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RPG '루나 – 달빛 도적단' 리뷰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게임
2016년 02월 26일 18시 11분 24초

최근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많은 데미지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이러한 경향은 대작 온라인 게임들 보다는 짧은 시간 즐기게 되는 캐주얼 게임들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근래 발매되고 있는 캐주얼 게임들의 수도 상당히 적어졌다. 발매를 해도 성공을 보장하기 힘드니 개발하는 제작사 또한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처럼 발매된 캐주얼 MMORPG ‘루나 – 달빛 도적단’의 등장은 가문에 단비가 내리듯 참으로 반가운 느낌을 주고 있다. 캐주얼 게임이 일반적인 게임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그만의 매력과 장점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법 아니겠는가. 과연 오랜만에 발매된 캐주얼 MMORPG의 모습은 어떨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 내가 원하는 무기를 마음껏 써도 좋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캐릭터 생성 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루나가 캐주얼 게임이기는 하지만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편인데, 세밀한 설정 요소는 없지만 얼굴이나 체형, 머리 및 눈의 색상 선택 등 핵심적인 것들은 충분히 설정이 가능하다.

 


 필수적은 요소들은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독특한 점이라면 이 게임은 캐릭터 생성 시 종족이나 직업 선택과 같은 2차적인 요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게임 내에 직업이라는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모습인데, 거추장스러운 직업이 없는 만큼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다른 게임들처럼 탱커 및 힐러를 선택할 경우 레벨 업이 힘들어지는 일도 없다. 무기를 바꿀 경우 스킬도 그에 맞게 바뀌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탱커나 힐러, 딜러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원하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최고의 장점!

 

하지만 루나에도 나름의 제약은 존재한다. 바로 숙련도 시스템인데, 특정 무기를 많이 사용할 수록 숙련도 레벨이 상승하고, 이를 통해 숙련도 특성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주로 사용하는 무기를 정해 두는 것이 아무래도 게임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는 해도 각 무기 별로 숙련도를 따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숙련도 시스템 자체가 한손 무기 및 양손 무기, 원거리 무기와 보조 무기의 총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카테고리에 속한 무기들이 은근히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거리 무기에는 활과 석궁, 장총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어떤 무기를 사용해도 원거리 무기 숙련도가 상승하게 된다.

 

 

보다 강력한 능력을 위해서는 숙련도를 올리는 것이 필수다

 

어떤 무기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전투 스타일에도 차이가 있다. 근접 계열의 무기는 공격 사거리는 짧지만 다수의 적을 공격하기에 용이하며, 원거리 무기는 주로 하나의 대상을 공격하지만 사거리가 상당히 길다. 같은 원거리 무기지만 해도 석궁은 한 발 데미지가 상당히 큰 편이고, 장총은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한다.

 

이처럼 같은 근접 및 원거리 무기라고 해도 무기 별로 공속과 사거리, 데미지 등이 다르기 때문에 무기를 골라 사용하는 즐거움이 있다. 여기에 각 무기 종류 별로 붙는 능력치도 다른 편이어서 둔기류에는 지능이 붙고 검 계열에는 힘이 붙는 등의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실제 플레이 시에는 무기의 특성과 함께 자신에게 유용한 능력치가 상승하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플레이에 효과적이다. 

 

 

 

■ 일반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플레이 방식 

 

게임의 비주얼은 일반적인 캐주얼 게임의 퀄리티 딱 그 수준이다. 더 낫지도 않고 크게 모자라지도 않다. 하지만 그래픽 자체가 상당히 밝은 색을 사용하고 있고 깔끔한 형태이다 보니 실제 퀄리티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이는 느낌이 있다. 5등신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고, 등장하는 몬스터 역시 대부분이 귀여운 형태이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편.

