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ㆍ수인 좋아해? 예쁜 액션 판타지 ‘수신학원 아르피엘’

많은 개선 보인 2차 CBT
2015년 10월 30일 19시 31분 11초

넥슨의 신작 학원 RPG, ‘프로젝트AX’라고 알려졌던 이 작품은 동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들, 즉 ‘수인족’ 캐릭터들이 펼치는 모험이야기를 다룬 신감각 학원 RPG ‘수신(獸神)학원 아르피엘’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아르피엘의 학생이 되어 적들과 전투를 벌이고, 친구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즐기면서 다양한 생활 컨텐츠도 즐길 수 있다.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차 CBT를 진행 중에 있는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지난 6월 25일~28일에 걸쳐 1차 CBT를 실시한 바 있고, 나름대로 성공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지난 테스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2종과 생활형 컨텐츠, 새로운 전장테마가 추가되어 테스터는 보다 새로운 아르피엘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동물을 모티브로 한 수인 캐릭터와 박진감 있는 전투가 매력적인 신감각 학원 RPG를 표방하는 본작은 수신학원을 배경으로 세계 복원을 위한 아르피엘 학원생들의 모험을 담고 있으며, 전투와 다양한 취미, 동아리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 기품 있거나, 귀엽거나! 신규 캐릭터 등장

 

2차 CBT에서 지난 CBT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게임을 실행하고 가장 먼저 테스터와 마주할 ‘캐릭터’가 아니겠는가. 지난 번에는 선택할 수 없었던 신규 캐릭터 2종을 이번 테스트에선 만나볼 수 있다. 공개된 2종은 각각 ‘양’을 모티브로 한 ‘세실’과 ‘다람쥐’를 모티브로 삼은 ‘루’.

 

양이 모티브가 된 수인 세실은 가위를 무기로 삼아 화려한 마법 기술을 시전하고, 동시에 ‘인형’을 소환해 다수의 몬스터에게 광역 피해를 입히는 전투 방식을 구사하는 인형사 캐릭터이다. 어른스러우면서도 기품이 있어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만 필드에서 가끔씩 보여주는 돌변한 모습이나 가문으로부터 추방당했다는 소문 등 어두운 단면이 있는 캐릭터이기도.

 

다람쥐라는 사랑스런 동물을 모티브로 삼은 두 번째 신규 캐릭터 루는 날쌘 스피드를 기반으로 연속 타격에 능한 ‘권총’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마도기’를 연계해 사용하는 등 귀여움 속에 숨은 터프함을 갖추고 있다. 각자 사연이 있는 아르피엘 입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루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존재한다.

 

이렇게, 2차 CBT를 통해 공개된 두 명의 매력적인 캐릭터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예비생 중 하나인 ‘딘 세이버’ 항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

 

 

 

■ 지형 파괴, 급변하는 시공 체험할 새 전장

 

캐릭터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전장 테마도 눈길을 끈다. 플레이어의 캐릭터, 즉 아르피엘의 예비생이 입학을 위해 처음 듣게 되는 수업은 튜토리얼의 역할을 하는 ‘시공다이브’. 총 네 번의 시공다이브를 경험하면서 예비생들은 복원해야하는 시공이 얼마나 불안정한 장소인지 체험할 수 있다. 차원충이라 부르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며 진행하는 시공다이브에선 수시로 지나온 지형이 무너져버리거나 새롭게 길을 만들어내는 등 유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시공다이브로 자신을 증명한 예비생이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학원 아르피엘의 외부에 위치한 ‘게이트’를 통해 진입하는 ‘브리즈가든’이며 화창한 정원을 배경으로 밝고 귀여운 분위기의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밝은 색채가 주변과 조화를 이뤄 예쁜 환경을 자아낸다. 초반부 스토리의 발단도 이 지역에서 펼쳐지고, 어려운 난이도의 전술 모드도 이 지역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되니 예비생들에겐 친숙한 장소가 될 것.

 

 

 

■ 컨텐츠 종결자, 생활형 컨텐츠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단순히 피로도만 불태우는 던전 형식의 액션 RPG가 아니다. 다양한 즐길거리 중 하나인 ‘생활형 컨텐츠’가 아르피엘의 장점 중 하나. 아르피엘에서의 전투는 모두 게이트를 통해 진입한 던전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게이트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의 필드에서는 다양한 생활형 컨텐츠 연관 오브젝트가 즐비하다.

