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근의 新게임 - 국산 액션RPG 'NO WAY OUT'?

HIT의 해외 시장 공략
2016년 07월 01일 17시 21분 37초

<블레이드>, <레이븐>에 이어 <히트>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며 활로를 찾습니다. 모바일 액션 RPG는 국내 시장 주류 장르이나 해외 시장에선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합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제작비는 많이 드나, 해외 진출하려면 ‘NO WAY OUT’인 상황이라 산업 종사자들의 고심이 큽니다. 앞서 진출한 <블레이드>와 <레이븐>도 고전하고 있어, <히트>는 어떠한 성과를 낼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30일 넥슨의 <히트> 글로벌 서비스 사전가입 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게임의 사전가입에 참여한 이용자 수는 20만1013명입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글로벌 서비스 사전가입자 모집에 나섰고, 정식 서비스를 7월 7일에 진행할 예정임을 이날 밝혔습니다. <히트>의 국내 실적과 명성, 40일간이나 진행한 가입기간을 감안하면 가입자 규모가 많지 않습니다. 집중 마케팅으로 사전가입자를 단기에 대거 모아 정식서비스로 이어가는 거점 별 서비스와 달리 ‘자연빵’으로 이용자를 모으는 글로벌 서비스 특성을 감안하면 그럴 법 합니다. 아마 7월 7일 당일이 되기까지 넥슨이 글로벌 이용자들을 상대로 ‘바라만 볼 것인가?’라고 재촉하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모바일 RPG 장르는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인기 장르이나 해외 시장에서 좀처럼 성공 사례를 내지 못합니다.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서머너즈 워>는 예외사례로 봐야하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세븐나이츠> 정도 외에는 RPG 장르의 해외 성과가 빈약합니다. 특히, ‘블레이드 류’로 통칭되는 1인 캐릭터 중심의 존(ZONE)방식 액션 RPG는 ‘영웅 돌려막기 류’ RPG에 비해 더욱 해외 성과가 빈약합니다.

 


 

최근 <블레이드>는 일본 서비스를 진행했고 <레이븐>은 중국 버전과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넥슨과 넷게임즈도 서둘러 글로벌 서비스와 일본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이 게임들이 해외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시간이 금’이라는 계산 때문입니다. <블레이드>는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최초의 액션RPG라는 메리트를 해외 진출이 지연되면서 상당부분 잃었습니다. 결국 텐센트와 실랑이 끝에 중국 서비스를 포기했고 후속작의 등장 이전까지 <블레이드>의 기타 시장 서비스 성과에 기대야할 상황이 됐습니다. ‘때깔 좋은’ 게임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해외 서비스를 미루기 어려워 졌습니다. <세븐나이츠>가 예상보다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자, 액션스퀘어도 현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의욕을 불태웠을 것입니다.

 

<레이븐>의 경우 넷마블이 지난해 일본 서비스에 공을 들였다 실패한 후 중국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케이스입니다. 중국 판로를 텐센트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넷마블이 <레이븐>의 중국 서비스는 넷이즈에 위탁했는데, 넷이즈가 <히트>의 중국 판권마저 확보함에 따라 <레이븐>의 중국 서비스 일정은 자연스레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레이븐>도 2015년 3월 출시 당시 최상급의 그래픽과 액션성, 타격감을 인정받았으나 언리얼엔진4를 채택한 차세대 게임 <히트>의 추격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는 애플과 구글의 일본 매출 차트에서 종적을 감췄고, <레이븐>도 중국 앱스토어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동남아 시장에선 일정한 성과를 거뒀으나 넷마블의 성에 차긴 어렵습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히트>의 국내 흥행 후 해외 진출을 서둘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게임이었던 <블레이드>가 해외 진출 적기를 놓쳐 그 장점이 퇴색됐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히트>도 해외 진출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넥슨 내부에서도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콘텐츠는 아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히트>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국형 액션 RPG의 태생적 한계를 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히트> 이후 출시된 액션RPG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해외 진출을 모색해볼만한 게임으로는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이 첫 손에 꼽힙니다. 이 게임은 국내 서비스 후 글로벌 서비스를 우선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연내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입니다. 

 

<히트>의 글로벌 서비스는 국내 모바일 액션RPG 장르의 해외 포텐션을 가까운 시일 내에 검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액션RPG의 해외 흥행력이 취약함이 다시 한번 입증될 경우 국내 개발 생태계에서 장르별 쉬프트(shift)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업계에선 “MMO 게임이 아니면 투자받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말이 이미 나돕니다. 모바일 RPG의 중심축이 자연스레 MMO로 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2~3년간 국내 시장을 풍미했던 액션RPG 장르가 퍼즐-캐주얼 류 게임처럼 퇴조할지, 독자적인 영역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입니다.

서정근 / antilaw737@gmail.com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WATAROO / 24,424 [07.03-07:32]

히트나 레이븐이나 ..인터페이스는ㅂ ㅣ슷비슷


Fria / 666,247 [07.03-01:16]

국내 개발사들 까는건 아닌데, 다 비슷비슷해서 요놈이 고놈같고 저놈이 이놈같고 하는 느낌
세부적으로 까보면 다른 요소가 있겠지만 저같이 아예 안하는 사람은 차이를 모르거든요. 직접 안해보는 이상.
너무 비슷비슷해 보이는것만 나오니 좀 피곤해요. 장르 변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WATAROO / 24,424 [07.03-02:34]

제가 딱 히트랑 레이븐 해봤는데
이거 완전 인터페이스 이미지만 다르지 사실상 다른거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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