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유니버스 파이널 테스트 리뷰

하이퍼들의 출격 준비는 끝났다
2016년 04월 24일 12시 06분 53초

색다른 AOS 게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넥슨의 ‘하이퍼 유니버스’가 그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픈 베타 테스트의 마지막 과정이라 할 수 있는 파이널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접어들었다. 지난 버전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는 보여주지 못했기에 과연 그 사이에 얼마만큼의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한 모습이기도 하다. 과연 하이퍼 유니버스는 치열한 AOS 게임들 사이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정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점점 게임 다운 모습이 갖추어지기 시작하다

 

파이널 테스트에 접어들면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그간 덩그러니 게임만 즐길 수 있었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일단 게임 시작 시 프롤로그가 새로이 등장해 보다 강화된 튜토리얼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으며, 칭찬하기 기능이나 설정 가능한 옵션의 추가 등 자잘한 부분의 보강도 엿보이는 모습이다.

 

 

오프닝 신도 새로이 추가되었다

 

특히 이 게임을 처음 하는 이들이라면 프롤로그는 주의 깊게 플레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하이퍼 유니버스 자체가 다른 AOS 장르의 게임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지난 클로즈 베타 테스트의 리뷰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이 게임은 AOS 장르를 채택하고 있으면서도 횡 스크롤 형태라는, 변형된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튜토리얼이 보다 ‘있어 보이게’ 바뀌었다

 

조작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AOS 게임과 비교해 조금 다른 느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 앞서 조작법을 숙지한다는 생각으로 초반에 조작을 익혀 두는 것이 이후의 불편함을 방지하는 길이다.

 

다만 프롤로그 튜토리얼이 다소 과할 정도로 길다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겹치는 부분이 많아 반 정도로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튜토리얼에 매달려야 하도록 한 것은 분명 제작진의 실수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해 보면 알지만… 너무 길다

 

■ 확실히 향상된 게임 최적화

 

전체적인 비주얼 퀄리티는 이전 클로즈 베타 테스트 당시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었다. 어차피 그래픽이라는 요소 자체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이는 충분히 예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현재의 모습이 나쁜 것도 아니고 캐릭터 또한 매력적인 만큼 디테일이 조금 낮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아쉬운 점이 없는 편이기도 하다. 여기에 사양 자체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데 좋은 PC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주목할 것은 지난 이번 클라이언트 버전의 최적화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과거 클베 시절의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봐도 PC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 만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LOL’ 을 돌리기에 충분한 정도의 일반적인 PC로도 최고 옵션 시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했는데,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딜레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별다른 랙이나 버그도 없는 모습이었고 말이다. 다만 과거 버전에서도 존재했던, 화면을 줌 인 한 후에 줌 아웃을 다시 하려고 할 때 줌 아웃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은 아직 수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주었다.

 

 

이제 격렬한 전투에서도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대전 모드에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기본적인 대전 화면의 인터페이스가 바뀌었으며, 새로운 전장 맵이 추가되어 플레이의 폭이 넓어졌다. 별도의 창을 열지 않아도 자신의 킬’/데스’ 수치를 대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템의 표시 위치가 아래쪽에서 보다 잘 보이는 위쪽으로 바뀌어 확인하기가 더 쉬워지는 등 전반적으로 편의성을 증대시킨 형태로 변경된 느낌이다.


 

달라진 전투 화면 인터페이스

 

■ 신규 맵 ‘제 3 점령기지’의 추가

 

새로운 모드나 신규 시스템이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존재 했던 ‘드래곤의 둥지’ 외에 ‘제 3 점령기지’ 맵이 추가된 것도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제 3 점령기지의 경우 전체적인 층의 높낮이는 이전 전장에 비해 낮아졌으면서도 보다 전략적인 측면이 강화된 맵이다. 기존 맵은 지상과 지하 총 7층에 중간 중간 끊긴 길이 존재해 플레이 자체가 상당히 번거로운 편이었고 그만큼 층간 이동에도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제 3 점령기지는 도합 6층으로 한 개 층이 줄어들었으며 두 개 층에 포탑이 건설되어 있어 다른 AOS 게임들처럼 복수의 라인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제 3 점령기지의 내부 구조도

 

또한 드래곤의 둥지와 다르게 끊긴 길이 없어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맵 곳곳에 존재하는 투명 바닥을 통해 아래로 바로 내려가는 것이 가능하다(투명 바닥은 이동이 가능하고 점프키를 누르며 아래로 키 입력을 할 때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물론 점령기지 역시 강력한 중립 몬스터인 ‘침략자’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처치해 금화 상자 및 코어를 입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투명 바닥이 새로이 존재한다

 

새로운 전장의 테스트를 위해서인지 이번 테스트에서는 ‘사용자 지정 게임’ 이외의 모드는 맵이 점령기지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신규 맵을 플레이 하면서 하이퍼 유니버스의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꾸어 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기존 드래곤의 둥지 자체가 단일 라인 구조로 되어 있어 다양한 전략이나 라인 대치전을 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점령기지는 두 라인을 신경 쓰며 플레이를 하다 보니 보다 입체적인 느낌이 살아 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끊어진 길을 넘어 다닐 필요도 없고 맵의 좌우 길이도 조금 더 짧아져 불필요하게 긴 동선을 움직이지 않아도 됐다.

 

 

두 곳의 라인전을 신경 써야 한다

 

단일 라인과 복수 라인은 단순히 플레이 하는 라인 하나가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이퍼 유니버스 자체가 횡스크롤 형태의 게임이다 보니 그 차이가 상당히 큰 모습이었다. 캐릭터 자체도 동일 선상에 위치하는데 라인까지 하나이다 보니 무언가 캐릭터들이 다닥다닥 뭉쳐 있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하지만 라인이 두 개가 되면서 이러한 단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고 플레이의 재미도 보다 높아졌다.


 

 

이러한 차이는 실제로 플레이를 해 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 점령기지에서의 플레이는 AOS 게임의 느낌이 확실히 느끼질 만한 정도였다. AOS 장르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겉도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게임이 맵 하나로 확연하게 달라진 것이다.

 

이는 필자의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것으로 충분히 증명이 가능하다. 이전 테스트에서는 솔직히 플레이를 하면서도 ‘리뷰를 위한 플레이’ 라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렇듯 게임성이 상당히 좋아진 데는 하이퍼(게임 속의 캐릭터들을 통칭)의 추가적인 밸런싱 작업도 분명 큰 몫을 했다. 적절한 스피드와 최적의 데미지를 찾는 수정 작업을 통해 보다 플레이의 즐거움을 높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 버전에서 추가된 캐릭터 자체는 유나(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그 아가씨다) 하나뿐이지만 그다지 큰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게임의 즐거움 자체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캐릭터 밸런싱 조정은 겉 보기에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잘만 하면 확실한 게임성 향상을 가져 오는 작업

 

■ 과연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인가…

 

하이퍼 유니버스는 분명 한계가 존재하는 게임이다. 쿼터 뷰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는 이질감이 느껴질 만한 소지가 많기도 하고 횡스크롤 형태로 만들어진 시스템 역시 아직까지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주관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단순화 된 조작과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플레이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차별성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맵의 추가로 플레이의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처럼 보다 잘 맞는 옷을 입혀 놓으면 그 재미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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