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기묘한 모험… '닌텐도 스위치'

휴대용과 거치용을 넘어 하이브리드로!
2017년 03월 13일 14시 54분 12초

WiiU의 발매로부터 5년, 철통 같은 보안 속 소문만 무성하던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기 ‘프로젝트NX’는 비디오게임 역사상 첫 휴대용과 거치형을 통합한 파격적인 하이브리드 게임기 ‘스위치’로 유저들을 찾아왔다.

 

체감형 게임기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Wii의 직계 후속기인 WiiU가 낮은 보급률로 인하여닌텐도의 몇 없는 실패작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닌텐도 스위치는 WiiU의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닌텐도를 전성기로 끌어낼 수 있을까?

 

닌텐도 스위치의 구성품은 크게 본체, 좌우 조이콘 한 쌍, 그리고 독으로 구별할 수 있겠다. 휴대용 게임기라고 보기엔 상당히 큰 6.2인치 720p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본체는 정전식 터치 기능까지 포함하여 마치 소형 태블릿 PC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상단에는 게임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과 함께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버튼이 있으며, 하단 중앙에는 충전하거나 독과 결합하는데 사용하는 범용 규격 USB-Type C 단자가 존재한다.

 

본체

 

 

조이콘

 

전면부에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한 쌍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밝기 센서가, 후면부에는 스위치 본체를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별도의 스탠드를 펼칠 수 있다. 스탠드를 펼치면 본체에 내장된 32기가 이상의 추가 저장공간을 위한 마이크로SD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나타난다.

 

스위치는 일반적으로 별도의 쿨링 팬을 사용하지 않는 타 휴대용 게임기와는 달리 비교적 높은 사양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발열을 해소 위해 별도의 블로워 팬을 사용하고 있으며, 후면의 통풍구를 통해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고 상단의 통풍구를 통해 데워진 공기를 뿜어내고 있다. 발열의 소지가 될 만한 고사양 게임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밖에 출시되어 있지 않은 만큼 아직 단정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해도 신경 쓸 정도의 발열이나 소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휴대용으로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3D 게임인 ‘젤다의 전설’을 기준으로 3시간 30분 정도 플레이 가능하다. 수치 상으로는 짧아 보일 수 있으나 기존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들과 달리 독점이 아닌 범용 전 단자를 채택한 덕분에 휴대용 배터리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휴대하면서 잠깐 잠깐 플레이 하는 휴대용 게임기 본연의 기능으로 사용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독 후면부 오픈

 

거치대와 마이크로 SD 슬롯

 

이 ‘태블릿’ 본체만으로도 터치만을 사용하는 일부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좌 우의 레일에 조이콘을 장착하는 순간 스위치는 두 개의 아날로그를 이용해 풀 컨트롤이 가능한 휴대용 게임기로 탈바꿈한다. 각 조이콘에는 본 게임 플레이에 활용되는 아날로그 스틱과 네 개의 버튼, 범퍼와 트리거가 존재하며, 두 개의 유틸리티 버튼을 통해 시스템 메뉴를 불러내거나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조이콘을 본체에 결합하지 않고 하나의 독립된 컨트롤러로 활용할 때 사용하는 SR, SL버튼 두 개가 본체 결합부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조이콘의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각 컨트롤러에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같은 센서가 탑재되어 개별적인 모션 컨트롤러로 활용이 가능하며, 우측 조이콘에 한정하여 아미보 피규어를 읽을 수 있는 NFC 센서와 물체와의 거리까지 측정 가능한 IR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게임 컨트롤러라면 필수로 탑재되고 있는 진동 기능은 ‘HD 진동’이라는 이름을 붙여 차별화 시킬 정도로 타 컨트롤러에 비해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조이콘은 굳이 본체와 결합하지 않아도 상시 본체와 무선 연결된다. 덕분에 본체를 별도로 거치한 후 양 손에 별개로 들고 편한 자세로 플레이하거나 함께 제공되는 조이콘 그립에 장착하여 조금 더 나은 그립감으로 파지 할 수도 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이콘 하나 하나를 독립된 컨트롤러로 활용하여 다수의 플레이어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활용법이 가능하다.

