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ROG GL553VE-FY020T 리뷰

이제는 메인스트림 급 전쟁이 온다
2017년 03월 20일 13시 18분 47초

기술의 발달은 불가능한 것을 조금씩 가능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하이엔드 급의 그래픽 카드가 노트북에 장착되기도 하고 엄청난 구입 금액마저 현실적인 가격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하기 위해 200~300만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제법 쓸 만한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하는데 100만원 대의 비용이면 충분할 정도다(물론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원한다면 200만원 대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그 뿐인가, 일반적인 데스크탑에서도 돌리기 힘든 고 사양의 게임을 게이밍 노트북에서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노트북에 들어가는 부품 성능이 데스크탑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과정에는 PC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CPU와 GPU의 향상이 상당히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노트북용 CPU는 데스크탑 CPU와 비교해 70% 이상의 효율을 내는 수준까지 근접했으며, GPU의 경우는 파스칼 아키텍쳐를 적용한 지포스의 '10X0' 시리즈의 등장으로 인해 실제 성능의 80~9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SSD의 대중화는 노트북 하드 디스크의 단점인 느린 속도를 효과적으로 커버해 주고 있다. 

 

그 결과 현재의 게이밍 노트북은 동급 사양의 데스크탑 대비 80% 정도까지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활발한 신제품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도 허울뿐인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 실제로 고 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솔직히 1년 전만 해도 과연 누가 'GTA5' 같은 게임을 노트북으로 무리 없이 돌리는 것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현재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초창기에는 최대한 높은 스펙의 게이밍 노트북들이 대세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통상적으로 제조사들은 비싼 걸 먼저, 싼 걸 나중에 출시한다). 초기에는 스카이레이크 I7 6700에 대응하는 6700HQ CPU에 지포스 1070 급의 GPU, 17인치 이상의 화면에 이르기까지 데스크탑 PC로도 최상위급에 속하는 사양으로 제품들이 발매되었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해서 꼭 엄청나게 높은 사양이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발매된 제품들이 하이엔드급 노트북이라면 일반적인 게이머들이 찾는 메인스트림 급의 노트북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메인스트림 급의 게이밍 노트북들이 많이 발매되고 있는 추세다. 

 

■ 아수스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  'ASUS ROG GL553VE-FY020T' 

 

아수스의 'ASUS ROG GL553VE-FY020T' 또한 메인스트림 급의 영역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그러한 만큼 기존에 발매되었던 아수스의 게이밍 노트북들이 지포스 1060이나 1070과 같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지포스 1050 TI' 가 장착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도 15.4인치로 작아졌다. 작년 말 게임샷에서 리뷰를 진행했던 'ASUS ROG G752VM-GC008T' 제품이 17.3인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법 많이 작아진 셈이다. 

 


이번 제품 역시 화면 주변 공간은 넉넉하다

 

반면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도 2.5KG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휴대성은 조금 높아졌다. 물론 이 정도 무게로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이지만 적어도 작년에 발매되었던 노트북들에 비해서는 한결 양호해진 셈이다. 

 

변화점은 또 있다. 메인스트림 급의 제품은 무엇보다 가격적인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하이엔드급 제품에 비해 빠진 것들이 제법 많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2월까지 출시된 아수스의 메인스트림 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3월 현재 다나와 최저가 128만원)으로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최소한의 스펙으로 구성되어 있는 느낌인데, 저장 장치로 128G SSD 단 하나만 장착되어 있고 별도의 하드 디스크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적다.

 

 물론 추가로 하드 디스크를 장착한다면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겠으나 처음부터 256G의 SSD를 장착하지 않은 점은 상당히 아쉽다. 여기에 기본 램도 8G인 탓에 넉넉한 느낌이 없는 편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2월에 출시된 다른 메인스트림 급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운영체제를 제외하고 그 대신에 어느 정도 스펙을 올린 상태로 출시되었는데 이 역시도 아쉬움이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과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유일하게 향상된 부분은 바로 기존 스카이레이크 I7 6700HQ 대신에 올해 1월에 출시된 인텔의 카비레이크 I7 7700HQ CPU가 장착되었다는 부분이다. 7700HQ는 기본 클럭이 0.2 상승했으며(2.8) 공정에 의한 성능 상승도 있는 제품이다. 이로 인해 CPU의 성능은 조금이나마 상승했는데, 개인적으로 메인스트림 급의 노트북이라면 I7 보다는 I5 급의 CPU가 보다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다. 특히나 일반적인 노트북이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차라리 I5 급 CPU를 장착하고 그래픽카드를 지포스 1060 급으로 올리는 것이 보다 게임을 즐기는데 좋았을 듯 하고 말이다. 

 


인텔의 최신 CPU인 카비레이크 7700HQ가 장착되어 있다

 

카비레이크 CPU를 사용하는 만큼 운영체제는 윈도우 10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카비레이크의 윈도우 7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윈도우 7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부 부품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기존 게이밍 노트북들과 흡사하다. USB 3.1 및 HDMI 포트를 통해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이 가능하고 DVD 멀티 및 웹캠이 존재하는 것 또한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다. 

