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부터 인원집중, ‘야생의땅:듀랑고’

야생이 너를 거부하리라
2016년 12월 08일 10시 59분 46초

넥슨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듀랑고의 세 번째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가 7일부터 개최됐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참여할 수 있는 3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는 기존 리미티드 베타키를 소지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테스트로, 전회차인 1차와 2차 리미티드 베타에 참여했던 유저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테스트 시작 이후에도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추가 베타키를 지급한다.

 

 

 

3차 리미티드 베타는 무려 한 달 이상 글로벌로 진행되는 테스트 일정으로 듀랑고 최초 부족 간 경쟁 컨텐츠와 심화된 건축 시스템, 게임 내 의상 등 신규 컨텐츠들을 공개한다. 다양한 공룡 탑승과 더불어 워프홀을 이용한 이동 등 이전보다 흥미로운 듀랑고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테스트라고는 해도 기존에 비해 큰 규모로 진행되는 테스트 일정으로 인해 서버로 인한 게임 플레이의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일각에는 있었다.

 

여담으로, 절전을 지정하지 않은 와이파이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약 40분의 플레이에 20% 정도 배터리가 소모된다.

 

 

 

■ 같은 듯 다른 시작

 

야생의 땅:듀랑고의 리미티드 베타 일정을 꾸준히 밟아왔다면 이번으로 세 번째 보게되는 초기 기차 장면은 눈 감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별로 감흥이 없었지만 바이크를 타는 여성 NPC K와의 만남 이후 이어지는 튜토리얼에서는 지난 베타에서 볼 수 없었던 튜토리얼 퀘스트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듀랑고에 등장하는 각종 세력이나 부족 플레이에 테스트 지향점을 맞춘 것인지,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반섬에 도달하기 전 불안정섬에서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튜토리얼 퀘스트 후반부가 꽤나 달라졌다. 불안정섬에 존재하는 ‘크레이터’와 ‘워프홀’의 존재가 대표적이다.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듀랑고로 떨어져버린 NPC 승객들은 뿔뿔이 흩어져 자기들만의 세력을 구성하고 있었는지, 섬 곳곳에 위치한 크레이터 근처에 가면 주파수가 맞춰지며 튜토리얼 기준으로 ‘엽록포럼’이라는 단체와 일종의 평판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그렇게 섬을 둘러보는 가운데 미지의 생존자와 연락이 닿아 진행하던 튜토리얼 퀘스트를 마치면 K가 소속된 협회와도 사무적인 관계로 평판이 상승한다.

 

섬의 크레이터는 1회성 평판 퀘스트를 제공하지만 향후 이 평판 시스템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퀘스트, 혹은 듀랑고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가 되게 하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워프홀에서는 현재 워프홀이 있는 위치를 공유하거나, 특정 지점으로 워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신비한 장소로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한 번은 보게 될 것이다.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스토리를 통해 습득한 무전기 때문에 크레이터나 워프홀 근처에 다가가면 노이즈가 울린다는 알람을 통해 알아채는 것이 가능.

 

 

 

■ 주파수 대화, 부족, UI 변화

 

부족 단위의 컨텐츠를 점검한다고 했지만 이외에도 약간의 UI 변화도 있었다. 우측에 열고 닫을 수 있는 탭이 하나 생겼다는 점인데, NPC와 퀘스트를 주고받거나 대화형 이벤트가 있는 경우 해당 탭에서 확인 가능하며, 퀘스트 목표도 기존 화면 우측 고정이었던 것과 달리 탭 안으로 들어가 필요할 때 열어볼 수 있도록 변했다.

 

주파수 대화의 경우 일종의 채널 대화와 비슷한 느낌인데, 사실 아직까지 왜 주파수 채널이 잡히는지에 대해 애매모호하다. 딱히 플레이하면서 신경을 쓴 건 아닌데 다른 플레이어와 주파수가 맞추어졌다거나, 전혀 본 적 없는 플레이어와 주파수가 맞아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지역 채팅을 이용하니 다소 기능이 애매하다는 느낌.

