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에게서 배우는 버림의 미학

4개의 작품을 위해 과감히 버리다
2016년 03월 08일 11시 07분 19초

"전략의 출발은 '버림'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다." 허문구 경북대 교수의 말이다. 

 

글로벌 1위 게임사 슈퍼셀이 1억 DAU(Daily Active Users, 일일 활성 이용자수)를 달성했다. 

 

세계 속에서 선전하는 컴투스의 액션RPG '서머너즈워'의 전세계 평균 DAU가 120만 명이고,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몬스터 길들이기'도 DAU 120만 명을 채 넘기지 못한 것을 보면 슈퍼셀게임의 DAU 1억 돌파는 정말 대단해 보인다. 

 

카카오톡 게임 내 DAU가 1,000만 명이라고 하니 카카오톡 모든 게임을 다 합친 것의 10배가 슈퍼셀 게임의 DAU인 셈이다. 

 

슈퍼셀의 이런 성공에는 '버림의 미학'이 존재했다. 7일 슈퍼셀이 하루 이용자 1억 명을 기념하여 공개한 영상에서 단 4개의 게임을 내기 위해 14개의 게임을 없애야(Killed)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4개의 작품을 위해 버린(killed) 14개의 게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패'로 사산아(死産兒)'를 출산하는 국내 개발사의 출시 형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슈퍼셀의 모습에서 아깝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수백 개의 도자기를 깨트리는 장인의 모습이 겹친다. 

 

1997년 도산위기에 놓였던 애플의 구원투수 '스티브잡스'도 버림의 미학 신봉자다. 그는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역설적으로 버리면 얻을 수 있다.

 

되물어보자. 버려야 할 게임을 출시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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