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디펜스 장르 대중화 꿈꾸는 꿀잼개발사 '허니잼'

허니잼게임즈 이형호 대표
2016년 06월 08일 00시 22분 02초

 

 

모바일게임 시장은 소위 잭팟 시장으로 불린다. 모바일게임 시장을 두고 이러한 별명이 붙는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로 불리는 방송, 영화, 음악, 게임 부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쥬(Newzoo)가 발표한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996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8.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은 올해 369억 달러로 전년대비 21.3% 성장해 PC와 콘솔 분야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성공을 노리는 스타트업 개발사들이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사이에 많이 생겨났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현재 대형 퍼블리셔부터 해외의 유명 개발사들의 각축전으로 아우성이다. 그래서인지 외따로이 묵묵히 제 갈 길을 걸어가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조명은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 시대에서 PC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넥슨이 그랬고, PC온라인 게임 시대에서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컴투스가 그랬듯, 당시 그들도 스타트업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지금의 10년, 그리고 20년 뒤 한국 게임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들은 바로 지금의 스타트업일 것이다.

 

이에 게임샷은 스마일게이트 창업•입주 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팜의 서초센터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 개발사 허니잼게임즈 이형호 대표를 만났다. 지난 2월 '랜덤형 디펜스'라는 매니아틱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히어로즈 랜덤 디펜스'를 출시해 서비스 순항 중인 그에게서 스타트업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들어 보았다.

 

 

허니잼게임즈 이형호 대표

 

허니잼게임즈는 지난 2015년 1월 설립된 회사로, 설립 1년 반이 채 되지 않은 신생 개발사이다. 초창기 네 명의 멤버로 시작된 이 회사는 현재 프로그래머부터 기획, QA 업무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을 포함해 7명의 인원이 개발 매진 중이다.

 

첫만남부터 청년의 당찬 이미지가 풍기는 이형호 대표에게 '언제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일할 생각이 있었느냐'고 물으니 약 4년 전부터라고 답했다. 사실 처음에는 소셜커머스 분야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그는 게임을 찾았다고 한다.

 

이형호 대표는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셋팅처럼 랜덤디펜스 장르의 PC게임을 즐겨 했는데, 당시에는 즐기기에 바빴지만 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먹고서는 이러한 점을 모바일플랫폼에 구현시켜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기 위한 구상을 시작했다.

 

 

 

그렇게 1년 4개월의 개발 끝에 허니잼게임즈는 랜덤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 게임 '히어로즈랜덤디펜스'를 출시했다.

 

올해 2월 29일 출시한 이 게임은 10만 이상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하면서 천천히, 그러나 우직하게 성장 중이다. '많고 많은 장르 중에서 왜 굳이 랜덤디펜스 장르였냐'고 물으니 이 대표는 "랜덤디펜스라는 장르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지만 매니아층이 확실히 있는 장르입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렇다면 랜덤디펜스와 일반디펜스 장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좌) 라인디펜스 게임 '팔라독' , (우) 타워디펜스 게임 '토이디펜스2'

 

"디펜스 장르는 팔라독 형식의 라인 디펜스 장르와 타워를 설치해 업그레이드해 막아내는 형식의 타워디펜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랜덤 디펜스는 랜덤으로 캐릭터를 매 게임마다 지급해 조합표를 참고해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게임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단편적인 게임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예외성이 게임의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디펜스 장르의 경우 본인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거나 덱 설정을 통해 그 캐릭터들을 키워나가는 스타일이니 이러한 부분이 랜덤디펜스와 일반 디펜스의 차이점입니다"고 답했다.

 

모든 스타트업이 그러하듯 처음 접해보았기 때문에 허니잼 또한 출시와 함께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분들이 다들 입 모아 말하길. 첫 게임은 그냥 망했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게임업계에 오래있지 않아서 그런지 정면돌파 방법을 택했죠"

 

"아무래도 모르니 용감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역시 막상 운영하다 보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출시와 함께 계정초기화 문제가 생겼는데 이때 운영 노하우가 없다 보니 다른 회사의 경우 로그인 시스템을 바꿔 빨리 해결한 반면 다소 늦게 해결해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부분을 더욱 빨리 알았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마케팅이나 홍보를 따로 진행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아직 작은 회사이다 보니 마케팅이나 홍보를 따로 진행한 적은 없습니다. 작년에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전예약을 한번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 때 2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관심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 영향이 이어져 온 것 같네요"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스타트업인 만큼 롤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가 있을 것 같아 물으니 이 대표는 퍼즐앤드래곤을 만든 겅호엔터테인먼트라고 한다. 퍼즐앤드래곤이 퍼즐RPG 장르의 대표 흥행작인만큼 랜덤디펜스 장르의 대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깃들어 있어 보였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유저만 즐길 수 있는 히어로즈 랜덤 디펜스를 그렇다면 아이폰 유저들은 언제 쯤 즐길 수 있을까? "현재 허니잼게임즈 식구들 모두가 아이폰 버전의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폰 버전의 경우 3개월 뒤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서초센터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서초센터에 입주해 있는 개발사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스마일게이트에 많은 것을 요청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물으니 이 대표는 "요구라기보다는 오렌지팜에서 지원해 주고 있는 내용들이 다양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본사가 게임회사이다 보니 운영이나 사업 분야 측면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줍니다. 스타트업 시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만한 문제들에 대한 현답을 얻을 수 있어 충분히 만족합니다"고 답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 해외 출시도 염두 해볼 법해 되물었더니, 이 대표는 "해외 출시의 경우 업체를 먼저 찾고 업체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시장의 주요마켓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마 운이 좋다면 올해 말쯤 진행되지 않을까요"

 

스타트업인 만큼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이외에도 다른 신작 게임에 대한 소식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어 물었다. "차기작은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분간 현재 히어로즈 랜덤 디펜스에 집중을 하고 싶습니다. 아마 차기작을 내게 된다면 올해 하반기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허니잼게임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수치적인 목표는 물론 좋은 성과를 내면 낼수록 좋겠지만 랜덤디펜스 장르가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랜덤디펜스 장르는 매니아들만 알고 있는데 해외 시장의 경우에는 더더욱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히어로즈 랜덤 디펜스도 선구자적인 게임이 된다면 최고의 목표겠죠. 내년 안으로 20명 이상이 되는 중소개발사가 되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현재 히어로즈 랜덤 디펜스 이외에도 2개의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임향미 / sunpriest@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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