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시장, 노익장 과시에 신생 게임 위축돼

보수적 성향의 온라인 시장
2016년 01월 20일 08시 04분 14초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디아블로3’, ‘리니지’,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들어보았을 익숙한 이름들이다. 차기작과 시리즈 후속작 등을 출시 및 공개하며 예년에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들은 대형 게임사의 ‘노익장 과시’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오픈베타를 진행한 게임사의 신생 게임들은 노장들에 밀려나, 기조차 펴지 못한 채 빛을 잃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를 기반으로 살펴보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늘 ‘잘 나간다’는 게임들만 상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는 게임샷에서 매주 공개하는 인기 순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신생 게임들이 기를 못 펴고, 장수한 게임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는 등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게임샷은 예년부터 올해까지 오픈베타 일정을 진행한 신생 게임들과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형 게임사의 노장들을 살펴보며 왜 신생 게임이 비교적 오래된 기존 작품들에게 기를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인지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기로 했다.

 

관련 기사 : 온라인 인기 순위 기사 보기

 


▲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노익장 시대 

 

■ 꾸준한 업데이트, 마케팅에 대량 투자

 

작년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어깨를 쭉 펴고 인기 순위 상위권을 자랑하는 대형 게임사의 노익장들이 잘 나가는 이유, 그 첫 번째로는 각 작품들이 진행하는 꾸준한 업데이트에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넥슨의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 등은 매 분기마다 신규 업데이트나 마케팅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한 장수 작품이기도 하다.

 

둘째는 앞서 언급한 마케팅이다. 대형 게임사는 오래 서비스하는 작품의 마케팅에도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신규 업데이트가 있을 때는 물론이요, 레벨업 이벤트, 복귀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예고·개시나 평상시에도 잊을만하면 각종 광고를 통해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더해 잘 나가는 작품들은 e스포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역시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AOS의 강자 리그오브레전드가 그렇다. e스포츠 경기에서 맹활약한 선수의 챔피언은 한동안 선택률이 오르기도 하며, e스포츠를 계기로 게임에 입문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게임트릭스와 게임샷의 통계만 살피더라도 꾸준한 인기를 받는 성공한 게임은 해당 운영 게임사의 꾸준한 관리만 잘 뒷받침되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신작 게임들이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패배하는 이유를 기성 온라인 게임들의 안정적인 이용자 풀 등이 아닌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 지난 19일 게임 사용량(자료: 게임트릭스)

 

■ 보수적 성향의 온라인 게임 시장

 

당장 각종 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한국 게임은 망했다”, “늘 같은 내용이라 지루하기 짝이 없다” 등 불평불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정작 온라인 게임 시장 관련 통계는 그들의 말과는 반대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작년부터만 보더라도 아무리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나와도 1위부터 10위까지의 인기 순위는 기존 인기작이 대부분 철통같은 방어를 해 지켜내고 있다. 1위를 자주 차지하는 독보적인 작품은 리그오브레전드,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순위권 내에서 선방하는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 등이 예다.

 

식상하다는 여론이 강한 기성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이 매너리즘을 느끼며 새로 출시된 작품으로 넘어가도 정작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기존에 이용하던 온라인 게임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종종 있다. 이는 기존작의 자릴 대체할 대체재의 부족으로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작품이 출시된 후 이용자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해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은 온라인 게임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띠게 됐다.

 

신생 게임들이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면서 형성된 온라인 게임 시장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기성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는 대형 게임사들도 새로운 시도보다는 기존에 잘 나가고 있던 게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사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보수적 성향으로 기존 작품에 투자를 하고 이용자는 매너리즘을 느껴도 마땅한 대체재를 구하지 못해 기존작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서로 꼬리를 문 상태가 된 것.

 


▲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리그오브레전드 

 

■ 큰 변화가 없다면 올해도 같은 길

 

이용자와 게임사가 사실상의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해도 좋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의 신작이 등장하지 않는 한 올해 역시 지금까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계속 상위권을 지키는 리그오브레전드, 10년이 넘게 운영을 지속한 ‘메이플스토리1’, 디아블로3, ‘던전앤파이터’, ‘스타크래프트1’ 등 기존 인기작들이 굳건하게 자리한 점유율을 신생 게임이 쉬이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이런 시장 속에 네오위즈게임즈는 700억원 규모의 초대작 ‘블레스’로 국내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블레스가 굳건한 인기작들의 점유율을 깨고 시장의 돌풍을 불어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단 블레스가 아니더라도 좋다. 넥슨으로 서비스를 이관한 ‘테라’나 ‘공각기동대 온라인’, ‘로스트아크’, ‘MXM’ 등 올해 공개될 온라인 게임들이 예년과 다른 전개로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불어올지에 대해서도 기대해본다.

 


▲ 블레스는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WATAROO / 24,494 [01.20-08:47]

할배 서요?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게임샷 서버 이전 작업 안내(2차 작업)

게임샷 서버 이전 작업 안내(추가작업)

게임샷 어플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