 

우선 맵 곳곳에 존재하는 웅덩이에는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낚시 포인트’가 존재한다. 이곳에 낚싯대를 드리워 3등급 고기나 물고기 등을 채집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필드 위에는 나무를 베어 오렌지를 습득할 수 있는 ‘오렌지 나무’ 등 다양한 채집 가능 포인트들이 위치해 이들을 채집하면서 재료를 모아 ‘취미레벨’을 올리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아르피엘에는 전투를 통해 올릴 수 있는 ‘전투레벨’과 ‘마도 믹서’ 등을 이용해 조합을 하고 올릴 수 있는 취미레벨이 존재하고, 특정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선 취미레벨과 연관된 ‘구호단 퀘스트’를 꾸준히 플레이해야한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채집은 사실상 필수 컨텐츠 중 하나라고 부를 수 있다. 구호단을 도우며 얻은 포인트로 제작용 레시피를 구입할 수 있다.

 


마도 믹서로 조합 

 

‘염색 시스템’도 흥미롭다. 전술 수업과 레이드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보석을 5개 단위로 분해하거나 다른 재료를 분해해 염료를 획득, 수신학원 중앙광장에 위치한 앰플 제작 도구를 이용해 세 가지 색상의 염료를 조합하는 것으로 앰플을 획득할 수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통해 익숙해졌을 RGB 테이블로 농도를 정하고 앰플의 색상이 결정되는 방식.

 

또 다른 것은 ‘마이룸’의 추가. 기존에는 스토리 진행 등의 이유로 선배 NPC인 ‘엘리아’의 방에서 지냈기에 별다른 상호작용도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바로 옆의 포탈을 통해 개인 공간인 마이룸으로 이동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접속을 끊었다가 다시 접속하면 처음으로 나타나는 것도 마이룸인만큼 친숙한 공간으로 꾸며가는 맛이 있다.

 

마이룸에는 기본적으로 침대나 의자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학원 아르피엘을 나오자마자 서 있는 ‘샴 선생님’ NPC에게 ‘오브’를 지불하고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가구들을 구매할 수 있다. 지불에 필요한 오브는 2차 CBT를 기준으로 게이트 너머의 스테이지 최초 클리어를 통해 5개씩 수급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설명한 채집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가구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

 


구입한 가구를 마이룸에 설치 

 

마이룸의 침대나 의자에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눕히고 앉히는 것이 가능하다. 오브를 지불해 구입하는 가구들은 각각 식료, 장비 등을 모아둘 수 있는 개별 용도 창고의 역할을 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인벤토리를 그나마 가볍게 해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아이템을 재구매하는 기능이나 밀봉 옵션이 붙어있는 아이템에 한해 거래 가능 상태로 만들어주는 ‘밀봉’ 시스템, ‘강화’, 캐릭터 성장의 새 지평을 열 ‘적성 훈련’, 내구도 시스템의 추가 등이 눈길을 끌었다.

 

 

 

■ 조금 어렵지만 경쾌, 특징 살린 전투

 

아르피엘의 전투는 흔한 RPG처럼 마냥 호락호락하지 않다. 보스급 몬스터들이 패턴 공격을 펼쳐 다소 어렵다고 평가받는 게임들과도 다르다. 그야말로 ‘모든’ 적이 특정한 패턴을 가지고 공격을 펼쳐오며, 지역 자체의 함정 지형도 고려해야하니 꽤나 신경이 쓰이는 편.

 

플레이어의 수인 예비생 체력도 초반부엔 그리 단단한 편이 아닌데다, 어느 정도 장비가 갖춰진 상황에서도 특정 캐릭터는 강력한 피해를 입기 마련이라 굉장히 높은 난이도의 게임을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량의 일반 몬스터에게 둘러싸이는 경우 빼도박도 못하고 죽음의 위기를 넘나드는 경험도 가능.

 

최초로 만나는 튜토리얼용 적 차원충마저 패턴 공격을 펼쳐 적의 모습을 눈여겨보며 전투를 펼쳐야 피해를 최소화해 수월한 클리어를 노릴 수 있다. 잠시 뜸을 들였다가 공격하거나 일직선으로 원거리 범위 공격, 투척 폭탄형 공격, 이동 속도 감소 디버프형 공격 등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패턴은 시공다이브와 브리즈가든을 플레이하며 모두 경험하게 될 것.

