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야근금지 시행 한 달…그 결과는?

구로의 등대는 정말 불이 꺼졌을까
2017년 03월 16일 11시 05분 26초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지난 2월 13일부터 도입한 '근무문화 개선 방안'이 시행 한 달을 맞이했다. 넷마블의 근무 문화 개선방안은 직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야근 금지, 주말 근무 제한, 탄력근무제 도입,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사내 제도다.

 

현재 약 3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넷마블은 현재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게임사로 꼽힌다. 월 매출 2000억 원 달성이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만들어낸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과 더불어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TOP5에 속한 게임도 리니지2레볼루션을 포함해 3개나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7종에 달하는 신작 출시, 최대 14조 원 대의 시가총액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넷마블의 일거수일투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넷마블이 게임업계의 빠른 경쟁 흐름에서 한발 물러나 근무 문화 개선 방안을 도입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을 때 관계자들은 의아했다. 정말 지켜질지도 의문이었고 앞으로 출시되는 게임에 영향력을 끼지지 않을까하는 이유에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

 

이에 대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월 13일 사내 방송을 통해서 '24시간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의 특성상 당장 100% 시행할 수는 없으나 이렇게 개선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근무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정착 과정에서는 게임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 지연도 감수하겠다'며 회사의 의지를 밝혔다.

 

이에 게임샷은 시행 첫날인 2월 14일 이후부터 약 한 달 간의 취재를 통해 넷마블의 근무 문화 개선 방안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지켜보았다.

 

다음은 넷마블 퇴근 시간 이후인 저녁 8시부터 사옥을 한 달간 관찰한 사진이다.

 

 

시행 4일차 2월 17일 : 9층부터 시작되는 넷마블 사옥의 대부분이 소등되었다.

 

 

 

시행 8일차 2월 21일 : 9층부터 사무실 곳곳마다 블라인드를 내린 채 불빛이 새어 나온다.

 

 

 

시행 10일차 2월 23일 : 9층부터 14층에 이르기까지 블라인드를 내린 채 업무는 계속 되고 있다.

 

 

 

 

시행 18일차 3월 3일 : 방문한 날 중 가장 많은 불빛이 켜져 있었다. 층에 따라 닫힌 블라인드가 답답했는지 올린 상태로 야근을 하기도 했다.

 

 

 

시행 22일차 3월 7일 : 방문한 날 중 두 번째로 많은 불빛이 켜졌던 날이다. 여전히 내린 블라인드 속에서도 업무는 계속되고 있다.

 

 

시행 22일차 3월 9일 : 시행 초기에 비해 여전히 야근은 존재한다.

 

근무 문화 개선 방안 도입 이후 방문한 넷마블 사옥의 주변 분위기는 대부분 퇴근하는 모습이었다. 넷마블 사옥은 건물 9층부터 20층까지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넷마블 사옥 공간이 시작되는 9층부터 한 달간 게임샷이 6회의 방문 동안 지켜본 결과, 대부분의 사무실은 저녁 8시 이후 소등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9층을 포함해 주로 11층~14층 구간에서 블라인드를 가린 채 야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넷마블의 근무시간은 10시부터 7시까지다. 8시가 되면 대부분 소등을 한다. 야근을 하게 될 경우, 상사로부터 야근 승인을 받은 뒤 야근을 하는 구조다. 사유가 적절하지 않으면 반려된다. 넷마블의 근무 문화 개선은 이전에 비해 잘 지켜지는 편이다. 블라인드가 가려져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아무래도 사옥 층수가 높다보니 일조량이 강해 낮부터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용도이지 의도적으로 가린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근무문화 개선을 위해 야근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처럼 넷마블 전체 구성원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유는 게임업계의 24시간 서비스와 운영 이유가 가장 크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야근인원에 대해서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제도와 함께 구성원의 인식변화가 제대로 정착되어야 실제적으로 효용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한 달간 게임샷이 넷마블 사옥을 지켜본 결과 내린 결론은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계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제도가 정착되기 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약하지만 변화의 조짐에 대한 희망은 보인다.​ 넷마블의 근무 문화 개선 의지가 게임업계 근로자 전체의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임향미 / sunpriest@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구르믈 / 480 [03.17-04:15]

눈가리고 아웅이죠 뭐
언제까지 저게 지속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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