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은 어떻게 김택진을 뛰어 넘었나?

흙수저 방준혁, 금수저 김택진을 넘다
2016년 04월 04일 14시 33분 19초

최근 게임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당연히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1위인 넷마블게임즈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콘솔에서 PC, 온라인, 모바일로 이어지는 '게임의 주류'를 타고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그에게 쏠리는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지난 2015년 국내 게임기업의 매출 순위에서 가장 큰 이변은 두 가지였다. 웹젠이 뮤오리진의 성공으로 14위에서 7위로 껑충 순위가 뛰어 오른 것과 절대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2, 3위 순위 변동이다. 넷마블게임즈는 2014년 500억대 매출에서 2015년 1조 매출을 기록했고, 엔씨소프트는 800억대 매출을 유지하면서 업계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글로벌 게임업체 순위도 뒤바뀌었다. 시장조사 업체 NEWZOO 자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870억으로 징가, 세가에 이어 24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에 비상장기업인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을 대입시키면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랭킹은 디즈니, 유비소프트, 코나미에 이어 20위가 된다. 

 

방준혁 의장은 이 놀랄만한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 5조 매출, 글로벌 5위’라는 큰 목표를 600명의 직원들과 공유했다. 다소 비현실적인 목표에도 직원들은 박수 갈채를 보내며 그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실적에서부터 비전까지 '경영마인드' 방준혁이 '개발자마인드' 김택진을 앞서는 순간이다. 과연 방준혁은 김택진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었을까?

 


 

방준혁은 넥슨 김정주 정도의 ‘사업에 대한 감’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둘 다 경영마인드라 꼭 게임 사업이 아니더라도 어떤 사업을 해도 잘 할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엔씨의 김택진은 '사업가적인 마인드'라기보다는 '개발자 마인드'라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회사가 성장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 보는 시각과 전혀 다른 시각이다. 

 

업계에 알려진 방준혁 의장의 평가는 '독한 사람'이다. 말단 사원이 잘못 하면 직계조직의 룰을 따르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혼을 낼 정도로 '직선적'이고, 야근도 불사하며 직원들에게 혹독하게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나는 일에 젊음을 바칠 자세가 돼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방준혁의 인재관에서도 이런 그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반대로 역량이 인정된 인재에게는 아낌 없이 내 줄 정도의 넓은 가슴을 지닌 것이 방준혁 의장이다. 동료와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한번 결정을 내리면 공격적으로 밀어 부치는 승부사 기질도 가졌다.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하면 최소 기업가치가 5조에서 9조에 이를 것이고, 방준혁 의장은 1조원 대의 부를 거머쥘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방준혁 의장의 눈은 그 '부'가 아닌 '글로벌 5위'이라는 큰 목표를 보고 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다.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겠다는 생각이다. 

 

방준혁이 내세우는 글로벌 5위, 매출 5조의 성적은 MS와 소니, 애플과 같은 플랫폼홀더를 제외하고 나면 텐센트와 액티비전블리자드 다음 가는 세계 3대 게임사의 위치다. 

 

사람들은 방 의장을 ‘사자’에 비유한다. 한창 성공에 도취한 넷마블게임즈의 사자들이 우두머리가 제시한 먹잇감을 향해 얼마나 강렬하게 달려들 수 있을 지, 방 의장의 새로운 목표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형철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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