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잊어라 '라그나로크R'

다른 라그나로크
2017년 04월 14일 23시 52분 37초

정식 서비스 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북미, 동남아, 한국에서 여전한 인기와 향수를 누리고 있는 라그나로크IP를 이용해 개발된 라그나로크R’은 턴제 시스템을 활용한 수집형 RPG이며, 캐릭터의 공격과 방어, 여러 가지 스킬을 선택해 몬스터나 상대방과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작품이다.

 

라그나로크R은 출시 전 동원한 사전예약에서부터 참가자 수를 100만 명 이상 모집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첫 날에 10, 나흘 동안 30만을 넘어서 지난 10100만을 돌파한 것. 원작 속의 주요 캐릭터와 몬스터 등을 개발에서 고려하고, 프론테라 등 원작 주요 컨텐츠 요소들을 채용해 게임 내에 등장시킨다. 게임 외적으로는 1세대 아이돌 가수 강타와 신인 배우 김지수가 TV CF에 참여하고, 강타는 OST인 테마 오브 프론테라(Theme of Prontera)를 자신의 감성으로 녹음해 재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대만과 태국 등 해외에서 출시된 후 스마트 플랫폼 양대 마켓 최고 매출 5위권 내에 진입, 현재도 20위권을 유지하면서 순조로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국내 마켓에서는 아직 최고 매출 순위 100위권, 무료 인기 게임 5위권 내를 차지하고 있다.

 

 

 

노비스부터 시작하는 라그R

 

온라인 시절부터 라그나로크를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본격적인 직업을 가지기 전, 일종의 초심자 직업인 노비스를 기억할 것이다. 보통 전직 레벨에 도달한 시점에서 다음 직업으로 넘어가기 마련이지만 변태 플레이로 직업적인 특색이 없는 노비스를 끝까지 관철하는 플레이어도 가끔씩 볼 수 있었다.

 

라그나로크R에서도 플레이어는 노비스 클래스에 성별만 선택한 채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원작과는 달리 노비스로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튜토리얼을 마칠 즈음 노비스가 아닌 다섯 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고, 빠르게 결정되는 직업은 이후 바꿀 수 없어 난감한 느낌이다. 전직 시스템을 가진 많은 게임들에서 노비스 클래스 같은 텀을 두는 것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익숙해지는 기간임과 함께 직업을 선택하기 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인데, 너무 갑작스럽게 그것도 변경이 불가능한 직업 선택을 요구하니 조금 당황스럽다.

 

 

​음……. 

 

차라리 여타 RPG처럼 직업의 종류만큼 캐릭터 슬롯을 제공한다면 또 모르겠으나 플레이어에게 제공되는 캐릭터 슬롯은 세 개까지다. 다행히도 전직 시 각각의 클래스 전직 외형이나 스킬 양상 등을 간략하게 보여주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클래스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실시간 느낌의 턴 전투

 

전투 시스템은 실시간 느낌이 조금 나는 턴 기반의 전투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소지한 펫 등을 배치해 진형을 짜고, 전투를 벌이게 된다. 주인공 캐릭터는 여러 종류의 직업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만 펫을 비롯한 나머지 파티원들은 보편적으로 스마트 플랫폼 RPG에서 볼 수 있는 초상화 터치식 스킬을 구사한다.

 

 

 

파티원의 역할에 맞게 진형을 배치하는 것이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점은 튜토리얼 전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방어 역할을 하는 전사가 전위에 서면 후방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아닐 경우 전위가 공격을 대신 받기도 한다. 자신의 캐릭터는 물론 파티를 구성하는 각 파티원의 특징이나 스킬을 잘 파악해두는 것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실상 스킬 선택 외에는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스토리 모드는 플레이어가 훈련을 받던 성 카피톨리나에서부터 시작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었던 프론테라 필드를 거치는 등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각종 지역들을 스테이지로 나눈 형식이다. 모험과 시련 등 PVE 외에도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는 경기나 커뮤니티 역할의 길드 시스템을 즐기는 것이 가능.

 


​바포메트도 펫으로 등장 

 

뽑기가 세상에…….

 

실시간 턴 방식의 전투가 진행되는 것은 알았으니 그렇다면 파티를 구성하는 파티원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을까, 이 단계로 넘어가보자. 라그나로크R의 펫·캐릭터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조각시스템을 따른다. 게임을 시작하고 초반부 컨텐츠를 진행하면서 며칠이 지나면 해당 이벤트를 통해 지급받을 수 있는 2성 펫 엔젤링을 획득할 수 있지만 그 외는 처음 획득한 펫을 제외하면 획득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다.

 

 

 

가장 캐릭터를 쉽게 획득할 수 있을 것 같은 뽑기 시스템, 소환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일지 예상해봐라. 세상에, 소환에서 뽑을 수 있는 대상이 펫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던 것을 벌써 잊지 않았다면 라그나로크R의 캐릭터를 얻기 위해 조각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냥 조각 시스템만으로도 소환될지 아닐지 모르는 완제 펫을 획득하기가 힘든데, 여기에 각종 아이템이 소환 리스트로 들어가 있으니 실제로 펫을 뽑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VIP 시스템도 존재.

 

 

 

원작의 향수는 가슴속에

 

PV 등을 감상하고 원작의 향수를 기대했던 플레이어에게는 조금 아쉽고 가혹한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라그나로크R을 플레이하기 전에 이 사실만은 알아두도록 하자. 원작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서 본 작품을 즐기려는 것이라면 원작의 향수는 가슴속에 그저 묻어두길 바란다.

 

라그나로크R은 대다수의 기존 스마트 플랫폼 IP 활용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작과는 별개로 두고 보아야 하는 신작이다. 라그나로크R은 라그나로크R일 뿐이지,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아니란 말이다​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모자나 등의 날개 등 장비 한정의 이야기다. 캐릭터 자체는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없이 디폴트 캐릭터로만 진행이 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IP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라그나로크의 그림자만 드리우더라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라그나로크R을 플레이해도 거부감이 덜할 것이나, 처음부터 라그나로크 원작을 기대하고 접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좋은 평은 내릴 수 없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월e / 526,488 [04.15-03:11]

원작의 향수는 느낄 수는 없겠군요..그냥 이름만 빌린 느낌 ㅋㅋ


헬앤헤븐 / 25,741 [04.16-04:38]

참 제대로만 손보면 괜찮은 IP같은데 나오는 결과물이 아쉬우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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