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괴담의 진정한 공포, 신 하야리가미2

전작을 능가하는 공포의 결정체
2017년 01월 01일 00시 54분 11초

인트라게임즈는 지난 7일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호러 어드벤쳐 ‘하야리가미’의 신작 ‘신 하야리가미2’를 국내 정식 발매했다. 본 작품은 그간 PS2와 PSP, NDS 등 다양한 기종으로 발매해온 하야리가미의 최신작이자 지난 2014년 출시된 ‘신 하야리가미’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블라인드 맨 사건'이 지난 2년 후의 G현을 무대로 참극이 펼쳐지는 본 작품은 콘솔 기종을 통틀어 몇 안 되는, 거의 유일한 공포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다. 2편의 스토리는 1편과 새로운 배경에서 진행되고, 중간중간 1편의 회상과 그 내용을 요약해주니 전작을 플레이 해본 적이 없는 유저라도 큰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본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나리오 원안 및 검수는 무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대표인 니이카와 소헤이가 직접 참여하는 등 전작을 넘어선 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 있는 전개가 일품이다.

 

 

 

 

 

■ 한층 진화된 공포감

 

도시 괴담이란 독특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보니 곳곳에서 참혹한 장면이나 대사가 잔뜩 등장한다. 전편은 본 시리즈가 도시전설 괴담을 다룬 공포 어드벤처인지 아니면 고어 게임인지 분간이 안될 만큼 끔찍한 장면과 내용이 많았다. 눈알을 파내거나 사지를 절단해 장기 자랑을 하는 등의 도저히 눈에 담지 못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끔직한 장면이 많았는데 본 작품에 와선 이러한 잔인한 부분이 상당히 줄어든 편. 물론 이런 요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초반부터 산 두꺼비를 먹는 등, 적어도 전작에서 보여준 ‘인간 간장’ 보단 덜하다.

 

본 작품은 이러한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대폭 줄이고 연출에 더욱 신경을 씀으로써 시청각적 공포를 전작보다 더 살려냈다. 특히 영상 및 일러스트를 통한 연출의 공포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 배경에 숨어있는 귀신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내, 외면적 공포를 잘 끌어냈다. 그림체 자체도 필자의 기준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

 

더불어 스토리 구성도 전작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다 방면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전작이 너무나 음침하고 살벌한 분위기의 일직선적 폐쇄적 전개였던 것에 반해 본 작은 더 다채롭고 폭넓은 도시 전설의 소개, 위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전체적인 완성도가 증가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괴담들은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내용이 많아 더욱 게임 몰입도가 높아졌다.

 

 

 

 

 

■ 원점으로 회귀한 분기 루트 시스템, 에피소드의 완성도는 높아져

 

게임은 수사관의 시점에서 일련의 사건들,즉 괴담을 기반으로 한 범죄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동종 장르의 텍스트 어드벤처류보다 더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각 구간 선택지의 중요성은 말할 가치가 없을 만큼 본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이외로도 인물간의 관계와 사건을 정리해 두는 추리 로직, 특수한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커리지 포인트,지금까지 진행한 분기 트리와 자신이 거쳐간 구간에 한해 원하는 분기점으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분기 트리 시스템,상대방과 대화해 정보가 거짓인지 진실인지 판별하는 일종의 유도심문이자 주인공의 특기,본 게임의 초 중요 컨텐츠라 불릴만한 라이어즈 아트 등이 있다.

 

무엇보다 라이어즈 아트가 게임 진행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선택지와 달리 퀵 세이브 불가, 시간 제한까지 걸려있으며 이 라이어즈 아트의 평점에 따라 커리지 포인트를 보충 받게 되므로 게임 내용 흐름을 정확히 짚고 올바른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롭게 변화한 루트 분기 시스템도 주목할만하다.전작은 분기에 따라 사건의 전개 자체가 달라지는 방식을 채택했다. 플레이를 해보지 못한 유저를 위해 쉽게 요약하자면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기존의 내용과는 전혀 딴판인 새로운 내용으로 넘어가버리는데, 좋게 말하면 보다 다양한 시점에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반면 각 분기가 세밀하고 복잡하다 보니 내용의 혼선을 유발할 수도 있는 단점도 존재했다.

 

그래서인지 본 작품에선 다시 구작에서 채택한 분기 시스템으로 회귀했다. 분기에 따라 결말이 계속 변화하던 전작과 달리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총 5장에 해당하는 메인 에피소드로 엔딩에 도달 할 수 있어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으며 추가적인 외전격 에피소드도 존재해 볼륨 또한 늘었다.

 

 

 

 

 

■ 대망의 PS4지원, 엔딩 후에도 볼거리 가득

 

각 에피소드 별 시나리오도 전작에 비해 흥미로워졌다. 잔혹한 장면의 연출이나 도시전설에 대한 괴기스런 묘사 등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공포감을 쉴 틈 없이 조성하기 충분했으며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전작이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본 작품이 더 재미있어진 것이지.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등장인물들 또한 전작 못지않게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아울러 전작의 주인공이기도 한 호죠가 전편에서 공감하기 힘들 정도로 덜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반해 본편에선 주인공이란 칭호에 걸맞은 존재감과 그 면모를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든다. 전작 블라인드 맨 사건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범죄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감동을 받기 충분했다. 더불어 여자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외모만 양아치인 동정 수사관 아이젠과 그를 놀리는 호죠, 이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웃음을 자아낼 코믹한 요소가 가미된 점도 일품.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전개가 진지해지다 보니 이는 초반부 한정 수준이라 아쉽다.

 

다만 과학, 오컬트 두 루트 중 오컬트 전개에 치중한 점, 그로 인해 과학 루트의 퀄리티는 오컬트 루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 문제다. 더불어 4장의 에피소드가 전 장들에 비해 지나치게 튀는데, 호죠와 아이젠 콤비와는 다른 의미로 개그 요소를 잔뜩 집어넣었다. 이는 이질감이 들 정도로 분위기를 깨는데, 기존의 몰입감을 깨고 위화감을 조성하기 충분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스토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지막장마저 긴장감과 몰입감 없이 진행하게 돼버려 끝맺음이 영 깔끔하지 못한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3장까지 잘 나가던 게임이 4장 덕분에 게임 분위기를 망쳐버렸다.

 

 

 

 

 

더불어 엔딩 이후에도 즐길 거리와 볼거리는 많이 남아 있다. 엑스트라 메뉴에서 미처 밝혀내진 못한 사건의 후일담이나 설정을 보거나 인물,장면 별 각종 일러스트, 용어 설명, 엔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PSVita 전용으로만 출시한 전작에 비해 PS4로도 즐길 수 있게 된 점 또한 상당히 만족스럽다. 더욱 큰 화면에서 듀얼쇼크만의 짜릿한 진동을 느끼며 고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은 PS4만의 매력이니까.

 

이렇듯 신 하야리가미2는 전편보다 더욱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유저들을 매료시키니 공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즐겨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월e / 526,278 [01.03-11:25]

1도 인상깊었는데 2도 어후 ㅋㅋ


키바 / 280 [03.17-12:50]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1편이 망하고 우리나라 1편은 어느정도 흥했다고 보는데..이번 2편은 1편이 익숙해서 그런지..일본은 좋아라 할지 모르지만... 저한테는 좀 낮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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