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에오스 온라인

다시 돌아온 상큼한 MMORPG
2016년 10월 24일 15시 42분 50초

온라인 게임은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서비스 종료가 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게임 서비스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접속자 수가 적어지거나 수입보다 지출이 큰 경우는 지극히 일반적인 경우지만 치명적인 버그를 잡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운영을 중지하거나 퍼블리싱 업체와의 문제로 운영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도 간간히 발생한다.

 

어떤 경우던 게임을 제작한 제작사 입장에서는 심히 가슴 아픈 일일 수 밖에 없으며, 특히나 게임이 어느 정도 접속자 수를 유지하고 있던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열심히 만든 게임이 사장되어 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 또한 클 수 밖에 없고 말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 다시금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 1년여 만에 다시 시작하는 에오스

 

에오스 온라인은 이처럼 ‘다시 시작하는 온라인 게임’에 속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접속자 수가 적어 서비스를 종료했다기 보다는 퍼블리싱 업체와의 문제로 서비스가 종료된 경우에 해당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접속자 수가 적어 서비스 종료된 게임은 재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이는 게임 퀄리티를 어느 정도 보강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예로 얼마 전 재 런칭을 준비하던 ‘루나 – 달빛도적단’ 이 아쉽게도 채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한 것처럼 게이머의 관심에서 한 번 벗어난 게임은 성공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어쨌든 에오스의 경우는 게임 외적인 문제로 서비스를 종료한 작품이다 보니 성공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편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재론칭 게임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기 마련이다.

 

 

■ 이 게임에는 힐러가 없다!!

 

에오스의 캐릭터 구성은 나름 충실하다. 총 7종류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고 각 캐릭터가 저마다 확실한 색깔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별 구색도 잘 맞추어져 있어 물리 및 마법, 탱커 및 딜러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캐릭터들이 설정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들의 비주얼 퀄리티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각 캐릭터는 성별이 고정되어 있지만 여성 캐릭터가 보다 많은 편이고(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만큼 고정 성별에 대한 아쉬움이 적은 편이다.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은 제한적으로 가능하지만 세밀한 조정이 불가능할 뿐 핵심적인 것들은 충분히 변경이 가능한 모습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가

 

반면 힐러 포지션의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특징적인 부분인데, 과거에도 힐러가 없는 게임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파티 시스템이 확실하게 설정되어 있는 게임에서 힐러가 없는 경우는 상당히 희귀한 경우에 속한다. 힐러가 없는 만큼 실제 플레이에서는 물약이나 치유 스크롤 등의 다양한 회복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는 편이다.

 

힐러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뼈 빠지게 힐러를 구할 필요가 없어 플레이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솔로잉 플레이 시에도 스스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의 의존도도 높지 않다. 

 


■ 와우와 비슷한 느낌이 곳곳에…

 

게임은 지극히 일반적인 퀘스트 중심 MMORPG 스타일로 진행된다. 퀘스트 수도 적지 않은 편이고 다채로운 퀘스트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단 초반에는 레벨 업 속도가 나쁘지 않지만 뒤로 갈수록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다 보니 은근히 지루한 감이 있는 편이다. 전투 방식 또한 일반적인 MMORPG 스타일을 사용해 그 느낌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 하다. 게임 자체의 타격감이 다소 약하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랄까.

 

타격감이 약한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그에 반해 게임의 비주얼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대작 게임들처럼 엄청난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며 캐릭터들의 외모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솔직히 캐릭터가 잘 빠져 게임 할 맛이 난다. 캐릭터 하나 만으로 플레이의 욕구가 생길 정도니 이 정도면 나름 선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MMORPG는 캐릭터가 생명!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비주얼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없었다. 필드의 구성도 나쁘지 않고 스킬 이펙트 효과도 깔끔하다. 인터페이스 또한 간결하면서도 가독성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하지도 않은 스킬 이펙트

 

전반적인 게임 스타일은 WOW와 흡사한 편이다. 사실 퀘스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국산 MMORPG의 경우 WOW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에오스는 다른 게임들보다도 더 WOW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퀘스트의 진행도 그러하고 전문기술과 같은 요소들도 흡사하다. 플레이를 해 보면 그러한 느낌을 보다 강하게 받게 되는데, 인벤토리 역시 WOW와 동일한 가방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음식 및 붕대가 존재하는 등 플레이 외적인 부분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 모습이었다.