 


다양한 단자들이 제공된다

 

■ 보다 심플해진 외관

 

 'ASUS ROG GL553VE-FY020T' 의 외관 역시 지금까지의 아수스 게이밍 노트북과 흡사한 편이다. 상판 중앙에 위치한 특유의 문양 또한 다른 ROG 시리즈와 흡사하며 작동 시 붉은 빛이 점등되는 것도 동일하다. 키보드 역시 같은 치클렛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고 모든 키에 LED 백라이트 조명이 들어가는 것도 같다. 키보드 LED 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색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시리즈 고유의 문양은 이번 제품에도 등장한다

 


색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밑판에는 SF 스타일의 문양이 음각되어 있으며 좌우에 붉은 색의 방열판을 노출시켜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것이 눈에 띈다. 다만 나름 심플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기는 하나 사람들이 다시 보게 될 만큼 멋진 외관은 아니다.

 


 

화면 자체가 진한 편이어서 실외에서도 나쁘지 않은 가시성을 보여준다. 노트북의 외부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는데 지문 등이 묻으면 생각보다 쉽게 닦이지 않는 재질이다. 이 제품 역시 발열이 크게 높은 편은 아니기에 이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실외에서도 가시성이 높은 편이다

 

기본적인 패키지는 노트북과 배낭 형태의 전용 가방, 마우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우스의 경우 기존 제품들처럼 게이밍 노트북에 어울릴 만한 제품은 아닌 만큼 게임을 위해서는 별도의 마우스가 필요할 듯싶다. 

 

■ 실제 게임 성능은?

 

 'ASUS ROG GL553VE-FY020T' 의 벤치마킹 테스트는 간단히 '3D MARK' 의 디폴트 테스트로만 진행했다. 3D MARK의 디폴트 테스트는 별도로 3D MARK의 라이선싱을 구입하지 않아도 웹 상에서 간단히 진행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점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이미 테스트 해 본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 있기도 하다. 

 


 

테스트 결과 그래픽 스코어는 2262점, CPU 스코어는 3309점이었으며, 종합 스코어는 2374점을 기록했다. 총 세 번의 반복 테스트 모두 비슷한 점수를 보여주었는데, 게이밍 노트북의 기준 점수가 3879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메인스크림 급의 노트북이라고 할지라도 조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물론 일반적인 노트북의 552점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편이지만). 비율상으로는 하위 13%에 해당하는 점수다. 

 


 

하지만 지포스 1050 TI가 기존 지포스 960과 거의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성능 상으로는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 나온 지포스 1060이나 1070이 워낙 강력한 것일 뿐.

 

다음에는 보편적인 게임 성능의 기준이 되는 오버워치로 프레임을 측정했다. 오버워치는 엄청난 사양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풀 옵션에서 60프레임 이상의 고 프레임을 내기 위해서는 제법 하드웨어가 좋아야 하는 게임이다. PC를 새로 구입할 때 가장 많이 찾는 조건 중 하나가 오버워치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지를 보는 만큼 오버워치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면 적어도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이나 사양 높은 패키지 게임의 중상 옵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해상도를 풀HD로 맞추고 모든 옵션을 최상으로 설정해 플레이 한 결과 오버워치의 프레임은 최소 30에서 최대 45 정도, 평균적으로 38~40 프레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면 중상 옵 정도에서 60프레임 정도는 되는 수준이다. 

 


 

이후는 패키지 게임 '문명 6' 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게임 자체가 프레임이 중요한 게임이 아니라 처리 속도가 중요한 게임이다 보니 CPU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 때문인지 모든 옵션을 최상으로 설정한 후 플레이를 진행했음에도 무리 없는 진행 상황을 보여주었다. 

 


 

■ 이 정도면 그럭저럭

 

 'ASUS ROG GL553VE-FY020T' 의 기본 성능은 한 마디로 말해 스카이레이크 I5에 지포스 960을 장착한 PC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대략적인 스펙만 놓고 본다면 그 정도에 가깝다 할 수 있다. 그만큼 최상급 옵션은 힘들지만 상옵 정도는 어느 정도 옵션을 타협하면 그럭 저럭 돌릴 만한 수준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감이 느껴지는 것은 메인스트림 급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1060의 성능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이다. 지포스 1050 TI보다 50% 이상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게임 플레이 시 보다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 앞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것이 본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CPU를 낮추고 그래픽카드를 1060으로 맞추는 것이 보다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당신이 게이머라면 PC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I5급 CPU에 지포스 1060을 선택할까, 아니면 I7급 CPU에 1050 TI를 선택할까. 물론 범용적인 부분에서는 보다 좋은 CPU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이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02,790 [03.21-12:19]

노트북 이쁘네요..ㅎㅎ


WATAROO / 23,834 [03.21-07:57]

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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