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새로운 FPS를 즐길 때… 아이언사이트

아이언사이트 알파테스트 리뷰
2015년 11월 17일 10시 13분 53초

국내의 FPS 게임 시장은 생각보다 그 시장 규모가 큰 편이다. 과거 스페셜 포스나 서든 어택이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를 즐기는 이들도 많고 ‘배틀필드’나 ‘콜 오브 듀티’와 같은 PC 게임을 통해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이들도 상당수다.

 

이처럼 유저층 자체가 두껍다 보니 FPS를 소재로 한 게임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모습인데, 왠만한 중대형 게임 제작사에서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온라인 FPS 게임을 발매한 적이 있을 정도로(NC 소프트가 FPS 게임을 발매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상당히 치열한 대결 구도를 양산하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굳건히 장르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서든 어택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서든 어택도 이제는 발매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든 어택 2가 개발되고 있는 것만 봐도 다가올 3차 FPS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강하다.

 

국내 온라인 FPS 게임은 크게 스페셜 포스가 시장을 장악했던 1세대와 서든 어택이 새로운 주류로 떠 오른 2세대로 나눌 수 있는데, 이제는 새로운 3세대의 주류가 되기 위해 경쟁을 시작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서든 어택의 후속작 역시 그러한 과정에 연장 선상에 있고 말이다.

 

이러한 점은 다른 FPS 게임 제작사들 또한 마찬가지다. 새로운 신작들이 대거 등장하며 세대 교체를 하는 마당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계속 뒤쳐질 뿐인 만큼 저마다 나름의 신작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나 세대가 변하는 상황 하에서는 다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에 또 다른 스페셜 포스나 서든 어택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물론 이미 충성 고객 층을 확보하고 있는 서든 어택에 비해 조금 더 불리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3차 대전에서의 새로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제작사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선례를 보더라도 기대 이하의 인기를 얻은 후속작들이 즐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3차 FPS 대전의 최고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서든 어택 2가 2014년에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에 비해 피망의 신작 온라인 FPS 게임인 ‘아이언사이트’의 이번 테스트는 상대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는 편이다. 아이언 사이트를 최초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4천명의 많지 않은 테스터 제한과 그 기간 또한 4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탓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테스트였고 말이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가 베타 테스트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알파 테스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베타 테스트와 달리 알파 테스트는 미완성된 게임으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행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 마치 하나의 미션을 즐기는 듯한 느낌의 튜토리얼

 

아직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의 알파 테스트이기는 했지만 게임의 튜토리얼은 나름 충실히 만들어져 있었다. 온라인 FPS 게임은 통상적으로 간단한 튜토리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물론 게임 상에서 적당히 도움말로 때우는 게임도 존재한다), 게이머들 자체가 튜토리얼을 귀찮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제작사들 역시 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솔직히 단순한 구색 맞추기 용으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테스트 단계의 버전에서는 아예 튜토리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아이언사이트의 튜토리얼은 달랐다. 초반에는 이것이 튜토리얼 모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몰입이 이루어졌으며, 솔직히 재미를 느끼기보다 귀찮다는 인상이 강했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소소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이는 튜토리얼 자체를 하나의 큰 미션으로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거를 하시고 다음에는 저거를 해 보세요’ 식의 귀찮은 구성이 아니라 마치 PC 게임의 첫 미션을 플레이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하나의 미션을 플레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언 사이트의 모든 조작을 습득할 수 있으며, 그 습득 과정 또한 크게 거슬리는 느낌이 아니다. 마치 콜 오브 듀티의 첫 미션을 플레이 하는 식으로 튜토리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 퀄리티 면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어쨌든 이로 인해 게임의 첫인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아울러 추후에 이런 미션 모드들을 더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다.

 

 

헬기를 이용한 공격까지…

 

■ 실제 전투의 모습은?

 

이에 반해 인 게임 내에서의 가이드는 상당히 불친절하다. 아이언 사이트 만의 특징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는 일부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외의 부분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FPS 게임을 즐겨 하는 이들이라면 큰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각 보다 불편할 만한 부분이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알파 테스트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다시 한번 말하지만 알파 테스트 버전은 결고 제대로 완성된 버전이 아니다) 크게 단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아쉬웠던 것은 게임의 비주얼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분명 이보다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 주겠지만 어쨌든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이 아니었다. 디테일도 떨어지고 텍스쳐의 퀄리티도 그리 높지 않았다. 맵의 퀄리티 자체가 평범하다 보니 플레이의 느낌도 많이 죽는 모습이다. 알파 테스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주얼의 퀄리티 업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될 정도라고 할까.