 

‘독’은 조이콘과 함께 스위치의 알파이자 오메가라 할 수 있다. 독에 AC 어댑터와 HDMI 케이블을 연결한 후, 본체를 홈에 거치하면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게임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발표 초기에 예상되었던 본체의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별도의 프로세서 같은 기믹은 첨가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차후 USB3.0 대응이 예정된 옆면의 2개, 뒷면 커버 속 1개의 USB 포트를 활용하여 확장성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비록 지금은 프로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것 이외의 활용성은 전무하지만 말이다.

 

태블릿과 조이콘

 

태블릿에 조이콘을 장착

 

휴대용은 이런 식으로 사용 가능

 

내장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과거 WiiU가 발매 당시 느리고 자주 멈추기까지 하는 낮은 완성도의 펌웨어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것과는 다르게 빠릿한 속도와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이번 스위치부터 다운로드 게임이 본체가 아닌 닌텐도 계정에 귀속되게 되어, 본체가 고장 나면 닌텐도에 보내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구매한 게임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시대착오적인 정책으로 지탄받았던 국가 코드 역시 폐지되어 발매 국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모든 게임을 하나의 스위치 본체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맞추어 닌텐도 본체 또한 자유롭게 언어 설정이 가능하며, 다운로드 게임 또한 닌텐도 계정을 복수 생성하여 통해 제약 없이 타 국가의 닌텐도 E샵에 접속하여 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점 또한 과거 닌텐도 게임기의 왜소한 국내 타이틀 라인업에 고통받았던 게이머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부분이다.

 

다만, 발매 초기인 현재 매우 떨어지는 기기의 활용도는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상 재생 기능이나 웹 브라우저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일절 탑재하지 않아 태블릿 형태로의 활용성이 전무하며, 타 게임기로 진즉 출시된 몇 안되는 멀티플랫폼 이식작과 레트로 게임을 제외하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혼자서는 플레이 불가능한 파티 게임인 ‘원 투 스위치’만이 사실상 출시 라인업의 전부이다. 이는 솔직히 젤다가 아니라면 현재 스위치를 살 만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5년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기라는 데에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아 매진행렬을 이루고 있지만, 멀티플랫폼 이식작을 모두 즐긴 필자와 같은 코어 게이머 입장에서 젤다의 전설을 즐기고 나면 다음 라인업까지 고이 모셔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음 퍼스트파티 라인업이 4월 28일에 출시 예정인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이외에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 통관부터 시작하여 끊임 없이 쏟아지는 각종 이슈를 이겨내고 고생해서 닌텐도 스위치를 손에 넣었으나 젤다의 전설을 클리어 하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 필자로서는 WiiU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이식해서라도 공백을 메꾸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기의 낮은 보급률 덕분에 즐긴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기에 분명 수요도 충분히 있을 터. 설사 WiiU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명작 게임을 한번 더 즐기는 데에 불만이 있을 리는 없지 않은가. 

 

계정 제도


메뉴 인터페이스


 언어 변경

이형철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월e / 524,708 [03.13-03:14]

국가 제한이 풀려서 그나마 낫다고 들었는데..뭐 위 팬이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딱히 좋다고 볼수는 없는듯


WATAROO / 21,044 [03.13-03:48]

흠....


츠스카 / 664,037 [03.14-07:18]

언케 F717씨 개봉기 보니까 과하게 큰 감이 있던데...그거 빼고는 괜찮은 외형이라 놀랐음.


파워포토 / 896,140 [03.14-01:15]

게임타이틀이 없어서 또 우려먹기 하는건 아닐런지 살짝 걱정은 됩니다.


DoubleB / 748 [03.14-01:38]

타이틀만 잘 나와준다면 좋을텐데 ㅠㅠ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게임샷 서버점검 공지

게임샷 서버점검

게임샷 어플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