 

다채로운 그래픽 옵션이 없다는 점은 다소나마 아쉬움을 주는 모습이지만 NPC들의 익살스럽고 개성 어린 얼굴 표정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노력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상당히 깔끔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퀘스트를 중심으로 하여 진행된다. 한번에 여러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는 형태라기 보다는 소수의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형태라 할 수 있는데, 퀘스트 완료에 필요한 수치도 낮을뿐더러 사냥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플레이의 몰입감이 은근히 존재하는 편이다. 여기에 퀘스트 수행 위치도 맵 상에 표시되며 미니 맵의 특정 위치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으로의 자동 이동도 가능하다. 다만 자동 이동 기능이 다소 부실한 탓에 중간 중간 컨트롤을 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퀘스트 수행 자체는 상당히 쾌적한 편이다

 

조작은 기본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다. 키보드로 이동 및 점프, 스킬 사용과 같은 일반적인 조작을 사용하고 마우스 양 버튼으로 공격을 하는 형태인데, 이러한 식의 조작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러하듯이 게임 자체가 액션성이 가미된 전투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

 

근접 공격의 경우 자동적으로 가까운 대상에 타깃이 맞추어지기는 하지만 무기 범위 내의 모든 적을 타격하는 논 타깃 형태의 전투 방식을 보여주며, 자동적으로 타깃을 잡아 주는 특성 상 한 자라에서 고정적인 사냥을 하기에도 유용한 편이다. 이 때문에 특정 사냥터에 캐릭터를 세워두고 연사 형태로 설정한 후 방치해 두는 식의 반 자동 사냥 유저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편이다.

 

 

이렇게 미친 듯이 때려잡는 것도 가능하다

 

조작 자체는 액션성이 강한 형태이지만 던전의 보스와 같은 독특한 몬스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몬스터들은 단순한 알고리즘을 보여 주기 때문에 사냥에서 느끼는 피로함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에 반해 다수의 몬스터를 모아 이를 한번에 때려잡는 즐거움이 존재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로 인해 플레이의 템포도 상당히 빠르며 결과적으로 전투 자체의 느낌 역시 그리 나쁘지 않다.

 

■ 게임 내의 다채로운 요소들
 
루나는 기본적으로 개방된 PVP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다수 대 다수의 전투가 진행되는 난투전 시스템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핵심은 PVP라 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최근의 게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성향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자신의 성향에 따라 패널티를 받기도 한다. 또한 선과 악, 질서와 혼돈 등 대립되는 성향 중 어떠한 성향에 속해있는가에 따라 해당 성향의 상인에게 장비 등의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PVP를 하기 위해서는 공격 태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방어 태세에서는 적을 공격할 수 없고 성향이 노출되지 않는다. 또한 자신보다 10레벨 이상 낮은 캐릭터를 죽였을 경우에는 엄청난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무분별한 살육은 크게 없는 편이다.

 

 

성향이 존재하는 게임

 

루나의 제작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필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재료들을 수집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물품은 단순한 물약에서부터 마법, 정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무기와 방어구 등의 장비품은 제작할 수 없다. 하지만 제작 시스템 자체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호문클로스는 일종의 펫과 같은 개념의 크리쳐로, 성장이 가능하고 플레이에 여러 도움을 주는 요소다. 인간형이나 야수형 등 다양한 호문클로스가 존재하고 있고 별도의 인벤토리도 가지고 있어 다방면에 쓸모가 있는 모습이랄까.

 

다른 게임들처럼 다채로운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스턴스 던전이나 아이템의 강화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은 모두 존재하고 있는 만큼 플레이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어차피 캐주얼 게임이 일반적인 MMORPG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맵상의 다양한 재료들을 수집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 아기자기한 캐주얼 MMORPG를 찾는다면…

 

루나 – 달빛 도적단은 경쾌한 비주얼 만큼이나 밝은 느낌이 가득한 게임이다. 캐주얼 게임 그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즐기기에도 무난한 편이고 즐기는 내내 크게 어려운 점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하다. 몰입도도 뛰어난 편이어서 한 번 플레이를 하다 보면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매력도 존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루나 - 달빛 도적단은 캐주얼 게임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캐주얼 MMORPG 게임들의 성적표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 복병으로 다가올 듯싶으나, 아기자기하고 밝은 느낌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를 해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창간 19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19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