 

 

 

부족 컨텐츠는 오픈 첫 날의 이슈로 인해 아직까지 전면적으로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그간 인트로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부족 간 전투가 경쟁 컨텐츠의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인트로 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공룡 탑승도 실제로 해볼 수 있게 되었으므로 빠르게 공룡에 타고 싶다면 마음이 맞는 부족에 들어가거나 자신만의 부족을 만들어 효율을 추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부족 생성에는 화폐 2000이 필요.

 

이미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힘을 모은 플레이어들의 생산력과 생존력은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는 것이었기에.

 

 

 

■ 무작위성의 재미

 

물론 무작위성으로 인해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 아세릴이 당도한 섬은 척박했고, 두 번째 테스트에선 비교적 풍요롭고 야성적인 섬을 경험했던 것과 또 다르게 3차 리미티드 테스트에서는 완전히 빼곡한 숲, 섬 좌측을 관통하는 강과 갈대들, 그리고 바나나와 대추야자, 코코넛 등 과일 계열의 식자재가 굉장히 풍부해 바나나와 대추야자로 가방이 가득 차 제작 재료를 넣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반면 이전 섬에서는 굉장히 많았던 공룡이 단 한 종만 있고, 그 개체 수조차 굉장히 적었다는 것은 유감.

 

반대로 무작위성이 재미를 반감시키는 경우도 있다. 저렇게 풍요로운 섬을 거쳐 무작위 기반섬으로 도착하니 이미 해당 섬에는 발을 디디기 힘들 정도로 많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건물을 짓고 사유지 선언을 해둔 상태라 간이천막 하나 짓기도 힘든 곳이었기 때문이다. 자원도 그다지 많지 않아 사실상 적극적인 불안정섬 모험이 필요한데, 도착한 상황에서 이미 항구와 굉장히 먼 곳에 겨우 천막을 펼 수 있을 정도였으니…….

 

 

 

생존의 묘미를 즐기는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족스러워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해당 기반섬의 지역 채팅에서는 왜 다들 너희 땅이냐, 채집 허락은 대체 어떻게 받느냐라는 성토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은 분명히 극복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실제 듀랑고를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채집거리라도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는데 기반섬이 자원도 공룡도 없다면 정말 무료해지도 멍하니 화면만 보다가, 또는 섬을 달리기만 하다가 질려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

 


"왜 다 님들땅임" 

 

■ 공룡과의 초능력 대결, 알 수 없는 오류

 

지스타 첫 시연때부터 꾸준히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공룡과의 초능력 대결은 3차 테스트까지 넘어오고 말았다. 당시에는 현장의 인터넷 연결 환경 때문이라는 이유로 감안할 수 있었지만, 빵빵한 자택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듀랑고는 플레이어를 거부하고 있었다. 첫 날 플레이어가 꾸역꾸역 플레이할 수 있었던 시간은 채 반나절도 되지 않았다.

 

공룡과 전투 자체가 걸리지 않았던 것과 동시에 전투에 들어간다 해도 나와 공룡은 서로 노려보기만 할 뿐. 저 멀리 공룡이 도망가는데도 멍하니 선 내 캐릭터는 그러다 허공에 화풀이라도 하는 것 마냥 도끼를 휘두르고, 전투가 끝나면서 저 멀리 공룡이 잠시 후 내상이라도 입었는지 그 자리에서 데미지를 연속으로 받아 시체로 변하는 모습을 매우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알 수 없는 오류도 첫 날 플레이어들을 노이로제에 빠뜨린 주범이다. 점검과 연장점검도 그랬지만 알 수 없는 오류는 정말 하루 종일 플레이어의 발을 묶었다. 채집을 하려고 나무를 누르면 알 수 없는 오류, 물고기를 잡으려면 알 수 없는 오류, 모닥불을 건설하려고 해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해 튜토리얼 섬을 떠나 기반섬까지 오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현실적인 조난을 보여주려는 스튜디오 측의 배려인가?

 

이미 3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테스트라고 규모를 정했고, 진행 자체도 지급한 리미티드 베타키를 가진 사람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는데 서버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터질 정도라는 점은 굉장한 아쉬움을 남긴다. 제한적이지 않은 정식 서비스 오픈 때부터는 얼마나 많은 서버 문제를 거쳐야만 할지 벌써부터 두려움이 생길 정도다.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정식 서비스에선 서버 문제가 큰 이슈를 남기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되길 기대해본다. 

 


아 내 택배상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창간 18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18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