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게임업체 빅3, 시장 점유율 50% 돌파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2016년 실적
2017년 02월 07일 20시 53분 32초

국내 게임 시장에서 5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빅3 업체가 2016년 4조 5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도 매출이 3조 6천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3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7년에는 4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약 10조원으로 PC방 같은 중간 유통시장을 빼면 7-8조 수준이다.

 

지난해 김정주 창업주의 정치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넥슨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4분기 매출에 따라 연간 매출이 결정된다. 넥슨의 2016년 예상 매출은 1조 9천억원으로 2014년 1조 6,391억원, 2015년 1조 8,086억원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분석됐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도 역대 최고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2조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넥슨의 꾸준한 상승세는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의 견고함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 국내에서는 FIFA 온라인3가 여전히 2016년에도 큰 인기를 누렸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에 힘입어  전망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면서 "새롭게 출시한 다수 모바일 게임들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였고 '진삼국무쌍: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 '천애명월도' 등 기대 신작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사보다 먼저 실적을 공개한 넷마블은 지난해 전년보다 40.4% 증가한 1조 5,061억원의 매출을 올려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51%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12월 14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성공을 거뒀다. 이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증시 상장 이후 넷마블의 적정 시가총액이 14조원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향후 수년 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는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며 "IP 활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3위지만 가장 남는 장사를 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9,835억원과 영업이익 3,288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 3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쉽게 연매출 1조원 달성은 무산됐으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실적이다.

 

누적매출 3조원을 돌파한 PC용 MMORPG '리니지'의 힘은 여전히 대단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리니지로 올린 매출은 3,75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매출의 선인식 효과에 힘입어 리니지 매출은 1,184억원까지 뛰었다. 분기 기준으로 리니지 매출이 1천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리니지 돌풍에 큰 가장 수혜를 입은 것은 엔씨소프트였다. 자체 개발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매출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수익이 함께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다른 효자 게임인 '블레이드&소울' 역시 북미,유럽 같은 서양권 시장에서 1,8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직 현역임을 입증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성과에 대해 "모바일 게임의 성공적인 데뷔를 통해 IP 파워를 입증했다"면서 "모바일 게임사로서의 입지도 다지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거 시장 점유율이 30% 정도였던 빅3 업체들이 이제는 50% 이상까지 치고 올라갔다"며 "특정 업체의 독과점 현상이 지속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85개 국내 게임 제작/배급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매출 규모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82%인 726개사가 1억원 미만 매출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양극화가 게임시장에서 자리잡았다는 이야기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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