작의 인지도를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아쉬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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