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지배하라, 문명 온라인

문명 온라인 리뷰
2015년 12월 01일 15시 34분 02초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기술이 발전할 뿐 트렌드 역시 돌고 돈다. 수많은 PC패키지 게임들이 모바일과 PC온라인으로 지금도 재탄생 하고 있다. ‘문명 온라인’이 PC온라인으로 나온다고 했을 때 놀라기 보단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든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와 함께 든 의문은 “대체 온라인으로 어떻게 만들까?”였다. 

 


이렇게 보면 PC패키지게임 같다

 

■ 게임 장르가 대체 뭐야?


‘문명 온라인’은 MMORPG의 장르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MMORPG의 선입견으로 ‘문명 온라인’을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기존 대부분 MMORPG가 가지는 가장 큰 성격은 바로 끝도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MMORPG의 공통적 콘텐츠다. 결국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상한선이 열리고 그에 맞는 던전과 아이템일 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형태의 장르가 바로 MMORPG인 것이다.

 


사냥자체는 일반 게임과 비슷

 

하지만, 문명 온라인은 이러한 기존의 과감한 틀을 깼다. 도리어 게임 장르로 본다면 최근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게임 개념을 가지고 있다. ‘문명 온라인’에서는 이 개념을 세션제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한판이 끝나면 게임의 끝이 있고 끝에 누군가 승리하는지 결정을 짓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뜻이다.

 


게임의 포인트는 전쟁과 점령

 

결국 이러한 특징을 유저들에게 MMORPG의 단점인 반복적인 플레이를 지양한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반대로 MMORPG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노력의 축적을 통한 우월성을 이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들다. 결국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각자 게이머가 생각했던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분명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나뉘는 게임이 바로 문명 온라인이다. 

 

 문명 온라인은 혼자서는 절대 즐길 수 없다?


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는 하나의 문명을 전지적인 시점에서 통치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이어찌 보면 ‘문명 마니아’들이 문명을 좋아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다른 문명을 정복한다는 것. 그 재미가 바로 ‘문명 시리즈’의 핵심 재미이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그런 유저에게 ‘문명 온라인’은 참으로 당황스러울 수 있다. ‘문명 온라인’에서 자신은 바로 문명 게임에서 “일꾼”, “전사”와 같은 하나의 유닛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로 협동해서 전쟁이 필수

 

만약, ‘문명 패키지 게임’의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이 게임에 접속한다면, “내가 게임 내에서는 유닛에 불과하네”, “뭔가 내가 혼자 이룰 수 있는 점이 없어서 답답하다!”라고 느낄 수 있다. 대신 ‘문명 온라인’은 새로운 게임 재미를 선사해준다. 바로 하나의 큰 목표를 바탕으로 서로가 “협동”하고 여기서 얻는 성취감이다. 특히, 500:500처럼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 공성전에서도 적 성을 탈취할 때의 감동은 실은 이 게임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매우 좋은 컨텐츠다. 이러한 협동을 바탕으로 한 성취감에 한번 빠지면 이제 새로운 ‘악마 게임’의 문에 입장하게 된 것과 다름없다.

 


소규모게릴라도 재미있다

 

 게임의 방향 그리고 성장


이 게임의 첫 번째 평가는 게임 접속 1시간이면 나타난다. ‘문명 온라인’은 최신 게임처럼 전투가 화려한 액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며, 뭔가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 그러다 보니, “일단 잘 모르니 딴 게임처럼 열심히 레벨업해야지!”한다면 30분 후에 만렙인 10레벨에 도달한 것을 볼 수 있고, 또 퀘스트 위주로 진행하자니 별다른 보상도 없음을 느끼면 참으로 당혹스러워지기 까지 한다. 

 


빠른 성장을 위한 오픈던전

 

또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막연한 방향성과 성취감이다. 궁극적으로 ‘문명 온라인’은 우리 문명이 승리하기 위해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더라도 수 천명이 진행하는 이런 게임에서 자신의 존재와 노력은 매우 미미해서 성취감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간단하게 비교하면 10명 남짓 벤처기업과 천명이상의 대기업에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된다. ‘리그오브레전드’가 벤처기업에서 자신의 위치라면 ‘문명 온라인’에서 자신의 위치는 몇 천명 임직원이 있는 대기업에서 나의 위치니 말이다. 따라서, 거대한 흐름에서 나의 방향과 성취감을 잃어 버릴 수 있다. 