 

 

 

캐릭터 각자의 개성도 십분 발휘된다. 쾌검을 구사하는 뱀 수인 유아, 가위와 인형을 사용하는 양 수인 세실, 총과 마도기를 이용한 화력전을 구사하는 루 등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낸 것에 더해 플레이어가 스킬을 어느 정도 편집해 입맛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전투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상대의 패턴만 잘 파악한다면 끊임없는 액션을 구사하면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화려하고 경쾌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 수인이라는 특징에 알맞게 캐릭터의 야성을 일시적으로 일깨우는 ‘각성’ 시스템이 존재해 플레이어의 전투를 보다 편리하도록 돕는다.

 

한편, 시나리오 모드를 완료한 시점에서 매우 높은 난이도로 등장하는 ‘영웅모드’와 협동전투의 역할을 하는 작은 형식의 레이드 ‘하프 레이드’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 이용자 편의 증대

 

기존에 많은 불평이 있었던 마우스 조작 방식 단일 설정에서 벗어나 키보드 조작 방식이 추가되었다는 것 역시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 빠른 피드백을 받아들여 두 번째 테스트에서 선보인 키보드 조작 방식은 최초에 선택한 후에도 수시로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 방식을 오갈 수 있다.

 

아르피엘의 리드미컬한 전투 시스템에는 다소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했던 마우스 조작 방식이 아닌 키보드 조작 방식이 더 어울리는 편이라, 2차 CBT에서는 이전 CBT 당시에 비해 전투 부분에서 화려하고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며 향상된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

 

더불어, 지난 테스트에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루팅 시스템이 확실히 개선됐다. 기존에는 아이템을 클릭하거나 접근하는 방식으로 루팅이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이제는 멀리 있는 아이템과 골드도 마우스를 가져가는 것만으로 원거리 수집이 가능해졌다.

 

 

 

■ 이것만은! 개선점들

 

아직 CBT 기간인 수신학원 아르피엘에서 향후 개선될 필요가 느껴지는 부분을 몇 가지 뽑아봤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엉뚱한 곳에서 재생된 음성’이다.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주요 NPC들의 대사가 음성을 입혀서 나오는데, 이때 일부에서 엉뚱한 대사 음성과 뒤바뀐 채 재생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순식간에 몰입을 깨버리는 경향이 있으니 이 부분에 있어선 빠른 대응이 필요.

 

다음으로 ‘아직 아쉬운 루팅’이다. 일단 전에 비해서 굉장히 편해졌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남았다. 아이템은 마우스 오버로 취득할 수 있는데, 전투에서 각성하는데 필요한 ‘정기’를 모으기 위해선 여전히 정기까지 접근해서 직접 닿아야만 가능하다는 것. 오히려 현실적인 부분으로 생각해도 아이템이 원거리에서 주워지는데 무형인 정기를 원거리에서 끌어오지 못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데다 실제 정기가 필드에 남아있는 시간 자체도 길지 않은 편.

 

마지막으로 ‘불안정한 서버 상태’다. 약 이틀 간 진행해본 아르피엘의 서버 상태는 썩 좋다고 할 수 없어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정식 오픈 당시가 굉장히 걱정될 정도였다. 일단 첫날에는 이용자 대부분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잦은 런타임 에러나 서버 연결 종료 현상이 일어났고, 둘쨋날 역시 전에 비할 바는 못 되어도 간헐적인 서버 문제가 일어났다. 이번 CBT가 약 1만 6천 명을 수용햇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엇보다도 빠르게 해결되어야 하는 사안.

 

 

 

■ 덕심 자극하는 예쁜 RPG, 아르피엘 학원에 오라!

 

귀엽거나 야성미 넘치거나, 수인이라는 취향적 카테고리에 덧입힌 아르피엘의 예쁜 세계는 ‘덕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예쁜 일러스트로 꾸며진 작중에 등장하는 학원의 선생님이나 주인공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다양한 속성 카테고리에 속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아직 CBT를 진행 중인 작품이라 미숙한 모습도 보이지만예쁘면서도 액션이 살아있고 마냥 쉽지 않은 RPG를 찾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잠재력을 가진 신작 수신학원 아르피엘을 권한다.

 

물론, 테스터가 아니라면 다음 기회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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