 

아직은 무언가 밋밋한 느낌이다

 

이번 테스트는 상점이나 기타 여러 부분이 구현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되었다. 게이머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실제 게임 플레이와 무기 세팅 및 튜닝, 스킬 장착 정도이고 그 외의 것들은 아직 체험해 볼 수 없었다. 플레이 가능한 모드는 섬멸전과 수색 폭파전의 두 가지 방식이었는데, 섬멸전의 경우는 온리 게이머 간의 대전 또는 AI를 포함시킨 대전 모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었다. 

 

 

건물 내부도 복층 구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맵은 아직까지 그리 많이 준비된 모습은 아니었다. 섬멸전의 경우는 3개의 맵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나름의 저격 포인트도 존재하고 구조물이나 건물들이 많은 편이어서 단조롭지 않은 느낌을 주었다. 물리 효과도 확실한 편이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적들도 제법 잘 맞아 주는 편이기도 하다.

 

 

이번 테스트에 준비된 3개의 맵

 

다만 세밀한 사운드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드러나는데, 근처에서 적이 뛰어 와도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아 대비를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다. 천천히 다가온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미친 듯이 뛰어 오는 적의 존재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조금 현실성에 맞지 않는 느낌이랄까.   

맵 구조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엄폐물도 많고 많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맵 자체가 대부분 원형으로 이동 가능한 형태이다 보니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근접 공격도 잘 먹히는 편이다(이는 위에 언급한 사운드의 영향도 크다). 특히 다른 게임과 달리 사망 후 리스폰 시에 쿨타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 후 바로 전장 참여가 가능해 게임 자체가 스피디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다. 물론 아군 팀에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게이머가 있다면 상대 팀에 무한으로 킬을 헌납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장비 셋을 선택하면 바로 캐릭터가 리스폰된다


■ 아이언사이트의 핵심, 드론 시스템

 

이번 테스트에서는 별도의 탈것이나 공격 무기가 존재하지 않는, 상당히 노멀한 형태의 맵들이 사용되었다. 탈것의 경우는 이후 정식 버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편인데 이는 아이언사이트 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은 스타일에 따라 총 3종류를 장착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데, 그 종류가 다양해 주변의 적 위치를 체크해 주는 스파이 드론부터 설치하면 범위 내의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드론 및 드론의 시점에서 적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형태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 드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승패의 결과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할까. 드론 활용을 통한 전략적인 재미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상대 팀에서 공격형 드론을 소환할 경우 경고 메시지가 출력된다

 

드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일정 량의 포인트가 필요한데, 방어형 드론은 통상적으로 캐릭터 사망 시에도 포인트가 유지되지만 공격형 드론은 사망 시 포인트가 초기화된다. 그에 반해 방어형 드론에 비해 공격형 드론이 보다 필요 포인트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    


 

 

장비는 크게 주 무기와 보조 무기, 근접 무기 및 수류탄 계열을 장착할 수 있으며, 3개의 드론을 장착 가능하다. 주무기에 한해 하나의 파츠를 부착할 수 있고 튜닝을 통해서 특정 성능을 강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단, 튜닝 시스템 자체가 원하는 스탯은 상승하지만 그 반대되는 개념의 스탯은 하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튜닝 시에는 이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역시 알파 테스트라는 느낌…

 

짧은 기간 동안의 테스트였지만 아이언사이트의 방향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기본적인 시스템 자체는 다른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드론이라는 요소로 인해 확실한 차별성이 부여된 느낌이다. 스피디한 게임 전개도 마음에 들었고 알파 테스트 버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서버의 안정성과 최적화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서버의 문제로 인해 수 많은 좀비방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현재의 퀄리티에 비해 높은 사양이 필요할 정도로 최적화가 완벽하지 않은 단점도 노출되었다. 아직 완성된 버전이 아니기에 현재 상태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조속히 해결해야 할 부분인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어쨌든 게임 자체의 평가는 적어도 일반적인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즈음에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헬앤헤븐 / 26,241 [11.17-10:54]

역시 알파는 알파군요.
그래도 뭔가 새로운 FPS게임을 곧 즐길수 같아서 기대되네요.
테스터로 뽑히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리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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