 


자연경관 탐험 컨텐츠

 

이러한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이 게임은 무조건 길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길드는 최대 200명까지 대규모로 조직 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자신들만의 목표와 전략을 상의해서 협동하는 것. 그것이 ‘문명 온라인’의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는 시작 포인트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원더도 같이 짓는다

 

 이 게임의 꽃인 대규모 전투가 갖는 매력과 한계


매일 6시에서 11시까지 벌어지는 문명간의 대혈투. ‘문명 온라인’의 가장 큰 핵심 콘텐츠이다. 게임 내에서 모든 시간과 노력은 이 시간에 집중되고 투자된다. 이 시간에는 각 문명의 성을 점령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지역에서는 대규모 전투가 일어나고 어떤 지역에서는 몇몇 특공대들이 조직되어 적의 후방을 공략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과 전술이 난무함에서 ‘문명 온라인’의 무한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전쟁 준비중 길드원

 

결국 이 전쟁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서 나머지 시간에 유저들은 돈도 모으고 서로 외교도 하고 작전도 짜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없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바로 시간의 문제다. 항상 6시에서 11시사이에 1시간씩 세번에 전투가 있어 나기 때문에 유저는 시간의 제약과 압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난 매일 6시에 학원을 가는 유저는 매번 첫 전투를 참여할 수 없고, 10시 전투는 15세 이하 청소년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또한, 점심이나 낮에만 게임하는 유저의 경우는 ‘문명 온라인’의 컨텐츠를 전혀 즐기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서 추후 많은 세션이 개설되고 이러한 전투 시간이 6시부터 11시까지가 아니라, 여러 세션에서 조정되어 많은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세션 셋팅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전쟁은 즐거우나 6시부터가능

 

 서서히 강해지자! 그리고 지배하자

 

‘문명 온라인’은 리셋은 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완전히 리셋되는 게임은 아니다. 시민 등급과 카드로 서서히 강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시민 등급은 실제 캐릭터의 레벨 개념이고, 이러한 레벨차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카드 수와 약간의 캐릭터의 능력을 조정 받게 된다. 이러한 수치는 미미하긴 하지만, 그래도 남들 보다 조금씩 강해지는 시스템이다.

 


성을 갖기 위한 수많은 노력

 

그래도 온라인 게임이다 보니까 유저들끼리 능력을 구분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바로 그것이 능력치 카드다. 이러한 카드를 통해서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 좀 더 특화 시킬 수 있는 재능을 갖게 된다. 카드는 능력치 뿐 아니라, 스킬, 제작, 특화 등 수 많은 카드가 존재하고 자신의 게임 스타일에 따라 장착하면 좀 더 나은 능력을 발휘 하게 된다. 이 점은 ‘문명 온라인’의 또 다른 재미다. 

 


캐릭터는 카드로 강해진다

 

필자는 이번에 세번째 세션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문득 생각이 나는건 “문명 온라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내가 이 게임을 몇 번 더 진행할 수 있을까?”다. ‘문명 온라인’에 큰 애착을 갖고 있는 필자로써도 최대 5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건 필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션1때는 많은 유저들이 성을 차지하고 싶고, 심시티도 잘하고 열정이 있었지만, 세션2 마지막에는 건물 짓는 건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도 많고 많이 기피하는 증상을 보였다. 세션3이 시작되는 지금 성을 굳이 가져야 하나 하는 열정도 사라지고 있다. 결국 컨텐츠에 지쳐가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보다 세션을 승리하거나 성을 갖는다고 해도 그게 큰 매력이 없다는 점 때문에 더욱더 동기가 사라진다. 차라리 ‘명예의 전당’이라던지 어떠한 족적이라도 남으면 열심히 하겠는데, 달랑 카드 한 장에 약간의 보석으로는 뭔가 성이 안찬다.

 


대규모전쟁의 매력

 

그밖에 그래픽이나 게임내의 컨텐츠 버그들, 빠른 시대 변환으로 지속되는 직업들의 반본적 플레이 그리고 길드내 창고나 하우징과 같은 컨텐츠 역시 이 게임에 필요한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 응원을 보내고 싶은 이유는 문명 시리즈의 특색을 잘 살렸고, 유명한 패키지 게임 컨텐츠로 그저 그런 뻔한 온라인 게임을 만든 게 아닌 ‘문명 온라인’만의 특성을 살린 온라인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필자는 ‘문명 온라인’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좀 더 발 빠른 패치와 콘텐츠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명 온라인’만큼은 롱런하는 제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리! 보상은 미미하다

염희중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헬앤헤븐 / 26,241 [12.03-10:53]

파티플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호~
솔로잉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불호~ 겠네요.
고로 나는 불호... (문명은 혼자 키우는 맛에 하는건데...)

yumpak / 53,014 [04.27-12:20]

패치가 상당히 느린편이라..브레이브스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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