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후네 케이지의 최신작, 마이티no.9

킥스타터 캠페인 3년 만에 출시
2016년 06월 26일 01시 59분 57초

'록맨'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표방하여 소셜 펀딩 '킥스타터'를 진행했던 '마이티no.9(이하 마넘)'이 3년 만에 출시됐다.

 

마넘의 출시까지는 꽤나 오래 걸렸고, 그 사이 많은 화제거리를 몰고 왔다. 대표적으로 추가 콘텐츠 개발을 위한 추가 펀딩을 요구하거나 타 게임에 먼저 마넘 캐릭터 얼굴 비추기, 애니메이션 및 후속작이 예고되는 등 일부에서는 실제 게임이 나오기는 할까라는 걱정과 우려가 들 정도로 참혹했다. 물론 이를 주도한 것은 팬심을 가지고 장난을 친 록맨의 아버지 이나후네 케이지가 주축이 돼서 벌인 일.

 

 

최근 우주 최고(?)의 개발자로 등극한 이나후네 케이지

 

 

 

■ 록맨의 정신적 계승작, 마이티no.9

 

물론 과정이 어찌됐던 간에 마넘은 출시됐다. 이 게임은 록맨처럼 8인의 보스들을 격퇴 후 그들의 능력을 흡수, 이를 이용해 새로운 적들을 처단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또 기본 난이도도 높은 편이나 록맨 시리즈처럼 반복플레이를 하다 보면 극복 가능한 수준의 암기형 게임이기도 하다.

 

또한 그래픽은 초기 펀딩 모집 때 보여줬던 컨셉 아트와 달리, 3D그래픽으로 이뤄져 과거 8비트 및 2D그래픽 게임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게는 살짝 괴리감이 있을 것. 참고로 3D폴리곤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 캐릭터 간에 대화 시 입도 뻥끗 하지 않아 8비트 때의 감성은 느껴지기는 한다. 아, 그래도 프로모션 영상 때부터 호평 받은 피자 폭발신은 여러 의미로 볼만하다.

 


8명의 보스를 해치워 그들의 능력을 흡수하는 록맨의 기본 시스템을 탑재

 

펀딩 때 사용된 컨셉아트. 이렇게만 나와줬다면 지금처럼 까이진 않았겠지...



8비트 감성을 살려 캐릭터들의 입은 뻥끗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대로 마넘의 기본 플레이 형태는 록맨과 비슷하지만 '록맨X'의 요소도 도입해 대시도 가능하다. 대시에 대해 추가 설명하면 록맨X처럼 이동이 주목적이 아니라 흡수 기능이 추가, 적이 그로기 상태(추가 데미지 주면 파괴)에서 대시를 사용해 돌격해 흡수하면 빠른 이동 및 일정 버프를 받을 수 있다.

 

대시에 흡수 기능이 달린 점으로 인해 기존 록맨들과 차별화를 꾀했지만, 적은 그로기 상태에서도 주인공 벡과 부딪히면 데미지를 주기에 일정 구간에서 그로기 상태의 적도 방해거리가 된다. 일반 버스터만 가지고 적을 해치우는 것도 꽤나 귀찮은 록맨 시리즈였는데, 마넘은 버스터 외에도 대시를 이용한 '해야 할 것'이 늘어나 현재 팬들에게 대시 흡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그래도 보스 전에서는 나름 긴박감을 유도하기는 한다.

 

또한 이 게임에서는 흡수한 무기의 사용도가 높아졌다. 록맨 시리즈에서는 보스의 무기를 흡수해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용도에서 그쳤으나, 여기선 흡수 무기가 약점인 스테이지에서 해당 무기 보스가 진행을 유리하게 만들어준다. 이 부분은 역으로 록맨이 배워야 될 점.

 

대시를 사용 중인 벡과 유명한 피자 폭발신

 


흡수한 무기 보스들이 스테이지에서도 활약한다 

 

■ PS플랫폼 게임으로써는 훌륭

 

전반적인 플레이 형태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더라도 록맨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무난한 재미를 준다. 그러나 무기 교체 등의 편의성이라던지 로딩 부분이 거슬리는데, 무기 교체는 록맨처럼 별도의 창이나 L, R을 이용해 즉각 무기를 바꾸는 방식이 아닌, L버튼을 이용해 창을 열고 한번 더 눌러 원하는 무기로 커서를 이동, 해당 무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된다. 또 장르 특성상 자주 죽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로딩도 길어 짜증을 불러온다. 그래픽은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고 피자 폭발신이나 한번 더 볼 것. 사운드는 서양풍도, 동양풍도 아닌, 애매한 느낌.

 

이외로 추가DLC로 제공된 레이는 불안전한 요소로 가득한 캐릭터이며, 록맨의 '브루스'나 록맨X의 '제로'의 역할을 한다. 특히 게임에서 '불안전한 요소' 설정이 제대로 도입돼 파워는 강력하지만, 피가 계속 줄어들어 빠른 시간 안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되는 제약이 있다.

 

브루스 및 제로 역할을 하는 레이



진겟타로보 세계최후의 날 버전 겟타로보(블랙겟타) 표절?

 

필자가 즐긴 마넘은 PS플랫폼 버전인데, 이 플랫폼만의 강점은 크로스바이를 지원한다는 강점이 있다. 즉 하나의 타이틀을 구입하면 PS4, PS3, PS비타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는 소리. 단 크로스세이브는 지원 안되고, PS비타 버전은 아직 미출시라 현재 플레이 불가능하다.

 

사실 마넘은 게임을 즐기기 전까지 주구장창 혹평만 연타하려고 했으나, 막상 즐겨보니 다소의 외형적인 부분은 부족해도 게임 자체는 할만은 하다. 문제는 이나후네 케이지. 입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몸소 보여줬다.

 

PS플랫폼 버전은 크로스바이 지원해서 감사



펀딩에 실명을 안 적어서 다행이야...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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