 

WOW와 비슷한 시스템이 곳곳에 많이 보인다

 

사실 넓게 본다면 퀘스트 중심의 게임이라는 것이 다 이렇게 흐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WOW와 비슷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여기에 다양한 곁가지들을 넣는가 그렇지 않는가 정도라고 할까. 그러한 부분에서 에오스는 차별화 된 부분이 다소 적은 작품인 셈이다. 조금 긍정적으로 표현한다면 오리지널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 플레이는 무난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

 

에오스의 경우 게임 내에 독특한 요소가 크게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퀘스트 중심의 게임과 동일한 구성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그나마 독창적인 시스템은 ‘소울 시스템’ 하나뿐인데 이 자체도 캐릭터에 추가적인 버프 또는 회복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고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있을 법 하다.

 

소울 시스템은 일종의 순간 버프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사냥을 통해 소울 조각을 얻고 이것을 소울로 정화한 뒤 사용하는 식이다. 독특한 것은 주변 다른 사람과 같이 변환을 할 경우 혼자 하는 것에 비해 절반의 조각만을 소모해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 변환된 소울은 4가지 색을 띠게 되는데, 각 색에 따라 사용 가능한 소울 스킬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녹색의 소울은 체력 회복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소울 정화는 둘이 해야 보다 효과적이다

 

반면 중반 이후의 플레이는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데, 이는 힐러가 없는 게임 특성 상 파티 플레이 시의 전투 스타일에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여타의 퀘스트 중심형 게임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필드에서는 적들을 피해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이는 필드 자체가 완벽한 오픈 필드 형태가 아니라 구간 별로 존 형태를 취하고 있고 해당 존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

 

존과 존 사이는 게이트를 통해 이동이 가능한데 몬스터에게 걸려 전투 상태에 돌입하게 되면 다음 존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게이트를 사용할 수 없다(게이트는 비 전투 상태에서만 이용 가능). 이 때문에 탈것을 타고 전투를 피해 빠르게 지역을 이동하는 식의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전투 상태에서는 다음 존으로 이동할 수 없다

 

물론 각 지역을 연결하는 포탈이 있기는 하지만 퀘스트 등을 하다 보면 다양한 지역을 수동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마련인데 연결되어 있는 필드가 아니라 존 형태의 필드를 사용하다 보니 플레이 자체가 조금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필드가 존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필드의 구성도 나쁘지 않고 플레이 시의 몰입도도 있는 편이다. 기존에 서비스를 했던 적이 있는 게임답게 게임이 미완성 된 느낌도 없으며 플레이 할 수 있는 사냥터도 많은 편이다. 단, 레벨이 높아질수록 닥사 외에 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고레벨 유저일수록 추가적인 즐길 거리의 부족을 호소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며…

 

에오스는 분명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컨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게임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고 비주얼 자체도 깔끔하다. WOW 스타일의 MMORPG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여기에 과거 에오스를 즐겼던 이들에게는 이 게임의 부활 소식이 상당히 반가울 법 하다. 그만큼 첫 출발 또한 괜찮은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승부는 지금부터다. 과연 에오스는 유저들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까. 분명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츠스카 / 666,797 [10.25-01:15]

개인적으로 RPG 하면 짱센 딜러나 멘탈 터지기 딱 좋은 힐러만 하는데 그 힐러가 없다니
모델링은 좋은데 하고픈 생각이 싹 사라지는군요.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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