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번역가, “영화 워크래프트 1천만 관객 예상”

워크래프트 '전사의 탄생' 이벤트
2016년 06월 04일 23시 07분 15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레전더리 픽쳐스가 제작한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개봉에 앞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에서 '전사의 탄생' 이벤트를 4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 참가자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워크래프트 영화 예고편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 등이 마련됐고,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평소 와우저로 유명한 최현석 셰프가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고, 전문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도 현장에 찾아 캐릭터 코스프레도 선보였다.

 

더불어 블리자드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영화 번역가이자 와우저 황석희 번역가와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참고로 황석희 번역가는 올해 영화 '데드풀' 번역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황석희 번역가

 

-  영화 워크래프트 마케팅 포인트로 와우저가 번역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본인의 와우력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대학시절, 오픈 베타 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했다. 4년 정도 플레이를 했고 일에 매진하느라 잠시 쉬다가 결혼 후 아내의 눈치를 피해 조금씩 플레이 중이다. 또 불타는 성전은 건너뛰었고 대격변까지 해보고 최근 영화 작업을 하면서 호드 진영을 플레이 해봤다. 이전에는 주로 얼라이언스를 했다. 얼라이언스 진영에서 길드를 창설해 길드장 활동을 했었다. 얼라이언스로 맞춘 장비들에 대한 애착이 커 호드 쪽으로 넘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 영화 내 나오는 주요 용어들은 게임과 일치 시켜야 될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신경썼나?

 

기본적으로 원작을 베이스로 번역하는데 중점을 뒀고, 애매한 부분은 영화 로컬팀이랑 상의를 통해 한국스럽게 바꿨다.

 

- 영화의 번역을 진행하다 보면 영화를 이미 충분히 시청 했을 것 같다. 영화평 한번 부탁 드린다.
 
관객들이 걱정하는 것은 얼라이언스와 호드 세계관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반지의 제왕 역시 두꺼운 소설책을 다 접한 후 영화를 본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과 같이 워크래프트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 입장에서 봤을 때에도 굳이 게임을 즐겼던 경험이 없어도 영화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신선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를 수없이 돌려보았고 내부 시사도 참여 하였는데, 그리 크지 않은 공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가진 사운드가 굉장했다. 게임에서의 타격감이 고스란히 영화에서 느껴질 정도였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박력이 있고, 큰 화면으로 보면 굉장히 실감날 것 같다. 아이맥스 관람에 큰 기대 하고 있다.

 

- 영화 관객은 몇 명 예상하나?

 

1천만 명 예상한다


- 실제 해외에서는 대중문화와 게임문화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평이 있는데, 일반 관람객을 위해 번역에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워크래프트 영화 번역을 하면서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이 봤을 때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번역하고자 했다.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되 어색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특히 막고라 라는 단어를 결투라고만 쓰자니 호드 플레이어들이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처음 언급 시 막고라 전투라고 써주는 식의 배려를 했다.

 

- 영화 포스터를 보면 얼라이언스는 안두인 로서가 호드는 듀로탄이 주인공인 것처럼 나왔다. 게이머들도 그와 같이 감정 이입을 해서 영화를 감상하면 좋을지.

 

개인적으로는 듀로탄에게 감정이입이 더 됐다. 영화 통틀어 가장 멋진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나는 뼛속까지 얼라이언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로탄이라는 캐릭터에 매료가 됐다. 듀로탄은 낭만적인 순정 마초 같은 캐릭터이다. 호드뿐만 아니라 호드가 아닌 분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캐릭터다.

 

- 어느 캐릭터를 집중해서 보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듀로탄 같다. 영화는 원래 호드 비중보다 얼라이언스 비중이 많았다고 알고 있으나 감독이 바뀌면서 반반으로 변경 되었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듀로탄을 집중해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래 회자될 캐릭터 같다.

 

- 후속작 번역도 맡을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번역을 하고 싶다.

 

- 와우 오리지널 스토리의 시작이 호드/얼라리언스 진영이 완벽히 분리된 후 진행된다. 그 전 핵심 사건이 바로 1차 전쟁이다. 은빛 여명회 키린토 등 소설을 통해 이야기들이 많이 풀어졌다. 이 영화는 어느 정도를 다루고 있다고 보는가?

 

기존 세계관의 전부를 담지는 않았다. 질문하신 것들을 담기에는 스토리의 깊이가 너무 깊다. 영화에서 이를 정리해서 했다고 하기 보다는 관객들을 전부 품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세계관을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다 다루기에는 너무 방대하여 10부작으로 해도 다 다루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 '워크래프트1' 플레이 경험이 있는지?


- 플레이 해본지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MMORPG인 와우를 더 오래 접했다. 개인적으로는 호드 종족과 친하지가 않다. 이번에 호드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어서 오그리마 처음 구경하고 길드를 가입해 무리 없이 잘 다니고 있다. 호드의 분위기가 어떤 지를 보고자 했다.

 

- 어떤 배우 연기가 가장 인상 깊었는지?

 

듀로탄이다. 너무 멋지게 나왔다. 얼굴 연기 등은 CG가 많이 입혀졌고, 촬영 시 타이즈 등을 입고 맹렬히 연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크 CG작업이 정말 잘 됐다. 듀로탄의 경우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캐릭터인데 앞니까지 정말 세밀하게 잘 표현됐다. 격투신도 가장 멋있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해 한마디.

 

일단 영화를 감상해야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와우저들은 전부 영화를 볼 것 같다. 나머지일반 관객들도 게임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일단 봐주신다면 좋겠다. 가능하면 큰 화면, 좋은 사운드로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영화는 1편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대서사시의 첫 편을 목격 한다는 것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창간 18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18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